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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달 크기 가장 크지 않다?…한가위 보름달의 불편한 진실?

세미예 2012. 10. 1. 19:13

"달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달."

"한가위 보름달을 봐야 좋다죠."
"한가위 둥근달을 보내 조상의 음덕에 감사한다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같다면 좋겠다고 예전부터 노래했다죠."
"한가위는 그래서 더욱 풍성한 것 같아요."



 
달은 예전부터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지녀왔습니다. 이렇게 밀접한 관계를 지닌 달을 보려고 사람들은 이곳 저곳을 찾습니다. 특히, 추석이나 대보름달은 꼭 보려고 합니다.

'달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1930년대 대표적인 소설가 이효석 선생의 '메밀꽃 필 무렵'의 한 장면입니다. 산 위에 휘영청 떠 있는 달의 모습이 눈 앞에 선하게 그려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한가위 보름달은 참으로 큽니다. 그런데, 한가위 보름달이 가장 클까요? 아니면 정월 대보름달이 가장 클까요. 이것도 아니라면 올해 가장 큰 달은 언제 떠올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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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크기는 언제 가장 클까?
'달달 무슨달 쟁반같이 둥근달, 어디어디 떴나 남산위에 떴지' 쟁반같이 둥근달을 보면 색다른 감흥에 휩싸입니다. 달은 그 크기는 언제가 가장 클까요. 정월대보름달일까요? 아니면 한가위 보름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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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6일 달이 가장 컸다?
정답은 둘다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한가위 보름달이 가장 크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달의 크기는 달과 지구와의 거리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합니다. 올해의 경우 5월6일 12시35분에 달까지의 거리가 가장 가까웠다고 합니다. 2012년의 경우 5월 6일 12시 35분에 달까지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 달의 시직경이 33′ 28″로 가장 컸다고 합니다. 


올해 5월6일 외신보도는?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미국 동부 시각 기준으로 5일 밤 11시 35분(한국시각 6일 낮 12시 35분) 달과 지구가 가장 근접해 초대형 슈퍼문이 떴다고 보도했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는 평균 거리는 38만 4,400km이나 초대형 슈퍼문이 관측된 당시 2만 7,400km나 더 가까워져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35만 6,953km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달이 지구 주위를 원형이 아닌 타원형에 가까운 궤도로 돌기 때문에 초대형 슈퍼문이 나타나는 것. 달의 크기가 가장 커지는 초대형 슈퍼문의 경우 일반 보름달보다 밝기가 30% 향상되고 크기는 14% 가량 더 크게 보인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초대형 슈퍼문의 출현으로 조석간만의 차에 따른 높은 파도가 발생할 수는 있겠지만 일각에서 떠도는 자연 재해설이나 범죄 혹은 정신 이상 행동의 증가는 전혀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설명했다.


11월28일 달이 가장 작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달의 크기는 달과 지구와의 거리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합니다. 올해의 경우 11월 28일 23시 46분에 달까지의 거리가 가장 멀어 달의 시직경이 29′ 24″로 가장 작다고 합니다. 5월6일의 달과 11월28일 이 두 달의 크기는 약 14%정도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달이 지표면 근처에 있어 건물들과 같이 보이면 더 커 보이는 착시현상까지 일어나 달의 크기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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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동양은 신비한 존재, 서양은 불길한 존재?
1년 중 가장 크고 환하다는 한가위 보름달. 과연 가장 크고 밝고 환할까요. 동서양은 보름달을 두고도 다른 존재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재밌는데요. 우리나라 특히 동양권의 달에 대한 의미는 남다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는 음양의 조화를 중시하기 때문에 달을 예전부터 신비한 존재로 여겼습니다. 특히 보름달을 귀하게 여겼죠.


하지만 서양에서는 보름달이 뜨면 늑대인간, 드라큘라 등 악귀가 나타난다고 생각했으며 한달에 보름이 두번 있을 때는 두번째 보름달을 '블루문(bluemoon)'이라고 하는 등 보름달을 좋지 않은 것으로 여겼습니다. 동서양이 같은 보름달을 두고도 확연한 인식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가위 보름달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은 '눈의 착각' 때문?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한가위에 뜨는 달을 보고 소원을 빌며 잘 들어준다고 해서 한가위 달을 보고 소원을 빌었습니다. 이번 추석처럼 한가위 보름달이 떠오르지 않으면 이내 실망하곤 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달은 달인데 정월대보름과 추석 때 가장 커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달의 크기는 변함이 없다고 합니다. 달의 크기가 '그때 그때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달의 공전궤도 때문이라고 합니다. 달이 지구를 도는 공전궤도가 타원형이기 때문에 달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공전궤도가 타원형이라 크기가 달라보여
달의 공전궤도는 한쪽으로 기울어진 타원형이기 때문에 날짜에 따라 크기가 달라보일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달이 지평선에 있을 때도 커 보이는데 이 때는 지구의 대기 때문에 커보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지평선 부근에서 달빛이 들어온다면 하늘 높은 곳에 있을 때보다 훨씬 두꺼운 대기층을 통과해야 되는데 이때 빛의 산란이 많이 일어나 높은 곳에 뜬 달보다 커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달 착시' 현상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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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보름달이 가장 크지 않다?

사람들은 추석 보름달이 가장 크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위 보름달이 유난히 크게 느껴지는 것이 일종의 '눈의 착각' 때문이라는 것이죠. 추석에 뜨는 달의 경우 대부분 지평선 부근에서 보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지평선 부근의 달은 우리눈의 착시현상 때문에 평상시 보는 중천에 뜬 달보다 훨씬 크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추석 보름달을 바라볼때 가장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계수나무 토끼'의 정체는 달의 육지와 바다?
달에는 계수나무와 토끼가 있을까요. 물론 토끼와 계수나무는 없습니다. 그럼, '계수나무와 토끼'는 어떻게 된 것일까요. 달에서 밝고 하얗게 보이는 부분은 고도가 높은 곳 육지라는 곳이며 검게 보이는 곳은 물이 없는 바다라고 하는군요.


달의 밝고 어두운부분의 그림자 모양이 계수나무와 토끼가 떡방아를 찧는 모양과 같은 무늬가 있어서 그렇게 부른 것이라고 합니다. 달의 바다라고 불리는 부분은 깊은 부분이라 어둡게 보인다고 합니다. 또 밝은 부분은 육지라 하여 높은 부분으로 햇빛이 비치는 곳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