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볼라벤이 다가온다면서요."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뭐 피해를 줄일 방법은 없을까요.""하늘의 일이라 어찌할 길은 없지만 지혜를 모으면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초대형 태풍으로 예측되는 볼라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태풍을 초대형이라고 말합니다. 몇해전 엄청난 피해를 안겨줬던 기억을 간직하는 분들은 벌써부터 가슴을 졸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태풍은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자연현상입니다. 하지만, 지혜를 모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태풍에 관해 조금이라도 알아두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15호 태풍 볼라벤 이동경로 예측 자료=기상청.
태풍 볼라벤(BOLAVEN)은?
태풍 볼라벤은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15번째 태풍입니다. ‘볼라벤’은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고원의 이름입니다.
태풍 볼라벤(BOLAVEN) 얼마나 강하기에?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을 초강력-초대형 태풍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볼라벤'이 지난해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 2010년 제7호 태풍 '곤파스'(KOMPASU)와 비슷한 위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볼라벤'은 순간 최대풍속 50m/s 이상의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이상의 폭우를 몰고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폭우와 폭풍우를 동반합니다.
태풍강도와 태풍 크기 어떻게 정해질까?
태풍 강도는 중심 부근 최대풍속으로 결정됩니다. '매우강'은 초속 44m 이상, '강'은 초속 33∼44m, '중'은 초속 25∼33m, '약'은 초속 17∼25m 등으로 나뉩니다. 태풍의 크기는 태풍의 중심으로부터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부는 강풍반경을 기준으로 정합니다. 강풍반경이 300㎞ 미만이면 소형, 300∼500㎞ 중형, 500∼800㎞ 대형, 800㎞ 이상 초대형이라고 합니다.
이번 '볼라벤'의 예상 강수량(27일~29일)은 광주와 전남 100∼200㎜, 남해안 및 지리산 부근 등 많은 곳은 300㎜ 이상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태풍 볼라벤의 위력은?
초대형 태풍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북상중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태풍 '볼라벤'은 중심 기압이 910헥타파스칼, 최대 풍속 50m의 강풍을 동반하면서 오키나와 본섬 북부 지역을 향해 올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볼라벤의 강풍은 시속으로 환산할 경우 180㎞에 달합니다. 이는 시속 180㎞로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얼굴을 창문 밖으로 내미는 것과 비슷한 바람이 분다고 보면 됩니다.
태풍 루사가 우리나라에 상륙할 당시 최대풍속은 초속 33m였으며 매미는 초속 40m였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초속 15m의 바람이 불 경우 건물의 간판이 떨어질 수 있고 초속 25m에는 지붕이나 기왓장이 뜯겨 날아간다고 합니다. 초속 40m의 강풍은 사람은 물론 커다란 바위까지 날려버릴 수 있는 엄청난 위력을 지닌 존재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점차 슈퍼태풍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볼라벤은 루사, 매미와 닳았다?
태풍 볼라벤은 발생시기와 경로에서도 루사, 매미를 떠올리게 합니다. 2002년 루사의 경우 9월5일, 2003년 매미는 9월6일에 상륙했습니다.
루사와 매미는 남해안으로 상륙해 동해로 빠져나가며 태풍의 오른쪽 위험반원에 위치한 영동지역에 큰 피해를 줬습니다. 반면 볼라벤은 서해안을 관통한 후 동쪽으로 진로를 약간 틀어 태풍의 오른편인 수도권과 영서지역에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후지와라 효과로 더 큰 피해 우려?
태풍 볼라벤을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게 후지와라 효과입니다. 후지와라 효과는 열대 저기압은 대개 가까이에 있는 고기압이나 기압골에 의해 생기는 바람으로 흘러가며 이동합니다. 여기에 2개의 열대 저기압이 접근하는 경우, 그 열대 저기압의 회전(북반구에서는 반시계 방향, 남반구에서는 시계 방향)을 통해 불어 오는 바람으로 흘러가는 효과가 더해집니다. 이 때문에 때로는 기형적인 진로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예측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볼라벤의 위력이 워낙 강하다보니 두 개의 태풍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후지와라 효과로 더 큰 피해를 낳을 수도 있다. 앞서 발생한 14호 태풍 덴빈은 당초 볼라벤에 밀려 대만쪽으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태풍 덴빈이 대만을 스친 뒤 180도 급선회하며 볼라벤을 따라 다시 우리나라 방면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볼라벤과 덴빈이 합쳐지거나 잇따라 상륙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태풍에 관한 정보를 알아두면 좋습니다.
볼라벤과 비슷한 태풍 무이파·곤파스의 크기는?
태풍 볼라벤이 태풍 무이파·곤파스와 비슷한 크기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태풍의 크기를 알아보면 이번 볼라벤의 크기를 대충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 8월6일부터 8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던 '무이파'는 최저 중심기압이 930hPa였고 당시 진도 지방에는 최대순간풍속 38.8m/s를 기록했습니다. 1명이 사망하고, 약 2200억원의 지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곤파스'는 2010년 9월1일부터 2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최저중심기압이 960hPa로, 일 최대순간풍속 41.4m/s을 기록했다. 6명이 사망했으며 약 17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태풍 '매미'의 크기와 위력은?
2003년 9월 6일 발생해 9월 14일 소멸한 중형급 태풍으로, 태풍 이름은 북한에서 제출한 것입니다. 9월12일 사천 부근의 해안에 상륙했을 때의 최저기압은 1959년 9월 발생한 태풍 사라(사망·실종 849명)의 952hPa보다도 낮은 950hPa이었습니다. 이는 5000억 원의 재산피해와 사망·실종 1,231명의 인명피해를 낸 1987년 7월의 셀마(972hPa), 2002년 8월 30일~9월 1일 발생한 루사(970hPa:사망·실종 270명)보다도 강한 것입니다.
피해규모는 인명피해 130명(사망 117명, 실종 13명), 2006년 환산가격기준으로 재산피해 4조 2225억 원이었습니다. 전국 16개 시도와 203개 시군구 및 1,917개 읍면동이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된 데 이어 세 번째로 전국 14개 시도, 156개 시군구, 1,657개 읍면동이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했습니다.
태풍 대비와 행동요령을 미리 알아두면 좋습니다.
태풍 대비는 어떻게?
실시간 언론보도에 귀 기울여 태풍의 진로와 도달시간을 숙지합니다. 가정의 하수구나 집주변의 배수구를 점검하고 막힌 곳을 뚫어야 합니다. 침수나 산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대피장소와 비상연락방법을 미리 알아둡니다. 하천 근처에 주차된 자동차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킵니다.
응급 약품, 손전등, 식수, 비상식량 등의 생필품은 미리 준비합니다.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창문, 출입문 또는 마당이나 외부에 있는 헌 가구, 놀이기구, 자전거 등은 단단히 고정합니다. 공사장 근처는 위험하니 가까이 가지 않습니다. 전신주, 가로등, 신호등은 손으로 만지거나 가까이 가지 않습니다. 감전의 위험이 있으니 집 안팎의 전기수리는 하지 않습니다.고층아파트 등 대형·고층건물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은 유리창이 파손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젖은 신문지, 테이프 등을 창문에 붙이고 창문 가까이 접근하지 않습니다. 노약자나 어린이는 집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물에 잠긴 도로로 걸어가거나 차량을 운행하지 않습니다. 대피할 때에는 수도와 가스 밸브를 잠그고 전기차단기를 내려둡니다. 집주변이나 경작지의 용·배수로를 점검합니다. 어업활동을 하지 말고 선박을 단단히 묶어 둡니다. 어로시설을 철거하거나 고정합니다. 주택주변의 산사태 위험이 있으면 미리 대피합니다. 위험한 물건이 집주변에 있다면 미리 제거합니다. 논둑을 미리 점검하고 물꼬를 조정합니다. 선박을 단단히 묶어두고 어망·어구 등을 안전한 곳으로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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