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뉴스

온천천 산책로가 위험하다…부산 온천천엔 자전거 씽씽 어떡해?

세미예 2008. 8. 8. 09:54

"자전거가 너무나도 씽씽 달려서 산책을 못하겠어요."

"자전거 에티켓이 필요한데 너무 엉망같아요."

"자전거 타는 사람들 이렇게 마구 달려도 되는 것인가요?"

"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자신만 생각하는 거죠?"

"산책이 즐거워야 하는데 전혀 안 즐겁군요."

"위험해서 산책하기 겁이 납니다."




최근 고유가 여파로 온천천 산책로를 통해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시민들은 걷거나 자전거를 통해 출퇴근합니다. 필자도 최근 온천천을 걸어서 출퇴근 하고 있습니다.



힐링과 웰빙바람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더군다나 고유가 여파로 기름값을 한푼이라도 아껴보려는 사람들이 자전거를 많이 타게 되었습니다.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보게 됩니다. 자전거는 우리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더군다나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열대야 현상까지 겹쳐 온천천은 밤낮 사람들로 붐빕니다. 온천천엔 사람과 자전거가 뒤섞여 있습니다.


그런데, 산책객 혹은 출퇴근 사람들이 늘면서 자전거 때문에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온천천의 경우 하천 양 너비가 크지않아 산책로가 좁습니다. 


아울러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자전가와 사람들이 따로 다닐만큼 충분한 폭이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전거 타는 사람과 산책객들이 아슬아슬하게 교행합니다. 





얼마전 초등생이 자전거로 인해 크게 다친 일도 있습니다. 특히 밤이되면 산책객들로 인해 산책로를 꽉 차는 데 자전거가 이리저리 다니니 아슬아슬 할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특히, 최근엔 오토바이족들까지 온천천으로 진출했습니다. 시끄런 굉음을 내면서 신나게 달리지만 산책객들은 여간 불안한 게 아닙니다. 


동래구에서 최근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려고 일부 구간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있습니다. 안그래도 하천둑이 좁은 데 자전거 전용도로와 산책로를 만들다보니 사실상 온천천 강둑이 콘크리트에 묻혀 버립니다. 하천폭이 좁은데 자전거 전용도로와 산책로를 만들다보니 생긴 현상입니다. 


아이와 함께 온천천을 산책할때마다 자전거 때문에 아슬아슬 합니다. 더군다나 오토바이가 지나 다닐때면 가슴을 쓸어내리곤 합니다. 




쾌적하고 걷기좋은 온천천이 될 수 있도록 대책마련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수 있습니다. 온천천이 보다 안전해야 더 많은 사람들이 찾게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온천천을 찾아 산책을 즐기고 운동을 한다면 부산시민이 그만큼 더 건강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온천천은 그야말로 시민의 공원입니다. 공원은 안전이 담보돼야 합니다. 안전하지 않은 공원을 찾을 시민은 아무도 없습니다. 공원을 자유롭게 즐길수 있어야만 그 공원은 제역할을 다 할수 있습니다. 제 역할을 하는 공원이야말로 혈세낭비란 말을 안듣게 됩니다. 





자전거와 사람이 마구 뒤셖여 다니는 온천천길 아슬아슬하지 않으세요. 보다 안전하게 산책하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보다 안전하게 탈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산책객과 자전거 애호가들이 모두 안심하고 탈수 있는 대책이 조속히 강구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