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없었다면 생활의 재미가 없었겠어요."
"커피맛 너무 좋아요."
"커피는 음료수가 된 지 오래되었죠."
"커피를 안 마시면 하루에 일을 시작할 수 없어요."
"저도 하루에 수 없이 커피를 마십니다."
"아마도 한국인들 모두가 커피 무척이나 마시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커피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사람들은 수시로 커피를 마시고 곳곳에서 커피전문점 창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의 커피 수입액이 5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하니 가히 '커피 공화국'이라고 할만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커피. 그 묘한 매력이 뭐기에 사람들을 홀리는 것일까요. 하루에도 몇잔씩 마시는 커피에 관해 생각해 봤습니다.
세미예 가정의 커피체리입니다.
커피에 홀린 대한민국?
우리나라 사람들은 커피를 참 좋아합니다. 최근들어 커피를 사람들이 더 애호하는 것 같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의 커피 수입액이 5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10월까지 우리나라의 커피 수입액은 무려 5억8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 한해의 3억7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합니다.
커피 수입액의 추이를 보면 2005년 1억4000만 달러로 2000년(1억1000만 달러) 이후 5년 만에 1억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이후 2007∼2009년 2억 달러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3억 달러 시대를 열었습니다. 올해 국가별 수입을 보면 브라질 1억 달러, 콜롬비아 9100만 달러, 베트남 7100만 달러, 온두라스 6500만 달러, 페루 2900만 달러 등의 순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커피 수입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국내의 '커피 열풍'이 불면서 커피 전문점이 많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은 지난해 말 기준 5782곳이었으며 할리스커피, 엔제리너스, 카페베네, 커피빈, 스타벅스 등 주요 커피 전문점 5개사의 매장 수는 2000여 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세미예 가정의 커피나무가 잘 자랐군요.
커피의 기원은?
커피의 기원에 대한 여러 설이 있습니다. 그만큼 커피의 기원에 관해 체계적인 연구가 없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커피의 기원에 대해서는 '칼디(Kaldi)의 전설'이 가장 유명합니다. 6~7세기경 에티오피아 아비시니아 고원에서 칼디라는 목동이 그가 돌보던 양이 어떤 나무의 붉은 열매를 먹고 흥분하며 날뛰는 것을 보고 따라 먹었더니 기분이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졌다고 합니다.
이후 잠을 쫓고 정신을 맑게 해주는 커피의 효능이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커피의 어원이 에티오피아어로 힘을 뜻하는 '카파'( kappa) 혹은 아랍어로 기운, 자극, 활기를 뜻하는 '카와'(kahwa)라는 설도 여기서 비롯된 듯합니다.
식량에서 기호음료로?
커피나무 열매는 처음엔 음료보다는 곡류, 두류와 같이 분쇄해 식량으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커피나무가 아라비아 각 지방으로 점차 퍼지면서 하나의 기호음료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커피가 세계로 본격 전파된 시점은 아이러니하게도 17세기 제국주의 시대라고 합니다. 새로운 항로의 발견과 식민지 개척이 남미, 아시아 지역으로의 '커피 벨트'를 형성케 했다고 합니다. 따지고 보면 커피의 확산은 식민지시대의 아픈 그림자가 남아있는 셈입니다.
지금은 자메이카의 블루 마운틴, 하와이의 코나, 예멘의 모카가 세계 3대 커피로 불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커피가 전해진 시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토록 즐겨마시는 커피는 언제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일까요. 우리나라에 커피가 처음 전해진 시기는 대략 1890년 전후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커피 애호가로 알려진 고종 황제가 외국 외교관이나 외교고문들과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하니 아마도 그 무렵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록엔 1902년 손탁호텔에 정동구락부라는 최초의 다방이 생겼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처음 보는 커피를 서양의 탕약으로 여겨 '양탕'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전세계인의 음료…한국은 커피 공화국?
세계적으로 커피는 하루에 약 40억 잔가량 마셔진다고 합니다. 석유 다음으로 무역거래 비중이 높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올 한 해 마신 커피가 232억 잔 정도 된다고 합니다. 성인 한 사람당 약 670잔씩 소비한 셈입니다. 커피점 매출액만 3조 원어치나 된다고 합니다. 커피 수입액도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가히 '커피 공화국'이라고 할만합니다.
☞ 커피 한 잔은 여유… 여러 잔은 자칫 독?
커피는 팍팍한 일상을 잠시 잊게 하고 잠시나마 생활의 여유를 갖게 합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하는 일상에서의 커피 한 잔은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여유를 줍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심심할 때도, 길거리를 걸어갈 때도, 친구를 만날 때도, 공부를 할 때도 커피를 마냥 홀짝입니다. 심지어 아침이나 점심 후에도 후식인양 마십니다.
커피는 중독성이 있어 효능 못지않게 부작용도 있습니다. 무심코 몇 잔 마시는 커피지만 자칫 과하면 독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커피를 홀짝이고 계신가요. 몇 잔째인지 확인하고 마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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