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직장생활 분위기 망치는 사람은?…직장생활 망치는 뻥튀기·허풍쟁이 딱 걸렸어?

세미예 2011. 12. 26. 07:41

"부장이 일하는 스타일이 틀렸어."

"내가 이것 저것 다 해봤는데 그 일은 이렇게 하면 되는데…."

"OO씨, 나만 믿어라니까. 내가 다 해결해 줄테니까."
"내가 제일인데 왜 나만 무시해?"

"이래서 저런 사람들은 안 된다니까."




주말과 휴일 참으로 모임이 연거푸 있었습니다. 부부동반 모임에서 동창모임, 단체모임까지. 모임이 잦다보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올해 모임은 다른 해와 달리 가급적 많은 이야기를 들어보려 했습니다. 사람들은 세상살이를 이야기합니다. 세상살이가 팍팍하다는 게 공통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한 모임에서 오갔던 이야기들이 아직도 뇌리에 생생합니다. 직장인들의 고뇌의 일단을 보는 듯해서 와닿습니다. 




말만 뻔지르르한 허풍쟁이 때문에?
"입사해서 보니까 뻥튀기 회사 선배때문에 못살겠어요"
"우리회사 선배도 참 허풍이 심하다니까. 곧이곧대로 믿다가 낭패를 당한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냐"
"우리회사도 그런 사람이 있는데. 참 한심한 사람이지"

한 모임의 분위기가 무르익자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올해 갓 입사한 회원이 한마디 툭 던집니다. 허풍쟁이 선배이야기를 꺼냅니다. 그랬더니 약속이나 한듯 여기저기서 허풍쟁이 선배, 중간간부, 직장상사 등이 마구 튀어나옵니다. 누구나 할 것 없이, 어느 회사 할 것 없이 허풍쟁이는 존재하는 것 같았습니다. 


가장 허풍이 심한 사람은? 
"내가 다 해봤는데 그건 이렇게 하면 돼"

회원들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얄밉게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이 마치 모든 일을 다 경험해 본 것처럼 뻥튀기를 하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저기서 가장 꼴불견이 심한 사원이라고 합니다. 그런 사람이 직장내에 반드시 존재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신입사원들이 가장 배신감을 느끼는 허풍쟁이는?

"나만 믿어, 다 해결해 줄게?"

올해 직장에 들어간 한 여성 회원은 남자선배의 허풍에 아찔한 경험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 남자선배는 업무에 서툰 점을 파악하고 잘 도와줄 것처럼 했다가 막상 일이 닥치자 언제 그런 말을 했느냐는 식으로 나몰라라하는 바람에 낭패를 겪었다고 합니다. 신입사원들은 직장선배의 '나만 믿어, 다 해결해 줄게'를 가장 경계해야할 허풍쟁이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과거에 어땠는데?
"이래뵈도 왕년에 한가닥했는데"

직장생활을 제법 오래한 직장인들은 직장동료나 직장선배 중 '왕년에 한 가닥했다'고 말하는 허풍쟁이를 싫어하는 유형으로 꼽았습니다. 과거에 아무리 잘나갔어도 현재를 돌아보면 그저그런 것을 허풍으로 떠벌리는 모습을 보면서 씁쓰레함을 감출길이 없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허풍쟁이 참 많네? 허풍쟁이 유형은?
회원들은 '우리회사 허풍쟁이'를 속속 이야기합니다. 회원들이 말하는 허풍쟁이 유형은 '신입사원 땐 다 이렇게 했어'라고 말하는 사람, '사장님이 나를 제일 신뢰하잖아'라고 말하는 사람을 들었습니다.
 
또 '이 회사 당장이라도 때려 칠 수 있지', '월급으로 살아. 월급은 용돈으로 쓰는 거잖아', '백이 필요해? 말만 하라고 다 알아서 연결해 줄테니'라고 허풍을 떠는 사람들을 꼴불견이라고 말합니다.

더불어 '다른 회사에서 오라고 하는데 어떡할지 고민이야', '이 준수한 외모, 빠질데없는 성격 나 정도면 상위권이지' 등을 허풍쟁이로 꼽았습니다. 

어떨때 허풍을 떨까?
이 사람이 허풍쟁이라는 사실을 언제 알게 되었느냐고 한 회원이 말합니다. 회원들은 업무 실력을 알게된 후 뻥튀기였음을 바로 실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바로 들통나는 게 업무실력이었습니다. 

또 다른 경우는 '과거 경험'입니다. 이런 저런 과거 경험이 어땠다고 허풍을 떨어대지만 이런 저런 사내 평판을 통해 대충 그게 허풍이었음을 곧바로 알 게 된다고 합니다. 또 다른 경우는 '인맥'입니다. 인맥의 경우 민원을 이야기하면 해결해주지 못해 금방 인맥의 한계가 바닥난다고 합니다. 또 '경제적 능력'을 허풍떤 사람의 경우도 주머니 사정이 곧바로 보이기 때문에 금방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허풍은 어떤사람이 떨까?
허풍은 그렇다면 누가 떨까? 회원들은 허풍을 심하게 떠는 사람으로 직장 상사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으스대고 싶은 마음에 직장상사가 허풍을 심하게 떤다고 합니다. 또 다른 허풍쟁이는 직장동료였습니다. 또 다른 허풍쟁이는 사장과 임원진, 후배 직원 등도 있었습니다. 사실상 곳곳에 허풍쟁이가 존재하는 셈입니다. 

허풍을 떠는 선후배 대응은?
허풍이 심한 선후배를 만나면 참 안쓰럽습니다. 이들 허풍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방법을 묻자 회원들은 무시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일단 호응해 준다고 합니다. 장단만 맞춰주는 셈입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속으로 욕한다고 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단도직입적으로 그만하라고 솔직하게 말한다고 합니다.

 



왜 허풍을 떠는 것일까?

빤히 진실이 드러날 허풍을 그렇다면 왜 떠는 것일까요? 가장 큰 원인은 과시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자신의 능력을 포장하기 위해서 허풍을 떠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최근 인사고과가 승진과 연봉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자신의 능력을 포장하기 위해 허풍을 늘어 놓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에서 가벼운 허풍은 동료간에 너그롭게 유머로 치부해서 넘길 수 있지만, 허풍이 지나치면 직장생활을 하는데 직장구성원간에서로가 불편하고 동료들과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가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