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칼럼

이런게 지하철 꼴불견?…지하철 꼴불견 이런분 때문에? 지하철 꼴불견 알고보니?

세미예 2011. 7. 12. 07:26

"지하철을 이용하다가 욱하는 순간 참았어요."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불쾌한 경험이 많아요."
"지하철 이용하기가 불안해요."
"지하철 참으로 꼴불견족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러게요. 참 답답한 노릇입니다."
"지하철 에티켓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네요."




‘개똥녀’, ‘지하철 막말남’, ‘지하철 패륜녀’, ‘지하철 욕설 할머니’ 등 최근 지하철 내에서의 각종 추태와 마찰로 인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지하철이 논란이 뜨거운 것은 그만큼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그런데 지하철이 쾌적할까요? 대학생들의 시각에 비친 지하철을 들여다봤습니다.


지하철 꼴불견 "지하철 이용하기가 불쾌해요"
지난 주말 한 모임에 참가했습니다. 이 모임은 대학생들이 주축입니다. 대학생들이 많다보니 이런 저런 캠퍼스의 향이 묻어납니다. 그런데 한 학생이 지하철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러자 약속이나 한듯 지하철 이야기가 고구마 줄기처럼 엮어져 나옵니다.

지하철 이용하면서 불편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요즘 지하철 이용하기가 어떠냐고? 이날 모임에 참석한 대학생 30명 가운데 27명은 지하철 이용 중 ‘욱하게 하는 불쾌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합니다. 그만큼 '시민의 발' 지하철의 이용환경은 마냥 쾌적하지만은 않은 게 엄연한 현실입니다.

지하철 꼴불견, 욱하는 순간 어떻게 반응?
지하철을 흔히 시민의 발이라고 합니다. 대중교통 수단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많이 이용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다가 욱하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자연스레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화가 나도록 불쾌한 경험을 한 순간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지하철 꼴불견 욱하는 순간 참는다?

지하철에서 정말 화가 나도록 불쾌한 경험을 한 순간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더니 가장 많은 대답이  감정을 다스리고 참는다고 합니다. '욱'하는 감정을 잘못 표현하면 소란만 일어나고 후유증이 만만치 않아 참는다고 말합니다. 


지하철 꼴불견 욱하는 순간 자리를 피한다?

욱하는 순간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그 다음으로 많은 답이 자리를 피한다고 합니다. 욱하는 순간 감정이 폭발할 것 같아 그 자리가 거북해서 자연스레 다른 칸으로 이동해 버린다고 합니다.

최악의 지하철 꼴불견은?
그렇다면 이들 대학생들을 '욱'하게 만드는 골불견엔 어떤 것일 있을까요. 그들의 솔직한 속내를 잇따라 들어봤습니다.

지하철 꼴불견 잡상인과 구걸행위?
대학생들은 최악의 지하철 꼴불견으로 물건을 사라고 자꾸 강요하는 잡상인과 구걸행위를 꼽았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가면 이들 잡상인과 구걸행위자가 은근히 눈치까지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몹시 싫다고 말합니다. 





지하철 꼴불견 불필요한 신체접촉 불쾌해?
다음으로 대학생들이 불쾌하게 생각하는 꼴불견이 불필요한 신체접촉이었습니다. 특히, 여대생들의 경우 엄큼남들이 은근한 신체접촉이 몹시 불쾌함을 넘어서 모멸감마저 느꼈다고 합니다.

지하철 꼴불견 시끄러워?
또다른 지하철을 불쾌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상대 가리지 않고 마치 자기 자리인양 자리 양보를 요구하는 어른들이라고 대답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또 쉴 새 없이 떠드는 휴대전화 통화 및 영상통화를 하는 경우와 욕설이나 막말 등으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막장남, 막장녀도 지하철 꼴불견으로 꼽았습니다.

지하철꼴불견 쩍벌남? 취객?
대학생들이 꼽은 지하철 꼴불견 중엔 임산부와 장애인, 노약자를 보고도 못 본 척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사람, 만취한 채 주정부리는 취객, 다른 승객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쩍 벌리거나 꼬고 앉은 다리, 내리기도 전에 밀고 들어오는 승객들 등도 지하철 꼴불견에 꼽혔습니다.



지하철 꼴불견 과도한 스킨십?
이들 대학생들의 속내를 엿봤더니 새치기, 과도한 애정행각과 스킨십, 이어폰 없이 DMB 시청, 과도한 노출, 자리만 보면 전력질주하는 사람 등도 지하철내 꼴불견으로 꼽았습니다.





지하철 꼴불견 질서가 뭐기에?
질서는 지키면 모두가 편한 것입니다. 하지만 지키지 않으면 모두가 불편합니다. 지하철은 시민의 발입니다. 시민의 발이 질서를 모두가 지키면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키지 않으면 발병이 나고 맙니다.

'나 하나쯤?'이라는 안이한 생각을 버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답게 모두를 위해 조금씩만 노력해 나간다면 보다 살기좋은 쾌적한 지하철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