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칼럼

배추 꼭 먹어야? 배추 몰랐던 효능?…배추를 다시봤더니?

세미예 2011. 6. 9. 08:47

"배춧값 폭등이 얹그제 같은데 폭락이라니."

"배춧값이 춤추는 것 같아요."
"배춧값 언제 안정될까요."

"글쎄요, 배춧값이 빨리 안정되었으면 좋겠어요."

"물가 걱정이 여간 아니네요."

"해마다 채소값이 등락이 심해 안 좋네요."




요즘 배추에 관해 말들이 많습니다. 지난해 가을까지만 하더라도 폭등이라는 단어가 무색할만큼 고공행진이더니 올봄엔 배추가 폭락이란 말이 무색할만큼 인기가 없습니다. 

배춧값이 등락이 심하다보니 생산자인 농민이나 소비자들 모두 속앓이를 해야합니다. 유통구조 개선 등 대책이 절실합니다. 과연 배추가 인기가 없을만큼 대우를 받아도 될까요. 최근 배추를 다시금 봐야할 연구결과들도 속속 소개되고 있습니다. 배추를 다시봐야할 것 같습니다.

배추-배춧값-배추김치-김장김치비타민 공장 배추는 암을 예방하는 항암효과가 커다고 합니다.


배춧값 폭등이 심했던 지난 가을
지난해 가을은 배춧값이 폭등했습니다. 급기야 대통령이 '식탁에 배추김치 대신 양배추 김치를 올리라' 했다가 곤욕을 치러기도 했습니다. 관련 부처 장관에게는 김장을 줄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비싸면 안 먹으면 되지 않느냐'는 논리지만 시민들을 열받게 하기 좋은 말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여론의 역풍을 맞는 것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지난해 가을은 배춧값이 폭등해 서민들이 참 곤욕을 치렀습니다.

배춧값 폭락 올봄은 '딴세상'?
지난해 가을 대통령이 곤욕을 치러기도 했을만큼 폭등했던 배춧값이 올봄에는 폭락했습니다. 지난해 가을 한때 포기당 1만 원을 넘나들던 배춧값이 6개월도 안 돼 100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배춧값이 춤추는 것은 왜곡된 중간 유통과정 때문에 해마다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서민삶과 직결된 배추를 다시 봤더니
김치의 원료인 배추만큼 시민생활과 밀접한 채소도 드물 것입니다. 배추는 기온이 선선한 곳에서 자라는 잡초성 유채에서 진화한 것입니다.

배추의 원산지는 일반적으로 중국북부 지방이나 그 기원은 지중해 연안에 닿아 있습니다. 유럽의 잡초성 유채가 중국에 전해진 것은 2000년 전이라고 합니다. 지금 김장을 담그는 결구배추(속이 꽉찬 품종)는 18세기 중엽 북경에서 처음 재배됐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배추는 언제?
결구배추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한국에서 지속적인 품종개량이 이뤄졌습니다. 13세기 고려 '향약구급방', 조선시대 박지원의 '연암집' 홍석모의 '동국세기기' 등에 배추에 대한 기록이 보입니다.
 
배추는 비타민 공장
배추는 겨울에 부족할 수 있는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는 으뜸 공급원입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돼 감기에 좋고 내장의 열을 내리는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배추에는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작용하는 카로틴을 비롯해 칼슘, 식이섬유 철분 등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부드러운 섬유질은 변비에 효과적이고 대장암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배추에 암 예방 물질까지

이런 배추에 암을 예방하는 기능성 물질이 다량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농촌진흥청 분석에 따르면 강력한 항암 작용을 하는 글루코시놀레이트 등 14종의 항암물질이 함유돼 있다는 것입니다.

유방암 억제 효과가 탁월한 인돌형 글루코시놀레이트는 모든 배추 품종에 평균 2.31㎎/g이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김치의 항암효과가 배추와 무관하지 않음이 밝혀진 셈입니다.




배춧값 급등락 없는 시대로?
배추가 이래 저래 우리 몸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추는 서민 삶에 있어서 꼭 필요한 식품입니다. 이런 배추가 왜곡된 유통구조로 인해 해마다 가격이 춤을 춰서는 안될것입니다. 정부는 배춧값의 급등락이 없도록 근원적 유통구조 개선안을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