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설탕없이 단맛을? 정림 참 묘한 곳?…진짜 대장금이 정림에 있었네

세미예 2011. 6. 3. 08:49

사람들은 맛집에 주목합니다. 살아가려면 매일같이 먹어야 합니다. 먹되 이왕이면 색다른 맛을 찾습니다. 뭐 깔끔하면서도 부담없는 가격대의 음식은 뭐 없을까요. 사람들은 먹을거리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특히나 모임을 주선하거나 마련중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런 부담을 모임을 주선하는 사람이라면 유난히 부담스럽습니다. 이것 저것 요모조모 따져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모임을 주선하거나 열 계획을 갖고 있는 분이라면 음식점 예약부터 모임의 회원들이 어떤 반응일까 몹시도 신경이 쓰이게 마련입니다. 장소를 주선했다가 모임의 회원들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면 여간 낭패가 아닐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단맛 등을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순수한 약초나 자연에서 캐낸 것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집이 있다면 어떨까요. 특히나, 이 음식점은 환경을 생각하는 환경지킴이가 운영하는 곳이라 더더욱 깔끔하고 정갈해 보입니다.  환경지킴이가 오늘날 환경오염을 생각하며 내놓는 밥상속으로 떠나볼까요.



음식의 장인정신이 오롯이

부산 동래구는 부산의 부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동래의 역사를 살펴보면 참 재밌습니다. 한때는 부산이 동래에 속한 조그마한 어촌이었습니다. 그래서 동래구는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지역입니다.


세상엔 음식이 참 많고 요리 잘 만드는 분들도 참 많습니다. 하지만, 독특하고 몸을 생각하는 요리를 만드는 분을 만나면 왠지 모르게 존경스러워집니다. 그런 분을 만나러 갑니다. 부산동래구 수안동 '정림'이 바로 그곳입니다. 이곳은 입구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엔틱한 분위기에 가야금 소리까지 이 집의 맛이 예사롭지 않음을 짐작케 합니다. 약선 요리가 정영숙 약초양념연구원장. 머리에서 발끝까지 좋은 요리 만들기의 장인 정신이 묻어납니다. 20여년간 약선 요리를 연구한 공력이 보통이 아님을 짐작케 합니다.



독특한 한정식

부산 동래구 수안동 동래시장 수안파출소 인근엔 세계 약선 음식대사부의 산야초 발효음식점 '정림'이 있습니다.  약선요리도 다소 어려운 말인데 음식대사부는 무슨 말이며 산야초 발효음식점은 또 뭔지 참 궁금했습니다.


이 맛집이 이름부터 길어지게 된것은 그만큼 특별하다는 뜻이기에 그 뜻부터 살펴봤습니다. 




약선요리가 뭐죠?
쉽게말해 약선요리는 약과 음식이 하나라는 것으로 체질과 상황에 맞는 음식을 말합니다. 정림의 정영숙 대표는 약선요리 전문가 입니다. 현재 공식 명함은 약초양념연구원장입니다. 정 원장은 20여 년간 약선요리를 연구해 왔습니다.

지난 2005년 8~12일 대만에서 열린 '세계 약선요리 건강토론회'에서도 한국 약선요리 대표로 참가, 세계약선 연구회에서 명인보다 한단계 높은 대사부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습니다.





우리 전통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보존하는 지킴이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한 삶의 문제가 되고 있어요. 가족의 건강과 민족의 혼을 지키는 일이 음식을 통해 가능하다고 봅니다."

정영숙 소장은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그동안 우리나라 전통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보존하는 일에 매진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지난 2005년 8~12일 대만에서 열린 '세계 약선요리 건강토론회'에서도 한국 약선요리 대표로 참가, 세계약선 연구회에서 명인보다 한단계 높은 대사부라는 타이틀을 얻었기도 했습니다. 

또 2007년엔 뉴스웨이 신문사와 크레비즈인증원(구.한국능률협회인증원) 이 공동주최한 2007 대한민국 지식(기술)경영대상 시상식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 상은 정치 경제 문화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전문인과 기업을 발굴, 사회의 표상이 되도록 한다는 취지로 수여되고 있습니다.


 

세계속에 한국의 맛을 전파

정 원장은 지난해 미국 뉴욕을 다녀왔습니다. 2주 동안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한식당을 대상으로 약선요리의 레시피를 전수하고 현지인의 입맛을 만족하게 할 메뉴를 전해주고 왔습니다. 비단 미국뿐만 아니라 대만과 중국 등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맛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정 원장은 2009년 정부가 선정한 한식 세계화 메뉴개발을 위한 20명의 '한식 스타 셰프'에 서울 이외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위원으로 포함됐습니다. 5명씩 팀을 이뤄 각각 일본 도쿄와 중국 베이징, 미국 뉴욕, 이탈리아 등을 가정해 실제로 한식당을 개업한다는 시나리오로 현지인의 입에 맞는 식단과 식당 규모, 종업원 수 등 모든 과정을 매뉴얼화한다는 것입니다.



정림 음식맛 직접 맛봤더니

전통의 맛은 언제나 오묘합니다. 정림의 음식맛이 그렇습니다. 첫맛은 사르르 녹고 끝맛은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향은 오릇합니다. 음식에서 장인 냄새가 가득차서 그런 모양입니다. 맛에도 냄새가 있다는 사실을 정림에서 느끼게 됩니다. 눈이 즐겁습니다. 빨강, 노랑,파랑, 청색 등 오색 창연한 것이 여간 정성이 들어간게 아닌듯 합니다.


전통의 맛은 서민의 맛입니다. 그 맛속에 우리네 조상들의 오랜 숨결과 오랜 정성과 삶의 흔적들이 녹아 있습니다. 그래서 맛을 보기에 앞서 맛을 먼저 느낍니다. 혀가 맛을 느끼기 전에 가슴이 심장이 먼저 말합니다. 숙연하게 맛을 보라고 말입니다.





전통의 맛은 선비의 맛입니다. 갓바치처럼 지고지순하게 정절을 강조했던 그 맛이 사르르 녹아있습니다. 그래서 맛을 보려니 그 정신에 흠뻑 빠져듭니다. 전통의 맛은 그래서 절로 숙연해집니다.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한번 더 살펴보게 됩니다. 전통은 그래서 더 가슴깊이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정림의 맛속에 뭐가 들었길래?

정림의 음식들은 맛이 정말 독특합니다. 약선요리가 새롭고 대표가 되시는 분이 직접 자연에서 약이 되는 나물들을 채록하십니다. 그 나물들로 요리를 합니다.

메뉴 하나하나 먹고나면 제일 나중엔 가시오가피주로 뒤끝을 강렬하면서도 정감나게 해줍니다. 이 집의 진짜 매력은 주인장의 손에서 우러나오는 장인정신과 따뜻한 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