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먹는 먹거리에 유전자 변형(GMO) 작물 사용해도 될까요. 개인적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가 과자를 좋아합니다. 그러다보니 과자에 GMO 작물이 사용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사실 걱정이 앞섭니다.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유전자 변형(GMO) 가공식품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나요?
1일 미국산 유전자 변형(GMO) 옥수수 5만7천여t을 실은 선박이 울산항에 입항했습니다. 5월의 첫날을 달갑잖은 소식으로 전하게 되었네요.
올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울산항을 통해 수입된 이번 유전자 변형 옥수수는 그동안 사료용으로는 수입돼왔지만 식용 옥수수 수입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번 식용 유전자변형 옥수수를 실은 선박의 첫 입항 시기에 맞춰 '유전자변형 옥수수 수입 반대 국민연대'가 수입 철회와 유전자변형식품의 표시를 강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GMO 식품을 반대하는 국민의 의지를 모아 수입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100만인 서명운동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006년 이후 국내 수입된 옥수수 가운데 유전자변형(GMO) 가능성이 있어 GMO로 표시된 옥수수는 총 111t에 달하며 지난해 수입된 유전자변형 옥수수는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각각 60t과 39t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럼, 식품업계가 수입하는 유전자변형(GMO) 옥수수가 왜 안전성 여부가 대두되며 GMO 표시제도를 도입하라고 시민단체들이 외칠까요.이번 GMO 옥수수 수입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물엿 액상과당 올리고당 등의 형태로 과자 음료수 빙과류 등 가공식품 많이 쓰이는 전분당 원료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국내 식품업체들은 소비자들의 거부감 때문에 값이 조금 비싸더라도 비GMO 원료를 수입했기 때문에 대체로 비GMO 식품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분당 원료로 GMO 옥수수를 수입함에 따라 앞으로 국내 가공식품들은 GMO 원료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다보니 시민단체들이 수입을 반대하는 것이죠.
GMO를 둘러싼 논란은 두가지입니다. 'GMO 식품이 과연 안전한가'와 'GMO 식품 표시제도를 강화할 것인가'입니다. GMO식품의 안전성에 관해선 아직도 논란이 많습니다. 일반인들이 불안해 하는 것은 유전자를 조작해 키운 것인데 과연 안전하겠느냐는 것이죠.
이왕 유통시킬 것이라면 GMO식품 표시를 하라는 것이죠. 과자 겉봉에 'GMO로 만든 과자입니다'라고 표기하는 것이죠.
앞으로 GMO를 둘러싼 논쟁은 가열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국민의 먹거리와 관련된 것이니만큼 국민적 공감대와 학계의 충분한 연구결과, 정부기관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선행돼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의 먹거리입니다. 논쟁이 아닌 국민위생적 관점에서 제발 논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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