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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트윗·페이스북 승자는?…블로그, 소셜시대에 살아남을까?

세미예 2011. 2. 25. 08:55

"SNS가 뭐예요?"

"트위터가 SNS 맞죠? 그럼 페이스북도 SNS 있가요?
"블로그는 SNS 아니죠? 맞나요?"

"블로그 SNS시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점차 블로그 설 땅을 잃어 가네요."




최근 세간의 화두는 단연 SNS(Social Networks Service)입니다. 그러다보니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은 하나쯤 갖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미투데이나 요즘 같은 계정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복잡다단한 SNS가 상존하는 현실속에서 어떻게 개념을 잡아야 하고 어떻게하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법은 없을까요?
 

SNS열풍에 블로그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는 기사.


 
소셜미디어social media)는 뭘까?
소셜 네트워크서비스인 SNS를 알기위해서는 소셜미디어라는 말을 알아야 합니다. 소셜미디어는 말그대로 웹2.0 기반의 사회적 활동이나 매체를 통틀어 지칭하는 말입니다.

위키피디아(Wikipedia)는 소셜미디어를 사람들의 의견, 생각, 경험, 관점 들을 서로 공유하기 위해 사용하는 온라인 도구나 플랫폼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셜미디어는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같은 전통 미디어와는 다르게 사람들 사이에 1대 N 또는 N대 N으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는 인터넷 기반 기술입니다. 

SNS도 소셜미디어의 한 종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는 대상은 문자(text),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으로 다양하며, 인기 있는 소셜미디어형태는 블로그(Blog), 인터넷 포럼, 팟캐스팅, 위키스(Wikis), 비디오 블로그, SNS(Social Networks Service) 등이 있습니다.

페이스북.트위터 인기에 블로그 '시들'? 
영화 제작자가 꿈인 한 미국의 고교 3학년생은 직접 만든 비디오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곤 했었지만 요즘엔 블로그 대신 페이스북에 비디오를 올려놓습니다.

자기 블로그는 방문자 수가 줄어든 반면 페이스북에 올리면 곧바로 친구들이 보고 그의 편집기술에 대해 댓글을 한마디씩 달아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블로그 대접이 '찬밥'?
이 고교생은 블로그를 더 이상 쓰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연락하려는 사람들은 모두 페이스북에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미국에서는 블로그가 점차 쇠퇴하고 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기에 블로그 트래픽 감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온라인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주된 무대가 됐던 블로그가 방문객 수의 감소와 함께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바로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이런 현상은 미국에서는 특히 젊은 층의 네티즌이 블로그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대거 옮겨가면서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해 조사한 '인터넷과 미국 생활 프로젝트'에 따르면 2006∼2009년 블로그를 사용하는 12∼17세 청소년의 수는 절반으로 감소했고 이제는 이들 연령대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청소년중 단 14%만이 블로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18∼33세의 연령층에서는 지난해 블로그 사용인구의 비율이 2년 전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고 합니다.

 블로그의 인기 추락 왜?
블로그의 인기 저하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블로거들은 블로그에 긴 글을 쓰기엔 너무 바쁜데다 읽는 사람도 별로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다른 네티즌들은 소셜네트워킹이 친구나 가족들과 온라인으로 연결해주는 작업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으므로 블로그를 만드는데 더 이상 관심이 없다고 합니다.

약 10년 전 인터넷에서 네티즌들의 의견을 표출하는 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블로그가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에 밀려나고 있다고 합니다.

소셜네트워킹 사이트가 블로그 역할 잠식?
블로그는 허핑턴포스트나 실리콘앨리 인사이더 같은 미니 미디어로 발전할 만큼 인터넷상의 강력한 도구로 부상했었지만, 자신의 의견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을 원하고 장문의 글보다는 단문의 메시지를 선호하는 등 젊은 층의 기호에 맞는 소셜네트워킹 사이트가 블로그의 역할을 점차 잠식해가고 있다고 합니다.

구글 소유의 블로깅 플랫폼인 블로거는 작년 12월 미국내 방문건수가 5천860만건으로 1년 전보다 2% 감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는 3억2천300만건으로 9% 증가했다고 합니다.




나이든 세대 블로그 사용비율 높아져
젊은 세대의 이런 기호 변화와 달리 상대적으로 나이가 든 세대에서는 블로그 사용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34∼45세의 연령층은 블로그를 쓰는 비율이 지난해 16%로 2년 전보다 6%포인트 높아졌고 46∼55세는 5%포인트 상승한11%, 65∼73세는 2%포인트 높아진 8%를 각각 기록했다고 합니다.

영어기사 보기

Blogs Wane as the Young Drift to Sites Like Twitter
SAN FRANCISCO — Like any aspiring filmmaker, Michael McDonald, a high school senior, used a blog to show off his videos. But discouraged by how few people bothered to visit, he instead started posting his clips on Facebook, where his friends were sure to see and comment on his editing skills.

“I don’t use my blog anymore,” said Mr. McDonald, who lives in San Francisco. “All the people I’m trying to reach are on Facebook.”

상세 영어기사 바로가기 


한국의 SNS와 블로그 현실은?
블로그가 어떻게 될지 국내 상황도 미리 살펴본다면 향후 전망도 가늠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트위터와 페이스북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건 블로거들에겐 그렇게 달가운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왜냐하면 트위터와 페이스북, 블로그를 한꺼번에 모두 운영하기엔 부담스러우며 바쁜 현대인들에겐 적합한 형태가 아닐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국형 블로그의 진로는?
소셜미디어 시대의 블로그의 진로는 어떻게 될지 아직 아무도 가늠할 수 없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소셜혁명에서 진정으로 블로그가 살아남을 수도 있고, 그 반대가 될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사용자들의 기호에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건 현재의 블로고스피어의 혼탁상이 가중될수록 다른 플랫폼으로 발길을 돌릴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업주의와 비전문적인 블로그가 난무한다면 결국엔 우리나라도 블로그는 쇠퇴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요 포털 블로그 정책 문제는 없을까?
한국의 블로그는 포털에 의해 양성되고 서비스되는 기형적인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 포털의존도가 그만큼 낮은데 비해 우리나라는 포털이 블로그를 좌우하고 있습니다.

최근 포털에 노출되는 블로그글들은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글들이 난무합니다. 걸러지지 않은 정보와 검증되지 않은 글들도 버젓이 올라있습니다. 이러한 글들은 눈요깃감으로는 좋을지 모르지만 블로그 시장 전체를 혼탁으로 몰고가고 블로그에 대한 이미지 추락과 더불어 다른 플랫폼으로 발길을 돌리게 하는 요인이 되고 맙니다. 




알파블로거를 기다리며
국내 블로고스피어의 혼탁상이 가중될수록 알파블로거의 탄생과 알파블로거가 절실합니다. 블로고스피어의 혼탁상이 알파블로그를 기다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 바로 잡지 않으면 소셜미디어 혁명시대에 자칫 블로그가 쇠퇴의 길로 접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파블로거는 블로고스피어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면서 쓴소리를 할 수 있는 블로거들을 말합니다. 블로거 이웃님들 어떠세요? 알파블로거가 필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