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3일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왔습니다. 추석이 얼마남지 않은 이맘 때 쯤이면 가난했던 어린시절의 5일장이 문득 생각납니다. 5일마다 열리는 시골의 장날이면 장을 보러가신 어머니를 기다리곤 했던 추억이 지금도 새록새록 솟구치고 있습니다. 5일장에 가신 어머니가 집으로 돌아오실 시간이 되면 하마 오실세라 목을 길게 빼고 동네 어귀를 살피곤 했던 아련한 추억이 시골에서 자란 도시의 중·장년층엔 어제의 일같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입니다. 이러한 '추억의 5일장'이 시골이 아닌 부산의 아파트촌에서도 열리고 있습니다. 부산 동래구 낙민동 민속 5일장이 그곳입니다. 도심으로 파고든 5일장 최근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의 급성장속에서도 틈새시장으로서 약속된 날이면 어김없이 장이 섭니다. 5일, 1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