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예의 환경 허브 미디어 대안언론

'원자력발전소'에 해당되는 글 3건

'블랙아웃' 막는 해법 알고보니?…세상이 깜깜해지면 어떤 일들이?

“갑자기 왜 정전 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해야하죠.”

“우리나라 국민들이 그렇게도 전기를 많이 사용하나요.”
“전기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은 뭐 없을까요.”
"전기를 아껴야 모두가 행복하대요."
"그래요, 이제부터 한 등이라도 절전해야겠네요."
"아끼는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1일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이 있었습니다. 이미 예보는 되어 있었지만 때아닌 훈련이라 궁금했을 것입니다. 왜 갑자기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한 것일까요.

이러다간 전국이 어느날 깜깜한 암흑세계가 다가오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왜 어느날 갑자기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한 것일까요.



어느날 ‘예비전력 경계’ 단계 발령

“예비전력이 140만㎾로 떨어졌습니다. ‘경계’ 단계를 발령합니다.”

21일 오후 2시 전국적인 정전 대비 위기대응 훈련이 있었습니다. 길을 가다가 갑자기 민방위 재난경보 사이렌이 울리고, 재난방송이 시작됐습니다. 한전은 전력을 많이 쓰는 주요 공장에 긴급 절전을 요청하기에 이릅니다.


블랙아웃 대비 전국적인 훈련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을 대비해 전국적인 훈련이 벌어진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무슨 일인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민방위 훈련이라고 착각했다가 민방위 훈련이 아님을 알고 다시금 이상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물론 가상의 상황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




빠듯한 전력 수급 사정 실제 상황 올 수도?
요즘 매스컴에서 흔하게 듣는게 최근의 전력 수급 사정입니다. 요즘같은 빠듯한 전력 수급 사정을 감안하면 21일 훈련같은 일이 언제든지 실제의 일처럼 벌어질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전례 없는 절전훈련도 지난해 9·15 정전사태처럼 불시에 위기가 닥쳤을 때 생길 혼란과 피해를 최소화해보자는 취지에서 이뤄진 것입니다.





실전 같은 훈련 상황

21일 이날 2시부터 20분간 진행된 훈련 상황도 블랙아웃 직전까지 가는 시나리오로 짜여졌습니다. 2시10분, 50만㎾급의 영흥화력발전소가 고장으로 갑자기 정지하며 순식간에 예비전력은 60만㎾까지 내려갔습니다. 이윽고 마지막 비상단계인 ‘심각’이 발령됐습니다.


‘심각’이 발령되자 시범 단전 대상인 전국 7개 도시의 28개 건물에는 실제로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또 전국 17개 교차로에선 신호등을 끈 채 경찰관이 수신호로 교통 정리에 나섰습니다. 롯데마트 97개 점포에서도 실제 정전을 대비한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매장에 전력 공급이 중단된 것이죠.



훈련 장소 밖은 절전 무풍지대

사전에 계획된 훈련 장소는 실전을 방불케했지만 훈련 밖은 여전히 ‘절전 무풍 지대’였습니다. 재난 경보 사이렌이 울리던 시간 서울과 부산 등 전국의 번화가에선 대부분의 상점들이 여전히 문을 활짝 열어놓은 채 에어컨을 틀어놓고 있었습니다.


7월부터 문열고 냉방하면 과징금
다음달부터는 문을 열어놓고 냉방을 하다 적발되면 최대 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주요 대형건물의 냉방온도를 규제하는 등 강제 조치가 시작됩니다. 그만큼 상황이 다급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전력 당국이 수급 안정을 위해 목표치로 잡고 있는 예비전력 수준은 500만㎾ 이상, 비상조치에 들어가는 건 400만㎾ 이하일 때입니다. 하지만 6월 들어 8일간 예비전력은 벌써 500만㎾를 밑돌았습니다. 7일에는 344만㎾까지 떨어지며 첫 번째 비상단계인 ‘관심’ 단계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전력위기 언제까지

진짜 심각한 문제는 이 문제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으리란 데 있습니다.  이런 위기는 연중 이어질 전망입니다. 왜냐하면 최대 고비로 지목되는 8월 3~4주를 넘겨도 11월까지 예비전력은 300만~500만㎾에 머물 것이란 게 지경부의 예상입니다. 겨울을 대비해 발전기들이 정비에 들어가면서 공급이 줄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는 5~6월 전기 부족에 정비 시기를 가을로 늦춘 발전소가 많아 사정이 더 어렵다고 합니다. 블랙아웃이 발생할 경우 발전소를 다시 돌리는 데만 5~6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 기간 생산활동 중단으로 입는 직접적인 피해액만 단순 계산해도 11조6400억원에 달한다고 하니 그 피해액이 어마어마합니다.





현재의 해법은 절약만이 최선?
‘블랙아웃’을 막는 현재의 해법은 결국 절약밖에는 없습니다. 정부는 이날 훈련으로 2시10분을 기준으로 548만㎾의 전력 소비를 줄였다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양이면 원자력발전소 다섯 기의 발전용량과 맞먹는 규모입니다다.


하지만 이 중 대부분인 387만㎾는 1750개 산업체가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조업시간 이동, 비상발전기 가동 등으로 아낀 것입니다. 가정에서 자발적으로 절감한 건 5000㎾에 그쳤다고 합니다. 일반 가정의 절전 습관이 절실히 필요한 대목입니다. 

Trackbacks 0 / Comments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