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때문에 입사첫날부터 아찔했어요." "입사 첫날 회식 지금생각해도 아찔해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아, 말도 마세요. 지금 생각해도 챙피해요." "무슨 말못할 일이 있었기에 창피하기까지 한가요." "뭔지 몰라도 참으로 황당한 경험을 하셨군요." 함께 근무하는 후배가 입사 1주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기념해서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부서원들과 간단한 저녁 겸 술자리였습니다. 축하 건배를 하려니 20대 후반 회사에 입사한 첫날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지금이야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엔 너무나도 큰 충격과 황당함과 창피스러움에 생각하기도 싫은 아찔한 입사 첫날이었습니다. 입사 첫날 술때문에 충격의 신고식 제가 종사하는 업계는 술을 많이 마십니다. 진하게 마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