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옛날 선비들이 좋아하는 인물이었습니다. 동양화의 표지모델도 되었고요, 친구들 중엔 임금님이 사시던 궁궐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예전엔 그야말로 대접받는 한 인물했었죠. 그런데, 요즘엔 그야말로 찬밥 대접입니다. 재선충이 가족과 친구들, 친척들을 줄줄이 아프게 했고요, 무심코 인간이 버린 담뱃불로 많이 사라졌습니다. 지구가 뜨거워지니 이젠 점점 살곳이 없어져가요. 저를 살려 주세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나무 중의 하나가 소나무입니다. 그만큼 소나무는 우려 곁에 오래 전부터 가까이서 생활해왔고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나무였습니다. 하지만 점점 지구온난화로 살아가기 힘든 생육조건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소나무는 사시사철 늘 푸르름으로 인해 선비의 굳센 지조에 비유되곤 했습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선조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