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1930년대 대표적인 소설가 이효석 선생의 '메밀꽃 필 무렵'의 한 장면입니다. 산 위에 휘영청 떠 있는 달의 모습이 눈 앞에 선하게 그려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추분이자 추석 다음날입니다. 추석연휴 잘 보내고 계십니까. 전국 곳곳에 비가 오는 관계로 올해는 한가위 보름달을 못본 지역이 참으로 많습니다. 휘영청 둥근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우리의 고유한 미풍양속이 올해는 비때문에 내년을 기약했습니다. 한가위 보름달 참으로 큽니다. 그런데, 한가위 보름달이 클까요? 아니면 한가위 다음날 보름달이 더 클까요. 한가위 보름달에 관해 살펴봤습니다. 보름달 동양은 신비한 존재, 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