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사랑하면 이상해져? 정신 못차리는 그녀 어떡해?…정신 못차리는 그녀 무슨일?

세미예 2010. 10. 13. 06:00

"그 사람만 생각하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져요."

"그녀와 어제 밤새 통화하느라 잠을 못잤어요."
"오빠랑 시간 가는줄 모르게 지내다가 그만 회사일을 깜빡 했어요."
"그분 곁에만 가만 어쩔줄 모르겠네요."
"그녀랑 조금이라도 더 오래오래 있고 싶어요."




사랑을 하면 왜 사람들은 정신을 못 차릴까요. 사랑을 하느라 업무에 차질을 빗기도 하고, 약속을 잊기도 한 경험 혹시 없나요. 사랑이 도대체 뭐기에 사람을 이토록 혼미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사랑을 하게되면 사람은 어떤 상태가 되기에 갑자기 눈이 멀게 될까요. 정신마저도 혼몽해지는 것일까요. 혹시 사랑에 눈먼 분이 있다면 사랑에 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면 이상해진다? 평소와 달라진 그녀 수상해? 
지난주 필자는 평소 참가해왔던 사회모임에 참석한 일이 있습니다. 평소 자주 모임에 나갔던 관계로 회원들이 친근합니다. 오랫만에 회원들을 만나보니 너무나도 반갑습니다. 다른 회원들은 여느때와 다를 바 없는데 한 회원이 유독 눈에 띕니다. 

이 여성회원은 인사를 하는데도 인사를 받기는커녕 휴대전화로 자꾸만 어딘가로 문자메시지를 보냅니다. 조금 있으려니 자리를 떠나 휴대전화로 한참 통화합니다. 휴대전화가 끝나고 자리에 앉자마자 밥을 먹을 생각은 않고 턱을 괴고 앞을 보더니 씽긋 웃기만 합니다. 무슨 좋은 일이 있느냐고 아무리 물어도 대답을 않고 혼자 싱글벙글 웃기만 합니다. 

사랑하면 이상해진다? 사랑에 눈먼 사람을 지켜봤더니
사람이 달라졌습니다. 인사도 건성으로 받아줍니다. 무슨 말을 걸어도 잘 못알아 듣습니다. 요리가 들어와도 맛있게 먹을 생각은 않고 자꾸만 어딘가로 문자를  보내고 바깥으로 나가 통화를 해댑니다.

이 여성회원과 절친한 다른 회원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지금 한참 사랑에 빠져 있다고 합니다. 매사가 건성입니다. 너무 좋아보여 모든 게 용서를 해줍니다.


사랑을 하면 왜 눈이 멀게 될까
사랑을 하게되면 눈이 먼다고 합니다. 왜 하필이면 눈이 멀게 될까요. 도대체 무슨 일이기에 사랑만 하면 눈이 멀어버릴까요. 난봉꾼도 사랑을 하면 온순해집니다. 건달도 사랑에 빠지면 친절한 신사로 변신합니다.

사랑을 하게 되면 상대방의 결점도 장점으로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곰보도 볼우물로 보인다’는 속담이 생겨났는지도 모릅니다. 보기 싫은 흉터가 매력의 포인트인 볼우물로 보일 지경이라면 사랑의 힘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사랑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하는 것일까요?


뇌가 저장한 이상의 연인 조건과 일치할때 사랑?
사람이 어떤 사람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은 뇌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전두엽이 그 때까지 수집, 저장하고 있던 ‘이상의 연인’ 조건과 완전히 일치할 때라고 합니다.
 
전두엽은 지각, 기억, 언어 등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이상적인 연인의 이미지를 만들게 됩니다. 그 결과 이상적인 이미지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 사랑을 싹트게 된다고 합니다.




이상적인 연인의 이미지 실제 이상의 이미지와 상당한 거리?
이상적인 연인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게 되고 그 결과 이상적인 이미지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 사랑이 싹트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상의 이미지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그야말로 사랑을 하게되면 눈이 멀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에 빠진 남녀 환각제 비슷한 물질 뇌에서 분비? 
사랑에 빠진 남녀의 뇌에서는 도파민, 엔돌핀 등 환각제와 비슷한 물질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도파민, 엔돌핀 등은 사랑을 더욱 부채질해 눈도 멀게 한다고 합니다. 도파민과 엔돌핀이 일으키는 흥분, 환희, 황홀 작용 때문에 눈이 멀어진다는 뜻입니다.

랑에 빠지면 부정적 판단을 하는 두뇌기능이 감소?
사람은 사랑을 하면 마음이 예뻐지고 눈이 멀어집니다. 사랑에 빠진 사람에게 연인의 사진을 보여주면 마치 불이 켜지듯 두뇌의 보상중추(補償中樞)가 활발히 반응합니다. 보상중추란 음식이나 물 또는 금전적 보상이 주어질 때, 또는 본능적 흥분이 일어날 때 활성화되는 영역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보상중추가 활발히 작용하면 반대로 상대에 대한 부정적 판단을 하는 두뇌 기능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이런 연유로 일단 상대에 끌리기 시작하면 결실을 맺기 위해 성격이나 인간성을 평가하는 욕구보다는 서로에게 더욱 애착감을 느끼려는 본능이 강하게 작용해 연인의 웬만한 허물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게 된다고 합니다.



사랑을 하면 뇌에서 화학 흥분제들 분비?

사랑에 빠지면 뇌의 특수 시스템이 작동해 행복감, 현기증, 불면증, 기대감, 불안을 안겨준다고 합니다. 뇌에서 화학 흥분제들이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랑을 느낄 때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화학물질을 분비하는 신경세포들이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도파민은 만족감과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물질로, 사랑이 강렬할수록 이 부위의 활동이 더 활발해진다고 합니다.




사랑하면 이상해진다? 사랑에 빠진 그녀 구할 방법 없을까?
사랑에 푹 빠진 그녀, 밥먹는 것보다 연인의 전화를 받기를 좋아하는 그녀, 과연 구할 방법은 없을까요. 사랑에 빠지면 건달도 신사가 되는 세상입니다. 그래도 사랑에 빠진 그녀를 구할 방법은 여전히 부족해 보입니다. 사랑에 빠지면 이성적 판단을 잘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사랑에 빠진 그녀 구해야 할까요. 아니면 양껏 사랑에 빠지도록 둬야 할까요. 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