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우리를 가만 놔두지 않습니다. 우유도 주고 고기까지 주는데 말입니다."
"맞아요, 옛날부터 충실하게 농사짓는데 도움도 줬는데 말예요.""오늘날에는 지구온난화와 관계가 있다면서 방귀도 못뀌게 합니다."
"뭐라고? 방귀도 못뀌게 하면 너무 하잖아?"
젖소와 지구온난화는 과연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지구온난화를 위해 젖소의 방귀를 줄이려는 노력은 과연 타당한 것일까요. 젖소 방귀를 줄이려는 노력은 어떤 것일까요.
네덜란드 풍차마을의 전원풍경.
소 방귀세 부과 이어 방귀도 못뀌게 한다? 지구 온난화 주범이 소라고?
소나 양, 염소와 같은 되새김질 가축을 키우는 데는 막대한 사료가 들어갈 뿐만 아니라 다량의 메탄과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는 점에서 지구온난화의 주요인으로 꼽힙니다. 축산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8%를 차지하는데, 이 중에서도 메탄가스 발생량의 37%가 축산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에 미치는 영향이 23배나 크다고 합니다.
소 방귀세 부과 이어 방귀도 못뀌게? 쇠고기 1kg은 이산화탄소가 36.4kg 발생?
지난 2007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의 라젠드라 파차우리 의장에 따르면 쇠고기 1㎏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36.4㎏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는 승용차가 250㎞를 주행하거나 100W 전구를 20일간 켜놓은 것과 같은 양이라고 합니다.
2006년 11월에 나온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에도 화석 연료는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첫 번째 원인이 아니며 모든 온실가스의 18%가 축산업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소 방귀세 부과 이어 방귀도 못뀌게 한다? 소 한마리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4t
덴마크 정부 연구결과에 따르면 소 한 마리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4t으로 승용차 한 대가 내뿜는 2.7t의 1.5배에 달한다. 전 세계 가축이 내뿜는 메탄가스는 연간 1억t으로 전체 메탄가스 발생량의 15~2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소 방귀세 부과 이어 방귀도 못뀌게 한다? 소가 내뿜는 메탄 줄일 수 없을까?
소는 방귀를 통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메탄도 뿜어낸다고 한니다. 이쯤되면 메탄가스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과학자들이 적극 나섰고, 전세계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소의 방귀를 줄이지 않고서는 지구온난화의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소 방귀세 부과 이어 방귀도 못뀌게 한다? 소의 방귀 어떻게 줄여볼까?
스위스 과학자들은 식이요법을 통해 가축의 메탄 가스 배출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가축에 의한 대기 중 메탄 가스 배출은 중대한 문제입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소와 말, 양 등 가축들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약 18%에 이른다고 합니다.
스위스는 국내 전체 메탄 배출의 약 80%가 농업부문에서 발생하고, 그 중 대부분은 젖소를 비롯해 되새김질을 하는 가축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스위스 과학자들은 동물들의 메탄 배출은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오늘날 우리가 과거보다 더 많은 가축을 기르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말합니다.
소 방귀세 부과 이어 방귀도 못뀌게 한다? 소의 사료에 쳔연 첨가제를?
스위스 과학자들인 크로이처와 그의 연구팀은 타닌과 아마(亞麻) 씨 등 특정식물로 소화 과정에서 메탄을 만들어내는 미생물을 중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기초해 소의 사료에 천연 첨가제를 넣는 실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성분이 강화된 타닌을 건초에 첨가한 경우 메탄 배출량이 30~40% 가량 줄었고, 무환자나무(無患者木.soapberry) 열매와 아마 씨를 혼합해 사용하면 효과가 더 긍정적이었다고 합니다. 이 연구팀은 또 잘게 부순 아마 씨가 오메가-3 지방산을 더해 우유의 질을 좋게 한다는 결론도 얻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아직 완벽한 가축용 식이요법을 개발하는 데까지 이르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메탄을 중화하는 물질은 가축의 소화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소의 메탄가스 만드는 박테리아 차단 백신 개발도?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한 몇몇 나라에서는 사료 개발 대신 메탄 가스를 만들어내는 박테리아를 차단하는 백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너무 과감해서 실제로 적용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라고 합니다. 이렇다보니 스위스에서는 중화 첨가제를 사료에 넣는다는 구상이 더 현실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간이 유발한 지구온난화 애꿎은 동물들만 수난?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온난화 문제는 따지고 보면 사람들이 많이때는 화석연료의 사용때문입니다. 자동차의 운행, 각종 에너지의 무분별한 사용이 화석연료의 사용을 부추겨 초래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지구온난화를 줄여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동물의 방귀까지 줄여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된 것입니다. 사람들 때문에 동물들이 죽을맛이 되었군요.
어떠세요. 지구온난화 예방을 위해 조금씩만 노력해보면 어떨까요. 그래야만 초록별 지구도 살고 애꿎은 동물들의 수난도 줄어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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