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아이에 말 한마디에 엄청난 변화가…말한마디 육아에 참 중요? 육아 어떻게?

세미예 2010. 1. 5. 06:30

“우리 올 한해는 싸우지 않기로 해요.”

“엄마, 아빠 더 이상 싸우지 말아요.”
"그래, 그래 안싸울께. 왜 싸워."
"싸우지 않는 한 해가 되면 정말 좋을텐데요."
"그러게요, 싸우지 않으면 세상이 정말 화평해진다고 해요."
"그러고보면 싸움이 참 나쁜 것이네요."



지난해 초 부부간의 다툼을 않기로 했습니다. 특히 아이들 앞에서는 싸움을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 결심은 화가 나는 일앞에서는 영락없이 무너지고 맙니다.

그런데 부부가 싸움을 하고 나니 아이가 이상합니다. 그래서 부부싸움을 안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 지 함께 보실까요.


교육-육아-유치원-어린이집-아이와 대화-보육-임신-출산-육아-가정-가족아이 앞에서는 되도록이면 부부싸움을 삼가야 합니다.


사소한 다툼이 부부싸움으로
얼마전 밤늦게 퇴근해서 보니 음식물 쓰레기가 가득찬 채로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요일별로 버리다보니 제때 버리지 않으면 냄새가 집안 가득 들어차 버립니다. 엄마 세미예가 날씨가 추워져 버리지 않은 것입니다.

아빠 세미예는 밤늦게까지 버리지 않으면 밤에 버리기가 참 귀찮아져 일찍 버리지 않았다고 화를 냅니다. 엄마 세미예는 날씨가 추워 밖에 나가기가 귀찮아졌다고 말합니다. 세미예 부부는 누구랄 것도 없이 음식물 쓰레기를 평소에 서로가 틈나는대로 버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날은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부부싸움 목소리가 높아졌더니
심야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기 뭐하다는 말과 날씨가 추워져 버리기가 뭐하다는 말 때문에 작은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큰애가 잠결에 이 소리를 들었던 모양입니다. 큰애는 ‘싫어, 귀찮아’라는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 이튿날부터 큰애는 조금만 뭘 시켜도 ‘싫어, 귀찮아’라고 말합니다. 그 전까지는 엄마 아빠 말을 곧잘 듣곤 했습니다. 하지만, 부부싸움을 구경한 후엔 ‘싫어, 귀찮아!’라는 말을 곧잘합니다.

“아침밥 먹어야지.”라고 말하면 “싫어, 귀찮아!’라는 말부터 합니다. 이 말을 한후 밥을 먹습니다. 



딸애의 이상한 언행에 충격이!
딸애는 사사건건 ‘싫어, 귀찮아!’라는 말을 해댑니다. 처음엔 장난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꾸 이런 일이 반복되니 큰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 이런 말을 해댑니다. 그렇다고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야단을 칠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습니다.

세미예 부부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야단을 치지않고 아이의 이상한 언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길이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역발상에서 문제 해결을!
세미예 부부는 야단을 치지않고 자연스럽게 아이의 언행을 고치기로 하고 역발상에 돌입했습니다.

‘좋아, 내가 할게. 재밌겠는걸!’

세미예 부부가 고안해낸 방법입니다. 아이 앞에서 이런 말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밥을 먹을때도 그랬고, 양치질할때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심지어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때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청소할때도 이런 말을 했으며, 책을 읽어줄때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바뀐 아이, 적극적인 사고로 바뀌었네요 
세미예 부부가 매사에 이런 말을 하기 시작한 후 여러가지 변화가 생겼습니다. 우선 부부간의 관계가 훨씬 좋아졌습니다. 이 말 자체가 몹시 긍정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아이가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좋아, 내가 할게. 재밌겠는걸!”
“잘봐, 내가 할게.”

아이는 무슨 일을 하든 이 말부터 하고선 시작합니다. 세미예 부부는 아이의 이런 행동을 몰래 웃곤 했습니다. 비로소 우리집에 웃음이 되살아난 것이지요.




아이 앞에서는 조심, 또 조심을!
아이 앞에서 부모들의 행동은 참 중요합니다. 말 하나, 행동 하나 하나가 모두 아이의 행동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합니다.

어떠세요, 아이 앞에서 어른들 하고 싶은대로 행동하는 편인가요, 아니면 아이들 교육을 고려해 자제를 하는 편인가요. 가급적이면 아이들 교육을 생각해서 좋은 말과 행동을 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참 좋아한답니다.  한번쯤 돌아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