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다음과 네이버의 초기화면이 오늘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혹시 눈치채셨나요.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차이가 있습니다. 조금만 유심히 보시면 그 차이는 뚜렷할 것입니다.
다음의 초기화면은 평소와 다른 게 없습니다. 하지만 포털 네이버는 초기화면이 어제와 다릅니다. 환경의 날을 맞이한 양대 포털들의 조그만 차이가 눈에 띕니다. 어쩌면 큰 차이인 지도 모릅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환경의 날을 상징적으로 다룬 네이버
포털 네이버는 맨위 상단에 ‘환경의 날, 지구의 온도를 낮춰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네이버를 빙하가 녹는 모습을 상징으로 디자인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어젯밤 그러니까 5일 0시를 기해 초기화면을 바꾼 것이죠.
빙하가 녹고 있고 북극곰이 오갈데 없어 조그만 빙하에 의지해 있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입니다. 이런 모습을 네이버는 디자인해서 올렸습니다.
환경의 날을 표시해주면서 지구온난화 문제를 환기시킨 것이죠. 오픈캐서트글들도 환경의날과 관련된 글들이 내세웠습니다.
포털 다음은?
포털 다음의 초기화면을 살펴봤습니다. 오늘이 환경의 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글들이나 문구가 없습니다. 블로그의 글들마저 안보입니다.
다음뷰로 들어가 봤습니다. 섹션이나 카테고리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쯤은 환경에 관해 조금 배려해도 좋지 않았을까요.
공익은 포털에게도 필요하지 않을까
물론 환경의 날을 취급하고 안하고는 어디까지나 포털들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 문제로 지구가 날로 병들어가고 있는데 1년에 한번 환경의 날마저도 외면해 버린다면 언제 환경문제를 제대로 인식시킬 수 있을까요.
다른 말로 방송국에서 시청률을 의식해 공익적 프로그램이나 공익성을 내팽개친다면 당장의 시청률은 올라갈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엔 시청자들에게서 외면받는 부메랑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포털들에게도 공익성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환경의 날도 공익적 성격으로 재해석 이를 적극 알리고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한 환기를 시킬 필요성을 없을까요.
환경적인 내용을 다루면 재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페이지뷰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포털들이 공익을 애써 외면해 버린다면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포털 다음과 네이버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를 논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공익성을 띠어야할 때는 포털들도 공익성을 감안해서 편집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은 환경의 날
오늘은 제14회 환경의 날입니다. ‘환경의 날’은 1968년 5월 제44회 국제연합경제사회이사회에서 스웨덴의 유엔대사 아스트 롭이 국제회의를 제의한 뒤 지난 1972년 유엔 제 27차 총회에서 '하나뿐인 지구(only, one earth)'를 주제로 환경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회의에서 각국은 유엔 인간환경을 채택한 뒤 인간환경회의 개막일인 6월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지정해 해마다 기념하고 있습니다.
환경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지정됐으며, 우리나라는 96년부터 이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 올해 14회째를 맞고 있습니다.
2009 환경의 날 주제는 ‘지구에게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하나되어 기후변화를 막아요!’입니다. 이는 올해 코펜하겐에서 열릴 ‘15차 기후변화총회’ 등 전 세계가 새로운 기후변화 정책에 합의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숲을 지키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빈곤문제를 극복하는 것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의 날 이야기가 포털에서 볼 수 있게 되었으면 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 교육에도 좋고 개발위주의 성장정책에 일종의 경종을 울리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어떠세요. 오늘 하루만이라도 환경에 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면 어떨까요. 우리의 자연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우리세대들것만 아닙니다. 지금 살고있는 이 자연은 후세대들에게 잠시 빌린 것이라는 의식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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