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칼럼

온천천 등 전국 곳곳엔 아직도 태극기가 내걸린 이유는?

세미예 2009. 3. 9. 09:08
봄을 맞아 부산 도심의 온천천에도 산책객들로 넘쳐납니다. 그런데 부산 온천천을 산책하다 보니 곳곳에 태극기가 걸려있습니다. 삼일절 이전부터 내걸었는데 8일이나 지난 오늘까지 내걸려 있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또 이 태극기들은 언제까지 달아야 하는 것일까요.




산책객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관계기관이 게을러서 그래’라고 말합니다. 또 어떤 분들은 ‘구청에서 외국귀빈을 맞으려고 그렇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모두 옳지 않습니다.

 4월13일까지 태극기 달기 운동 왜?
온천천에 내걸린 태극기는 삼일절 전날부터 내걸었습니다. 이 태극기는 4월13일까지 계속 걸어둘 예정입니다.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이런 연유로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인 오는 4월13일까지 계속 걸어둡니다.

부산의 온천천 뿐만아니라 전국 곳곳에서도 태극기 계속달기 권장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4시간 태극기를 내걸게 된 것은 왜일까 

법적 근거를 우선 살펴보죠. 우선 96년 12월23일의 국무총리훈령 제341호 '태극기사랑운동 실천 지침'입니다. 이 훈령은 국기 24시간 게양, 국기 문양 디자인 활용 등 국기규정 개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96년 12월 27일의 대통령령 제15182호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 개정'이 있습니다. 이 대통령령은 학교, 군부대를 제외하고 년중 24시간 게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태극기 문양을 각종 생활용품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연중게양 대상 확대, 표준색도 지정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깃대의 색 다양화 및 벽면 설치 근거 마련했고, 옥외 게양용 국기의 호수별 표준규격을 확대했습니다.


이들 법에 따라 국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태극기를 가까이 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중게양 장소 및 건물에는 연중, 24시간 태극기를 게양할 수 있습니다.


시,군구 및 가로변 및 농촌마을 입구 등 많은 게양대가 함께 설치되어 있는 장소에도 태극기를 연중, 24시간 게양할 수 있게 했습니다.




태극기 정신과 관리요령 잘 익혀야

나라를 상징하는 태극기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만큼 소중하게 다뤄야 합니다. 따라서 이렇게 잘 관리하려면 역시 이에 관한 상식과 요령을 알아야 합니다. 태극기도 관리하기 나름에 따라 얼마든지 그 가치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아무런 생각없이 관리하거나 평소 무시하거나 국경일 같은 날 달지 않는다면 태극기에 대한 사랑이 아닐 것입니다. 




태극기는 어디에 달면 되나요?

단독주택의 경우는 집밖에서 볼 때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답니다. 공동주택은 각 세대의 난간 중앙이나 왼쪽에 답니다. 하지만, 주택의 구조상 부득이 한 경우, 위치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태극기 구입은 어디서?

가까운 우체국을 직접 방문하여 ‘우편주문판매’를 이용하거나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주민센터 등에서도 구입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