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칼럼

미래엔 어떤 블로그가 살아남을까?

세미예 2009. 1. 18. 09:24

블로거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블로그는 미래에도 살아남을까. 미래의 블로그는 어떤 모습을 하고 어떻게 진화하고 변화하고 있을까. 최근 포털 다음과 네이버간의 블로그의 활성화를 둘러싼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도와 발상으로 블로그들을 더 많이 모으고 활성화시켜 소기의 목적을 달성화려 하고 있습니다. 기선은 누가 뭐래도 다음이 확실히 잡았습니다.(필자의 사견 전제) 블로그와 뉴스를 적절히 감미한 블로거뉴스라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한 것이죠. 반격에 나선 쪽은 네이버입니다. 오픈캐스트를 통해 새로운 전형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오픈캐스트는 현재 베타테스트 중이긴 하지만 확실히 엄청난 파괴력과 새로운 기회임에 분명합니다. 바야흐로 블로그들도 우수 콘텐츠 위주로 재편될 새로운 장이 열려가는 셈입니다. 서두를 미래의 모습이란 거창한 말로 시작했습니다만 이 분야에 전문가가 아니므로 바람직한 블로그의 형태란 말과 유사하게 이 용어를 사용코자 합니다.


블로거-블로그다음블로거뉴스 메인페이지. 3월부터 네이버 오픈캐스트와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한다.


블로그의 활성화, 우리나라 정보의 축적 공유 및 확산의 촉매제

블로그의 순기능적 측면에서 역시 정보의 공유와 확산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음은 누가 뭐래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좋은 정보와 또 비록 완전하지 못한 정보라고 할지라도 블로그를 통해 정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보의 유통과 확산에 있어서 역시 매력적인 것이죠.


더군다나 최근엔 설치형 블로그가 확산되면서 기존의 홈페이지를 뺨칠 정도로 매력적인 블로그가 등장하고 시사 전문블로거의 경우 기존 언론의 아성을 위협할 정도로 부쩍 성장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의 활성화 가로막는 부정확한 정보, 불펌, 저작권

블로그의 순기능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그 정보의 신뢰성과 정확성입니다. 이 점이 해결되지 못한다면 기존 언론의 아성을 위협하기는커녕 스스로 도태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저작권의 경우 블로거들이 안일하게 대응했다간 엄청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는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입니다. 문제는 현재 블로거들이 이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블로그 정보의 평가문제가 난제일세

블로그가 생산한 정보의 신뢰성과 더불어 우수성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역시 문제입니다. 다음블로거뉴스에서 열린편집자 제도를 도입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볼때 이 제도는 실패작입니다. 바람직한 온라인 문화의 저해 요소입니다.


사견입니다만 포털이 돈을 지불하고 정보를 평가하는 시스템은 아주 나쁜 것입니다. 평가시스템은 온라인 사업자가 고민하고 해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열린편집자 제도를 통해 해결하고 있습니다. 만약, 돈이 지불되지 않았다면 이 제도는 새로운 전형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정보를 평가해주고 매주 캐쉬형태로 돈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바람직한 평가 모델이 아닙니다. 


일례로 네이버나 구글, 어디에도 돈을 주고 평가하지 않습니다. 돈을 받고 평가를 해버리면 전문꾼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열린편집자들이 우수콘텐츠를 평가하기엔 무리입니다. 그분들의 이력이나 사회적 경험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서 평가합니다. 이건 넨센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블로거뉴스가 더 진화하기 위해서는 열린편집자에게 돈을 주는 시스템을 빨리 버리고 새로운 시스템으로 콘텐츠 평가시스템을 도입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구글의 평가시스템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블로그의 모습은?

3월부터 네이버의 오픈캐스트가 열립니다. 이때부터는 다음과 네이버간의 한판 전쟁이 벌어지겠죠. 우수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블로그들에겐 신세계가 열리겠죠. 그 블로그들에겐 다음과 네이버를 오가면서 새로운 지경을 넓히는 계기가 되겠죠.


향후의 모습, 한 블로그 모임에서 한 파워블로그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조만간 우리나라 블로그들도 상당히 정리된 모습이 될 것이라고.


시사전문 블로거들은 저널리스트로 진화할 것이고, 음식과 맛 요리 블로그들은 전문블로거로서 위상과 파이가 커질 것이요, 취미블로그들은 라이프형태로 생존할 것이라고요.


콘텐츠 생산이 현저히 떨어지고 순간포착이나 단순 일상사같은 블로그들은 자연스레 도태되고 정리될 것이라고요.


동의하시나요 동의하지 않으시나요. 전 동의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렇게 될 것같습니다. 그것도 몇 달 후면 일정부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점에 동의하신다면 향후 블로그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자신의 블로그를 다시한번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