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또 스포츠 신문에 났네! 무조건 한턱 쏘우라니까!"
"잘봤다. 잘봤어! 오늘은 가족들이 온통 네 이야기 뿐이었다."
"뭐라고? 신문에 나니 별의별 이야기가 다 생기네."
"오랜만에 친구 소식 듣게 되었네.
"정말 잘 봤어. 그런 일도 다 있었네."
"정말 보기 좋다. 소식 알려줘서 고맙네 그려."
시골에서 자란 어린시절 친구들이 전화를 걸어옵니다. 서울에서, 대전에서, 시골에서 등등. 그 이유는 뜻밖에도 매스컴을 탔기 때문입니다. 매스컴의 영향이 나날이 감소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그래도 매스컴의 영향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매스컴은 한꺼번에 여러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 같습니다.
가을비 우수를 한꺼번에 날린 사연?
친구들의 화제 만발한 이야기에 가을비에 젖은 우수를 한꺼번에 날려버립니다. 가을이 되니 뜻밖에도 우수에 젖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우수를 한방에 날리는 일이 생겼습니다. 바로 오늘 또 스포츠신문에 다음블로거뉴스에 포스팅한 '어떡해! 어린딸 앞에서 부부싸움했다가 그만 가슴이 철렁' 글이 실렸습니다.
블로거를 운영한 지 채 6개월도 안돼 신문과 방송에 잇따라 글이 실리고 방송 출연까지 했습니다. 블로그가 안겨준 또다른 선물입니다.
신문 방송 탄후 친구들의 안부전화 "고맙다"
신문과 방송이 나간후 그동안 연락이 끊겼던 친구들도 많이 찾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친구들의 모임인 인터넷카페에도 신문에 글이 실렸다고 한 친구가 글을 올렸습니다. 처음 신문에 나갈땐 자축삼아 스스로 친구들 카페에 올렸는데 이번엔 친구들이 먼저 알고 전화를 해옵니다.
전, 사실 오늘 신문에 실리는 것도 깜빡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서 잊지 않고 연락을 해준 친구들 덕분에 오늘자 신문에 실리는 것을 알았습니다. 참으로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친구의 일을 자신의 일같이 즐거워해주는 친구들이 마냥 자랑스럽습니다.
친구의 작은 일도 챙겨주는 우정이 고마워
사실, 따지고 보면 신문에 글이 실리는 게 뭐 대수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작은 것이지만 친구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살뜰히 챙겨서 전화를 해준 친구들의 정성과 작은 배려가 감동케 했습니다.
인간적 감정 느껴지는 다정한 한 마디
"다음에도 신문에 실리면 챙겨보마. 수고했어! 아이들이 자랑스러워 하더라!"
친구들의 이 한마디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인간적 감정이 이런 것일까요.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주고 축하해 주고 잊지않고 전화를 해주는 고마운 벗들 때문에 세상은 살아갈 만한 것 아닐까 생각됩니다.
올해가 다 가기전에 좋은 추억들만 가득했으면?
깊어가는 가을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내리는 이밤, 오늘이 다 가기 전에 꼭 친구들의 이야기를 쓰야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잡아봅니다. 사소한 것에도 감동하는 게 인간적 마음인가 봅니다. 참으로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이래서 전 행복합니다. 이맛에 블로그에 포스팅을 할만 합니다.
익어가는 가을, 그동안 바빠서 잊었던 소중한 친구들을 돌아보고 전화 한 통화 걸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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