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이야기가 다른 사람사람에게만 적용되는 줄 알았어요."
"무슨 소리야? 부부간에 무슨 문제가 있어?"
"혹시 성급하게 이혼소송 벌이고 있는 것 아냐?"
"맞아요, 이혼하려고 절차를 진행중이예요."
"다른 것은 다 해도 이혼만큼은 하지 말아야지."
"지금이라도 생각을 돌려보면 안 될까."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요. 이대로 더 이상 살 자신이 없어요."
사람은 만나고 헤어집니다. 사귀던 사람도 헤어지곤 합니다. 만나고 헤어지는게 사람들에겐 일상사입니다. 하지만, 만나는 것은 즐겁지만 헤어지는 것은 여간 아픈 게 아닙니다. 연인들도 실연의 아픔을 겪고나면 성숙해지곤 합니다. 하지만, 그 아픔을 극복하기까지는 여간 괴로운 게 아닙니다.
하물며 부부 간에 이혼을 통해 헤어지는 것은 여간 괴로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이런 일이 자신에게 아니면 가까운 지인에게 일어난다면 여간 괴로운 게 아닐 것입니다. 엄마 세미예의 한 후배가 이혼 때문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후배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으며, 왜 가장 안 좋은 이혼을 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이혼 외에는 문제 해결의 방법이 정녕 없는 것일까요.
명절의 뒤끝이 이혼 절차?
엄마 세미예의 후배가 이혼 절차에 돌입하게 된 것은 바로 명절 때문입니다. 제사를 지내는 문제가 발달이 된 것입니다. 이 후배는 3형제의 가운데 며느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시부모가 돌아가시자 제사 문제로 다툼이 평소 잦았다고 합니다.
제사 음식을 마련하는 것에서 3형제의 며느리들이 불협화음이 잦았다고 합니다. 누가 뭘 준비하고 어디까지 준비하고 서로 다투다가 이번 설명절 기간에 폭발해 버린 것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 받으면서 제사 드려도 될까?
차례음식을 장만하면서 3형제가 서로 일방적인 손해를 감수하기 싫어 다툼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일 큰 형네 큰며느리는공평하게 그 비용을 담당하자고 제안을 했는데 그 제안에 대해 둘째와 셋째 며느리가 불만을 터뜨렸고 이는 곧장 신랑한테로 전이된 것입니다.
급기야 제사 문제로 다툼이 생겼고, 제사 모시는 곳에 가느냐 마느냐를 두고 옥신거리다가 결국엔 심한 부부싸움으로 번진 것입니다.
화합하지 않고 제사 올리는 게 무슨 의미?
후배는 제사 문제로 다투고 있는 상황에서 내색을 숨기고 제사를 지낸들 의미가 있겠느냐면서 큰형네로 가지 않으려 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신랑이 화를 내면서 폭력으로 이어졌고 심한 싸움으로 번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후배의 의견은 형제간에 화합을 해서 제사를 올려야 하는데 제사 비용부터 음식장만까지 서로 볼썽사납게 다투면서 겉으론 전혀 아닌 것처럼 하느니 차라리 명절 차례 지내는 곳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가 그래도 가야한다는 신랑과 다툰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제사문제 꼭 다투면서 지내야 할까?
이들 형제들 간에는 시부모가 돌아가시면서 제사 문제로 몇해전부터 매번 싸움이 잦았다고 합니다. 제사를 3형제가 돌아가면서 지내는 게 좋다는 큰며느리의 제안에 나머지 며느리들이 반발하면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합니다.
큰 며느리는 제사음식 마련과 제사비용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골고루 지내는게 옳다는 제안에 대해 다른 두 며느리들은 큰 며느리가 시부모가 안 계시자 그 부담을 동생들에게 전가시키려는 그 뻔한 의도에 불만이 쏟아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다툼이 이어지면서 명절과 제삿날 모이면 얼굴을 붉히게 되었고 남들보다 못한 얼굴로 우거지상이 되어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고 합니다.
제사문제 남편들이 중재를 잘 해야 하는데?
이 후배의 남편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항상 엉거주춤한 입장을 취했다고 합니다. 큰형님 형수의 제안에 대해 옳다고 말해놓고 아내하고 단 둘이 있을 땐 아내의 입장을 두둔했다고 합니다.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임시봉합을 하면서 매번 그 아슬아슬한 위기를 넘기는데 주력을 했다고 합니다. 임시봉합이 아니라 근본 해결에 주력해야 하는데 이를 간과한 것입니다.
"제사 지내지 말자!" 제안 커뮤니티에 올렸더니?
이 후배는 하도 고민이 많아 명절날 제사를 지내지 말자고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렸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표시해주고 응원을 해 주었다고 합니다. 이 후배의 주장은 제사가 가족과 형제들의 대화와 소통을 해치는 역기능을 하고 있으니 법과 제도를 통해 아예 금지하는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이었다고 합니다.
이 게시글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표시했다고 합니다. 화목과 소통, 그리고 후손들이 잘 살아가는 모습을 조상에게 보여주는 게 제사의 참 의미인데, 그런 모습은 아랑곳 없이 겉치례로 제사를 지내는게 과연 합당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제사 문제로 남편과 심하게 싸운 후폭풍
이 후배는 커뮤니티에서 많은 격려를 받자 남편에게 올해는 당당하게 대들었다고 합니다. 화합하지 않고 소통이 없는 그런 제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이 선언을 들은 남편은 버럭 화를 내면서 조상에게 밉게 보이면 뒤탈이 두렵다면서 흥분을 하더랍니다.
뭐가 문제인지, 문제를 해결해서 아내를 함께 모일 수 있도록 노력은 하지 않고 무조건 제사에 참석하라는 일방적인 강요를 하더랍니다. 이렇게 해서 이들 부부는 심하게 싸웠다고 합니다. 심하게 싸운 후 명절이 끝나고 곧장 법원에 달려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합니다.
명절의 부작용, 이혼 문제 어떻게 봐야할까
이 후배의 부부처럼 명절이 끝나면 이혼 성수기라고 합니다. 그만큼 명절이 원인이 되어 이혼 소송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즐거워야할 명절이 극단으로 치닫고 최악으로 치닫는 셈입니다.
가족 혹은 친척과 소통하면서 안부를 묻고 근황을 전하는 아름다운 전통이 제사모시는 문제와 음식장만하고 설거지 하는 문제 등으로 인해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점차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명절 무용론 제사 무용론 왜 나올까?
명절이 지난후 이혼소송이 급증하는 이유는 제사 모시는 문제와 음식 장만 등 가사때문입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명절이 되면 혹사 당하기 일쑤입니다. 사실상 명절 내내 부엌대기로 지냅니다. 남편들은 가사도우미가 되기는커녕 방에 누워서 TV를 보고 빈둥빈둥 합니다.
그러면서 세 끼 꼬박꼬박 챙겨달라고 합니다. 아침먹고 TV보고 점심먹고 뒹굴뒹굴, 저녁먹고 또 뒹굴뒹굴 합니다. 그런데 여성들은 아침 설거지와 제사음식 차리고 나면 금방 점심시간입니다. 다시 점심을 차려주면 설거지를 합니다. 설거지 끝내고 나면 후식을 준비합니다. 후식 차려주고 돌아서면 또 저녁이 찾아옵니다. 말하자면 명절 내내 부엌대기로 지내야 합니다.
여성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여성들은 자신들도 남의 집 귀한 자식이었다고 주장합니다. 시집오기 전까지는 명절날 즐기는 귀한 딸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집오고 나서 남편들은 뒹굴뒹굴 하면서 왜 여자들만 부엌대기로 전락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제사 문제에 있어서는 모두가 소통하고 기분이 좋은 모습을 조상들에게 보여주는 게 진정한 의미의 제사이지 속으로는 온갖 문제를 안고 있으면서 겉치례로 제사를 지내는 게 과연 의미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심각한 명절 스트레스, 그리고 이혼소송 어떻게 봐야할까
명절이 끝나고 한 두달이 되면 이혼소송이 봇물처럼 쏟아진다고 합니다. 이혼이 급증할 정도로 명절 스트레스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특히, 제사문제로 인한 이혼소송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그 대안을 마련하지 않게 된다면 제사 문제나 명절 문제로 가족이 해체되는 악순환은 반복될 것입니다.
특히, 남편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좋은게 좋다고 대충 무마하려 하거나 임시봉합으로 적당히 넘어가려 한다면 이는 문제 해결이 아니라 오히려 수면 아래서 문제를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임을 유의해야 합니다.
극단으로 치닫지 않도록 평소 충분한 대화와 소통으로 근본적인 문제에 보다 신중하고 적극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조금씩 양보하면서 화목을 다질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가족의 해체문제 어떻게 해야할까?
이 후배는 남편의 어정쩡한 자세로 인해 오래 묵은 문제가 폭발해 버렸고 돌이킬 수 없을 지경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미 부부 간에 신뢰가 깨어져 다시 부부로 살아갈 수 없을 정도가 되어 버렸습니다. 제사와 명절 스트레스가 결국엔 한 가정을 무참히 깨뜨린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조상들은 원했을까요. 이런 모습을 조상들은 원할까요. 결코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제사사 명절을 지내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는게 진짜 중요한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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