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살빼기 작전에 들어갔어요. 이제부터 확실하게 살빼려구요."
"다이어트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게 단백질 위주 식사가 중요하대요."
"그래요? 그런데 고단백 다이어트가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요? 이래저래 참 고민이네요. 쉽게 살빼는 방법 뭐 없을까요."
"저도 이런 저런 방법을 동원해 살빼기에 노력했는데 잘 안되네요."
현대인들에게 다이어트는 지상명령이자 과제입니다. 비만의 사회적 비용이 워낙 크고 비만으로 인해 각종 질병들이 야기되기 때문입니다. 정부에서조차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할 정도입니다.
현대인들에게 비만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오늘도 우리 사회엔 살을 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과 이를 마케팅으로 이용하려는 업체들의 여러가지 제품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고단백 다이어트가 체중 감량 도움되지만 당뇨병 위험 높여?
다이어트의 제 1명제는 흔히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라' 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고단백 다이어트가 체중을 줄이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만,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알고있는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통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겐 아찔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도대체 어떤 연구결과일까요. 어떻게 연구했으면 그 의미는 무엇일까요.
'고단백 다이어트가 체중감량 도움되지만 당뇨병 위험'은 누가 연구?
고단백 다이어트가 체중을 줄이는 데는 효과가 있지만,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Dieters sometimes consume extra protein to stave off hunger and prevent loss of muscle tissue that often comes with weight loss. But in a study of 34 postmenopausal women with obesity, researchers found that eating too much protein eliminates an important health benefit of weight loss: improvement in insulin sensitivity, which is critical to lowering diabetes risk).
이 연구결과는 미국 워싱턴 대학 의과대학의 베티나 미텐도르퍼 박사(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가 발표한 것입니다.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셀 리포트'(Cell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The findings are available Oct. 11 in the journal Cell Reports). 또한 데일리메일 사이언스 데일리(High-protein diet curbs metabolic benefits of weight loss)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고단백 다이어트가 체중감량 도움되지만 당뇨병 위험'은 어떻게 연구?
미국 워싱턴 대학 의과대학의 베티나 미텐도르퍼 박사(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연구팀은 고단백 다이어트로 체중은 줄일 수 있지만, 당뇨병을 막아주는 인슐린 민감성은 개선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비만 여성 34명(50~65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연구를 위해 50~65세 사이 비만여성 34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28주동안 한 그룹에겐 단백질을 하루 권장 섭취량인 65g을 매일 섭취하도록 했습니다. 또 두 번째 그룹은 이보다 약 50% 많은 97g의 단백질을 섭취토록 하되,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 비율은 첫 번째 그룹과 동일하게 유지했습니다. 반면 마지막 그룹은 다이어트를 하지 말고 현재 체중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두 단백질 다이어트 그룹 모두 체중의 약 10%가 감소했습니다.
'고단백 다이어트가 체중감량 도움되지만 당뇨병 위험' 연구결과를 보니
미국 워싱턴 대학 의과대학의 베티나 미텐도르퍼 박사(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연구팀의 연구결과 인슐린 민감성은 표준 단백질 그룹만 25~30% 개선되고 고단백 그룹은 전혀 변함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두 그룹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인슐린 민감성이 표준 단백질 그룹만 25~30% 개선됐고, 고단백 그룹은 변함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인슐린 민감성은 당뇨병 예방에 도움
인슐린 민감성이 높다는 것은 식사 후에 올라가는 혈당을 끌어내리기 위해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적게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당뇨병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체중이 줄어들면 대체로 인슐린 민감성이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실험에서는 고단백 다이어트로 줄인 체중이 인슐린 민감성과 연결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상식대로라면 체중이 줄면 인슐린 민감성이 개선되고 당뇨병 위험도 당연이 줄어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고단백 다이어트는 체중 감량에만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과체중인 사람이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당뇨병 등 각종 성인질환 때문인데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고단백 다이어트는 원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니 허탈해지는 듯 합니다.
'고단백 다이어트 체중감량 도움되지만 당뇨병 위험' 연구결과 뭘 말하나?
이번 연구결과는 고단백 다이어트로 체중은 줄일 수 있지만, 당뇨병 위험은 여전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과체중이나 비만한 사람은 혈당이 효과적으로 조절되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나고 이 때문에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은 커진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뉴욕 헌팅턴 병원의 임상영양사 스테파니 쉬프는 단백질을 필요 이상 섭취하는 것은 불필요하고 오히려 신장에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단백질 섭취가 지나치면 잉여 칼로리가 지방으로 저장돼 체중이 증가할 수도 있다고 그는 주장합니다. 한마디로 고단백 다이어트에도 ‘원칙’을 지키는 게 중요한 셈입니다.
'고단백 다이어트 체중감량 도움되지만 당뇨병 위험' 영어기사 보기
High-protein diet curbs metabolic benefits of weight l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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