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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20년의 명암?…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잦은 변화 언제까지

"수능이 쉬울까요, 어려울까요?"

"쉽게 출제되길 바래, 어렵게 출제되길 바래?"
"높은 점수 받고 싶어요."
"수능에도 역사가 있었네요. 오래된 만큼 많이 변했군요."
"그러게요. 수능의 역사를 보니 참으로 신기해요."
"수능이 이제 단순한 수능이 아니었군요."

"수능의 역사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입니다. 수능일을 맞아 수능이 단연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니 세대가 다양합니다. 본고사 세대와 연합고사 세대, 예비고사 세대, 학력고사 세대, 수능세대….

이렇게 세대가 다양한 것은 우리나라 대학입시 시험은 그 세월만큼이나 다양하게 변화해 왔기 때문입니다. 오늘 치르는 시험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공식 명칭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대학입학을 위한 시험은 어떻게 변해왔고, 시대별로 어떤 시험제도가 있었을까요.

수능이 벌써 만 20년을 맞았습니다. 수능은 또 어떤 변화를 맞았을까요. 수능에 따라 울고 웃는 희비가 엇갈립니다. 수능에 어떤 아픈 역사와 어떤 문제점들이 있었을까요.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본고사-학력고사-대학입시-공부-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대학교-입시-대학아이가 언니 오빠들의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며 사탕으로 만든 수능글자입니다.

 

20년 맞은 수능의 역사, 지난한 과정?
대학수학능력시험(大學修學能力試驗, CSAT,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은 1994학년도부터 대학 입학 평가에 도입된 시험을 말합니다. 대학에 입학해서 학문을 닦을 능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시험입니다.

 

이전까지 치러졌던 학력고사가 고등학교 과정의 과목별로 문제가 출제 되었기 때문에 학생들이 모든 과목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함께 교과서를 암기해야만 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를 개선해 통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고자 미국의 SAT를 본떠 언어영역, 수리탐구영역I 수리탐구영여II(사회탐구영역, 과학탐구영역) 외국어영역(영어)으로 나누어 만들어졌으며, 지난 1993년에 1994학년 대학입시생들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본고사-학력고사-대학입시-공부-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대학교-입시-대학수능의 역사는 지난한 과정 그 자체였습니다.

 

 

수험생 선택권 넓히고 수능 출제 과목수 줄여 입시부담 덜어주려했는데

통합 교과서적 소재를 바탕으로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 위주로 출제되었는데, 1999학년도부터 2004학년도까지 적용되는 내용은 이전보다 수험생의 선택권을 넓히는 한편, 출제 과목수는 줄여 입시부담을 덜어주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14학년도 수능부터는 국어, 수학, 영어 등 주요 영역에는 수준별 시험이 도입됐습니다.

☞ 거의 매년 수능 제도 변경 도대체 왜?
수능이 벌써 올해로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수능은 1993년 8월20일 첫 실시된 이래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수능을 크게 보면 모두 16번의 변화를 거쳐 사실상 4년을 제외하고 거의 매년 제도 변경이 일어났습니다. 교육부는 또다시 17번째 수능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만큼 수능 제도와 교육제도가 녹록치 않다는 뜻입니다. 교육 당국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또다른 한편으로는 근시안적 정책이 잦은 제도변경을 유발했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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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은 통합형과 선택형 체제

1994학년도 첫 수능은 1993년 8월20일, 11월16일 두 번으로 나눠 실시됐습니다. 하지만 난이도 실패와 시험 부담에 따른 문제로 다음 해부터 지금까지 수능은 한 차례만 시행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수능을 크게 보면 2004학년도까지는 통합형이었고 그 이후에는 선택형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능 도입 초기에는 필수 영역인 1교시 언어 영역, 2교시 수리탐구Ⅰ 영역, 3교시 수리탐구Ⅱ 영역, 4교시 외국어(영어) 영역 순으로 실시됐습니다. 문항 출제 형식은 객관식 5지 선다형(종전 학력고사는 4지 선다형)이었고 1교시 언어 영역과 4교시 외국어 영역은 일부 듣기 문항이 출제됐습니다.

 

1995학년도부터 수리탐구Ⅰ, 수리탐구Ⅱ 영역은 계열별로 실시됐으며 1997학년도부터는 전체 배점이 200점에서 400점으로 확대됐습니다.

 

2001학년도부터는 처음으로 제2외국어 영역이 추가돼 독일어, 프랑스어, 에스파냐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6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해 응시했습니다.

 

2002학년도부터는 총점 제도가 폐지돼 원점수 총점을 표시하지 않고 5개 영역(언어, 수리, 외국어, 사회탐구, 과학탐구) 종합 등급을 기재했으며 영역별로 원점수, 백분위 점수, 변환표준점수 등이 제공됐습니다.





2004학년도까지는 통합형, 2005학년도부터는 선택형?
2005학년도부터는 7차 교육과정 개편과 맞물려 기존까지는 수능에 응시하면 누구나 언어, 수리, 탐구(사회/과학), 외국어 4개 영역을 필수적으로 응시해야 했는데 2005학년도부터는 수험생들에게 영역별로 자신이 원하는 영역을 선택적으로 응시할 수 있게 했습니다.

 

2008학년도 수능에서는 수능 등급제가 실시됐다가 1년 만에 폐지됐으며 탐구 선택 과목수는 2005학년도부터 2011학년도까지 최대 4과목 선택에서 2012~2013학년도에는 최대 3과목 선택으로 축소됐습니다.

 

2014학년도부터는 국영수에 A·B형을 도입, 난도를 선택하는 수준별 시험이 시행되며 탐구 영역은 최대 2과목 선택, 직업탐구는 5과목 중 1과목(세부 2과목) 선택으로 축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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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식 수능…잇단 난이도 조정 실패?

1994학년도 수능(1993년 시험실시)부터 2013학년도 수능까지 수능 영역별 난이도는 해마다 널뛰기식으로 난이도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수능 시행 첫해인 1993년에는 한 해에 두 번의 시험기회를 줘, 한 번의 실수로 대학진학을 포기하는 수험생이 없도록 하기 위한 배려했습니다. 하지만 취지를 살리지는 못해 그해 1차 수능은 상대적으로 평이한 수준의 문제가 출제(4개 영역 기준 전체 응시자 평균 49.2점, 100점 환산)된 반면 2차 수능은 어렵게 출제(평균 44.5점)돼 두 번째 시험에서 1차 수능보다 고득점을 기대했던 많은 수험생들에게 실망을 안겨줬습니다. 


1994년 시험부터 다시 일년에 한번 수능 치렀던 이전 제도로

1994년 시험(1995학년도 수능)부터는 다시 일년에 한 번 수능을 치렀던 이전 제도로 돌아갔습니다.

 

2007학년도 수능은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 언어ㆍ수리ㆍ외국어 전체 평균 점수가 42.1점(100점 환산)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2001학년도 수능은 만점자(4개 영역 400점 만점)는 66명(인문계 24명, 자연계 42명)에 달했고, 전체 평균 성적 277.2점(400점 만점, 100점 만점으로는 69.3점)으로 전년도보다 27.6점 대폭 상승했습니다.

 

2002학년도 수능은 다시 어렵게 출제돼 영역별 평균 점수가 인문계 기준으로 52.4점(전년도 69.3점)으로 평균 17점가량 점수가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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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과 2006년 수능 교시별로 희비 엇갈려

2005학년도 수능과 2006학년도 수능은 1교시 언어 영역은 평이하게 나온 반면에 2교시 수리 영역은 어렵게 출제되어 교시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2013 수능 때는 언어영역의 경우 만점자 2.36%, 1등급 커트라인 98점을 나타냈습니다. 수리 영역은 2008학년도 수능 등급제 때 수리가형(자연계)이 쉽게 출제되어 1등급은 사실상 만점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외국어 영역은 2012학년도 수능 때 쉽게 출제되어 당시 영역별 만점자 1%를 훨씬 초과한 2.67%, 1등급 커트라인은 97점이었습니다.

  




잦은 입시제도 변경 참 난해한 교육정책
따지고 보면 대학입시 제도는 참으로 많은 우여곡절과 함께 수 많은 변화에 변화를 거듭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제도가 도입되고 또 어떤 제도가 선보이게 될이지 자못 궁금합니다.


문제는 교육이 백년대계인만큼 철저한 연구와 우리나라의 미래를 내다보는 거시적인 안목에서 교육정책이 펼쳐지고 시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능을 치러는 모든 이땅의 학생들이 우리나라의 든든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절실합니다. 교육당국의 더 넓은 안목과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참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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