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칼럼

블로그가 준 이색 추석선물…이런 선물 어때요

세미예 2008. 9. 12. 22:49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추석만 같았으면…."

"추석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추석 선물엔 뭐가 좋을까요."

"글쎄요, 남들이 안 받는 선물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런 선물은 어떤 것인가요?"

"저도 그걸 잘 모르겠더라구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맞은 추석은 의미가 있습니다. 추석이라고 해서 별다른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블로그에도 추석 냄새를 풍기고 싶습니다. 이런 바램을 반영이라도 하듯 추석 선물을 받았습니다. 추석 선물이 큰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선물은 언제나 기분좋게 합니다.


블로그가 받은 추석 선물 궁금하지 않으세요.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재밌는 일이 자꾸만 일어납니다. 이러다간 블로그에 그만 푹빠져 지낼것만 같습니다. 추석선물 함께 나눠 보시죠.



블로그가 준 추석 선물 

블로그가 오늘 추석 선물을 안겨주네요. 무슨 선물이냐 하면 블로그 글이 신문에 났습니다. 뭐 신문에 나는 게 대수냐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얼마전 다음블로그뉴스에 올렸다가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글이 스포츠신문의 취지에 맞았는지 일간스포츠 신문에 오늘자(12일) 소개됐습니다. 


블로그글이 그대로 스포츠 신문에 실리다보니 색다릅니다. 참으로 재밌습니다. 블로그 닉네임과 편집까지 산뜻하게 해주니 이루 말할길이 없습니다. 참 블로그를 운영하길 잘했다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블로그가 준 추석 선물은 블로그글이 신문에 소개

이것은 아마도 저뿐만이 아니라 다음블로거님들 모두에게 하늘이 주는 멋진 추석선물인 것 같습니다. 추석선물 잘 받으셨나요? 그 스포츠신문을 통해 또 어제(11일)는 다음블로그 초기화면에 소개됐습니다. 방문자가 많았습니다만 고스란히 글을 소개한 스포츠신문을 통해 읽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사투리때문에 웃고 울고 참 황당한 사투리?

사투리, 이 단어가 저를 울리고 웃기는군요. 개인적으로 한때 방송사 입문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사투리 때문에 몇 번 쓴잔을 마신 경험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방송계는 아직도 사투리(일종의 지역말)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시 여러번의 낙방을 맛보면서 인생의 쓴맛을 진하게 느꼈습니다. 참으로 출신지가 원망스럽고 왜 사투리 때문에 피해를 입어야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불평등 사회가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사투리 때문에 다시 웃게 된 사연

사투리에 얽힌 쓴경험을 잊고 지냈는데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다시 옛생각이 나더군요. 그런데 그 사투리로 인해 다시 스포츠신문에 데뷔했습니다. 그야말로 사투리가 울리고 웃기는군요. 사투리때문에 젊은날 그토록 사람을 울리더니 이제는 사투리 때문에 웃을 일이 생기는군요. 


신문에까지 데뷔를 하게 된 것은 사투리 덕분입니다. 사투리가 참으로 사람을 머쓱하게 만듭니다. 사투리에게 이런 점이 있었다니 다시금 사투리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사투리는 참 재밌는 단어 같습니다. 적어도 내게는 말입니다. 사투리를 생각하니 별의별 생각이 다 듭니다.


사투리-사투리 말-방언-언어다음뷰에 실린 사투리 관련 글.


사투리가 사람을 웃긴 건 사투리 구분이 무의미하기 때문?

블로그글이 스포츠 신문에 실리게 된 것은 사투리에 대한 단상을 적었기 때문입니다. 글의 요지는 현대들어 사투리란 단어가 사실상 사라지고 억양 등만 다를 뿐인데 지역말이니 서울말이니 구분 자체가 무의미 하다는 것, 방송에서 옛시절을 묘사할때 탤런트들이 지역사람들도 어색해 하는 정체불명의 사투리를 사용한다는 점, 서울말은 고상하다는 편견은 곤란하다는 점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명절을 맞아 모처럼 구수한 사투리 사용해 보면 어떨까

명절을 맞아 형제자매, 친척, 친구들이 모처럼 만에 한자리에 모입니다. 그 자리에서 사투리 쓰시나요. 이번 추석엔 사투리에 관해 한번쯤 생각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울러 이곳을 방문하시는 블로거님들 모두 즐거운 추석 되시고 오가시는 길 뻥 뚫리시고 추억 많이 쌓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