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경제

부적합·불량 화장품?…화장품 좋은 제품 고르는 비결?

세미예 2013. 5. 12. 10:17

"화장품 살때요 색조나 가격을 먼저 고려해요."

"불량화장품은 그런 말을 들어본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한번씩 화장품도 불량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요."
"제조한 공산품은 불량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맞아요, 만든 것은 뭐든 불량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화장품 불량을 어떻게 가려내죠. 그게 궁금합니다."



계절이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때라 식품 변질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불량식품 이야기입니다. 매스컴에서 흔히 듣는 말은 불량제품입니다. 용량을 속이거나 이상이 있는 경우 등입니다.

그런데, 혹시 불량화장품이란 말을 들어 보셨나요. 화장품은 왜 불량화장품이 없는 것일까요. 품질이 완벽해서일까요. 아니면 드러나지 않아서 그럴까요. 왜 그럴까요. 여간 궁금해지가 않습니다.


패션-스킨로션-미용-피부-화장-화장품-남성화장품-여성화장품최근 화장하는 남성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화장을 많이 합니다.

 


남성들까지 화장 애용…화장품은 남녀 필수품?
남자들이 화려해졌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쇼핑몰 자료에 따르면 화장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남성용 화장품의 판매량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요즘 남자들은 눈과 입술에 검은색과 붉은색을 덧입히는 남성들이 증가하면서 남성용 메이크업 제품과 이를 지우기 위한 클렌징 제품의 판매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눈과 입술을 화려하게 꾸미는 남성들을 겨냥한 제품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불량·부적합 화장품' 찾기 어려운 까닭은? 왜? 
"불량 화장품, 부적합 화장품이란 말을 들어 보셨나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대개 금시초문이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불량 식품은 흔히 '4대 악(惡)'이라 불릴 정도로 익숙합니다. 하지만, '불량화장품'이란 말은 귀에 낯섭니다. 불량식품 이야기는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리지만 부적합 혹은 불량화장품 이야기는 참으로 들어보기가 힘듭니다. 


안전문제 알기 어렵고 불량·부적합 화장품 흔치 않아서? 
매스컴에서 불량·부적합 화장품을 찾기 어려운 것은 피부에 사용하는 제품이어서 소비자가 안전문제를 알기 어렵고 실제로 이런 제품들은 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수준은 세계적 수준입니다. 더군다나 화장품 산업은 이미지가 중요해 기업들마다 유난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부적합 화장품 제품 과연 없을까?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 화장품 수준과 제품이 아무리 높아졌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서도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상반응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언론에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소비자들이 이상반응을 제대로 지적하기 어렵고 소비자들의 큰 문제제기가 드물어 관련 정부기관의 안전관리도 다른 제품에 비해 다소 소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나다 관련기관의 예산은 부족하고 나날이 화장품이 고가라 이를 수거해서 검사하기가 녹록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녹록치 않은 환경속에서도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화장품에 대해 어떤 인식을 하고 있을까요.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를 토대로 소비자 인식도를 알아봤습니다. 





여성 70%와 남성 10% 색조화장을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녹색소비자연대와 공동으로 지난해 전국 15세 이상 1,498명(여성: 1,000명, 남성: 498명)을 대상으로 화장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인식도 조사했다고 합니다. 

주요 조사항목은 화장품 사용 현황, 구매 시 우려사항, 구매패턴 및 표시사항 확인 조사, 화장품 교육 요구도 등이었다고 합니다.

자외선차단제 여성 83%, 남성 56%가 사용?
우리나라 사람들의 화장품 사용현황을 살펴보면, 여성의 70%와 남성의 10%는 색조화장을 하며 여성 중 약 10%는 10대부터 색조화장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스킨, 로션, 세럼과 같은 기초화장품은 여성은 평균 3.2개, 남성은 2.3개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자외선차단제 등 기능성화장품 경우에는 여성의 83%, 남성의 56%가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화장품 구매 시 우려사항은?
사람들이 화장품 구매 시 가장 많이 우려하는 사항은(중복응답) 여성, 남성 모두 이상반응 발생(여성 71%, 남성 78%), 성분의 안전성(여성 67%, 남성 64%)에 대한 것이라고 합니다. 또 기능성에 대한 허위·과대광고(여성 66%, 남성 54%), 반품 등 거래와 관련된 소비자 문제(여성 57%, 남성 59%)를 우려했다고 합니다.

패션-스킨로션-미용-피부-화장-화장품-남성화장품-여성화장품화장품 구매시 우려되는 사항입니다. 자료=식약처.

 

화장품 이상 반응은?
화장품 이상반응이 발생한 경우를 분석해 보면 여성, 남성 모두 가려움(여성 25%, 남성 27%), 따가움·화끈거림(여성 25%, 남성 28%)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상반응으로 여성의 경우 여드름과 붉은반점(각각 14%)이 많이 생겼고, 남성의 경우는 붉은반점(16%)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화장품 구매패턴 및 표시사항 확인 조사를 보니
화장품 구매 장소는 여성의 경우 모든 연령대가 전문매장에서 구매를 많이 하고 남성은 10~20대의 경우 전문매장에서, 30~40대의 경우에는 백화점에서의 구매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여성의 경우 전문매장(32%), 백화점(24%), 원브랜드샵(15%), 방문판매(12%)에서 많이 구입한다고 합니다. 남성의 경우에는 백화점(30%), 전문매장(28%), 원브랜드샵(18%) , 대형마트(12%)에서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화장품 구매시 용기 또는 포장 기재 표시사항 확인할까?
화장품 구매 시 용기 또는 포장에 기재된 표시사항을 확인하는 소비자는 여성이 35.0%, 남성이 24.5%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확인율은 30대와 40대가 34%로 높았고, 50대의 확인율은 23.5%로 10% 정도 낮았다고 합니다.


왜 화장품 구매시 표시사항 확인 안할까?
 화장품 구매시 요기 또는 포장에 기재된 표시사항을 확인하지 않는 이유는 이해하기 어렵다, 글씨가 작다, 시간이 부족하다, 브랜드 신뢰라는 의견 순이었다고 합니다.




화장품 잘  사용하려면?
화장품 구매시 표시사항을 꼼꼼히 읽어보고 표시량이 적절한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또한 사용하다가 변질이나 이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의심스러우면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소비자 스스로 살펴야 내 몸을 지킬 수 있고 아름다움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