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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 초콜릿 알고 먹어야?…초콜릿 꼭 알아둬야할 상식은?

세미예 2012. 2. 14. 07:28

"밸런타인데이에 왜 초콜릿을 선물하나요."

"초콜릿도 역사와 전통이 따로 있었군요."
"초콜릿에도 아픔이 배어 있었네요."
"초콜릿은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
"그러게요, 그게 참으로 궁금합니다."




2월14일은 밸런타인데이입니다. 밸런타인데이엔 초콜릿을 선물합니다. 이때쯤이면 초콜릿 판매량이 급속하게 늘어나는 것을 보면 많은 젊은 남녀들이 초콜릿을 선물하는 것 같습니다.

초콜릿은 언제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요. 초콜릿에 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초콜릿에 관해 한번쯤 알아두고서 밸런타인데이를 맞는다면 더 남다른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밸런타인데이와 초콜릿은 무슨 관계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선물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 풍습은 유래는 어디일까요. 1477년 2월 14일 영국의 시골 처녀인 마거리 부르스는 짝사랑하던 남자친구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편지를 보내게 됩니다. 이 편지를 계기로 두 사람은 마침내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마다 2월 14일은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초콜릿이 뭐기에?
초콜릿, 이름만 들어도 감미롭습니다. 그의 모습은 카카오 나무로써 열매는 럭비공 모양처럼 보이고 그의 꽃은 향기는 없지만 색깔은 흰색에서 밝은 노란색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한 나무에 25-57개 정도 열매가 열리며, 이 열매 안의 씨가 그의 주 원료입니다. 적도 근처 아마존 지대의 거대한 숲속의 습하고 더운 기후에서 성장하며 그의 품종은 3종류로 크레올레빈, 포레스테로빈, 트리니타리오빈입니다.


신들의 열매? 한때는 화폐 역할
초콜릿(Chocolate)은 멕시코의 원주민이 카카오 콩으로 만든 음료인 초콜라틀(Chocolatl)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초콜릿은 멕시코의 올맥족, 마야족을 거쳐 아스텍 문명 안에서 신들의 열매로 불리며 황제에게만 바쳐지는 귀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초콜릿은 영양가가 있고 원기를 회복시키는 음료 일 뿐만 아니라 '갈색 금'으로 화폐 역할까지 했다고 합니다. 

카카오 10알로 토끼 한 마리를, 100알로는 노예를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귀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멕시코에 원정 갔던 한 신하가 스페인의 황제 카를 5세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카카오 콩은 그 가치 때문에 화폐로 활용하거나 피로 회복 음료 또는 영양제로 활용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초콜릿의 전파는 아픈 역사?

1519년 에르난 코르테스(Hernan Cortes)에 의한 멕시코 정복은 초콜릿의 존재를 유럽사회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유럽에서 초콜릿을 처음 대하게 된 스페인 사람들은 얼마 안 있어 광적으로 좋아하게 되었고 급기야 초콜릿 제조 공장까지 세우며 유럽 전역에 퍼져 나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여 유럽에서 초콜릿은 성공적으로 보급되었고 세계 각국에서 카카오 나무를 재배하게 됨으로 설탕, 커피에 이어 세계 제3대 무역상품이 되었다고 합니다.

 




초콜릿 하우스에서 정치의 꽃을 피우다
이렇게 스페인에서 시작된 마시는 초콜릿 음료의 유행은 17세기 영국의 초콜릿 애호가 클럽을 탄생시켰다고 합니다. 영국의 초콜릿 하우스는 귀족계급, 신사계급, 그리고 새롭게 출현한 중산층의 정치 및 문화 생활의 클럽으로 바뀌어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토론장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산업혁명은 런던에서 시작된 판형초콜릿의 보급으로 초콜릿 대중화를 이루게 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의 초콜릿은?
우리나라에 초콜릿이 들어온 것은 구한말로 여겨집니다. 조선말기 러시아 공관의 부인은 규방 외교의 일환으로 양과자와 양화장품들을 명성황후에게 바쳤는데 그것이 한국으로 들어 온 초콜릿의 시초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것이 1968년 제과회사에서 초콜릿을 본격적으로 만들어내기 시작하였으며 1975년엔 판 모형의 초콜릿이 선보였습니다. 이후 초콜릿에 아몬드를 첨가한 제품들도 출시되었으며 과자와 초콜릿을 접목시킨 '빼빼로'까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초콜릿을 알고 싶다면?
초콜릿은 일반적으로 카카오매스와 코코아버터를 혼합한 반죽으로 만든 과자를 말합니다. 밀크 ·버터 ·설탕 ·향료 등을 첨가하기도 하며, 카카오 매스의 함유량과 각 재료의 배합에 따라 그 종류가 달라집니다. 카카오매스의 함량이 낮은 다크 초콜릿, 유지방분을 많이 넣어 만든 밀크 초콜릿, 카카오 매스가 함유되지 않은 화이트 초콜릿으로 나뉩니다.

초콜릿의 성분과 효능은?
일찍이 문명을 꽃피운 아즈텍 사람들은 카카오를 재배해왔다고 합니다. 이들의 왕실에서는 카카오가루에 옥수수, 물, 향신료를 섞어 초콜릿을 만들었고 이렇게 만들어낸 초콜릿은 결혼식이나 각종 행사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아즈텍의 왕인 ‘몬테수마’는 여인들을 만나러 가기 전 여러 잔의 코코아를 마셨을 정도로 아즈텍 사람들은 카카오에 최음 효과가 있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초콜릿을 알고봤더니
초콜릿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다크초콜릿의 경우 100g당 약 550kcal의 열량을 내며, 탄수화물 61.4g, 지방 31.8g, 단백질 4.4g, 무기질(칼륨 620mg, 인 140mg, 나트륨 43mg, 칼슘 34mg과 소량의 철·아연 등)의 영양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에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풍부하며 같은 양의 적포도주보다 2배, 녹차보다 3배, 홍차보다 5배 이상의 폴리페놀이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초콜릿의 두 얼굴 당분과 폴리페놀?
초콜릿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과 피부의 탄력성분인 콜라겐을 변성시키는 당분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초콜릿이 달콤한 맛을 내는 이유는 주원료인 카카오 맛 때문이 아니라 설탕이나 물엿 등 당분이 내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당분이 많이 들어 있는 밀크 초콜릿이 다크 초콜릿에 비해 단 맛이 많이 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초콜릿에 든 풍부한 당분은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당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이 높아지고 혈당이 높아지면 활성산소와 함께 최종당화산물(AGE)이라는 물질이 축적된다고 합니다.

초콜릿의 당분은 피부노화를 불러오지만 카카오 성분은 반대로 노화를 늦추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카카오는 초콜릿의 가장 중요한 성분으로 쌉싸래하고 약간 떫은 맛을 내며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를 무력화시켜 활성산소에 의한 노화를 막아줍니다. 따라서 카카오의 함량이 높을수록 항산화 효과는 커진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