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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온 책, 아이까지?…잃어버려 황당했던 사연 10가지

"이쿠, 어떡해!"

"왜 그래요. 아빠 왜 그래?"
"글쎄 지하철에 가방을 두고 내렸어."
"어떡해요, 어쩌다가 이런 일이 생겼어요."
"글쎄, 이 일을 어떻게 한다."



사람들에겐 자신의 물건이 있고, 남의 물건이 있습니다. 이 물건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손에 들어갈땐 참 당황스럽습니다. 얼마전 가방을 분실한 후 가방의 중요성에 관해 알게 되었습니다. 있을땐 몰랐던 소중함이 없어지고 나니 새삼 소중함이 느껴집니다.

혹시, 인생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잃어버려 셨나요. 잃어버려도 될 것들은 간직하고 있고, 정작 잃어버려선 안될 것들은 잃어버려 속상한 적은 없나요?

사색에 잠긴 견공? 이 견공은 뭘 잃어버렸을까요.


이쿠, 가방을 두고 내렸네!
주말 지하철로 외출을 하다가 목적지에 도착해서 깜빡 잊고 내렸습니다. 가방속에는 지갑이 들어 있었습니다. 지갑속에는 여러가지 소중한 것들이 들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하철 교통카드가 들어 있습니다. 순간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지하철 어떻게 나가지?
지갑속에는 몇장의 카드가 들어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휴대전화는 몸에 갖고 있었던 터라 우선 카드회사에 전화부터 합니다. 분실신고를 이곳 저곳 정신없이 이곳 저곳 해댑니다. 

분실 신고를 하고보니 바깥으로 나갈 일이 이만저만한 걱정이 아닙니다. 바깥으로 나가야만 유실물 보관센터에 들리거나 조금전 타고왔던 지하철을 알아내 수소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칫하다간 무임승차로 오인하겠네
바깥으로 나가려다 보니 지하철표가 없습니다. 교통카드를 분실했기 때문입니다. 이러다간 무임승차로 오해받기 딱 십상입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참 난감했습니다. 무임승차로 오해를 사면 요금의 몇 십배를 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하철 표를 또 샀네

하는 수 없이 이리저리 전화번호를 뒤져서 하차한 역 가까이 있는 지인에게 사정이야기를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지인이 달려와 지하철 표를 사들고 지하철 하차하는 곳으로 갖고 왔습니다. 이 지인 덕분에 바깥으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절대 잃어버려선 안되는 물건을 잃어버렸네
가방속에는 책도 들어있고 수첩도 들어있고, 지갑도 들어 있었습니다. 이리저리 수소문을 하고 유실물 보관센터랑 해당 지하철 차량을 수소문해도 결국엔 가방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빠른 조치와 대응을 했지만 이미 해당 열차 해당칸에는 가방이 없었습니다. 

가방속 다른 물건들도 물론 소중하지만 가방속에는 평소 작고하신 아버님의 사진이 들어 있었습니다. 절대 잃어버려선 안되는 소중한 것이었기에 안타까웠습니다.   




애완견을 잃어버렸어?
결국 가방을 포기하고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모임에 늦은 자초지종을 회원들에게 설명했더니 회원들은 다양한 분실사례를 소개합니다. 한 회원은 깜빡 잊고 애완견을 지하철에 두고 내렸는데 결국 찾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소중하게 키우던 애완견이라 한동안 일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안타깝고 슬펐다고 합니다.

도시락을 잃어버렸어?
한 회원은 야외로 나들이 나갔다가 지하철에 따로 싼 도시락을 두고 내렸다고 합니다. 이 회원은  나들이 장소에 도착해서야 도시락을 두고 내린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나들이 가방속에 넣었다고 생각하고 그대로 나들이 장소에 도착한 것입니다. 나들이 장소에 도착해서 참으로 황송해서 다른 사람들 점심을 먹을때 그곳에서 떨어져 주변을 배회한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나중엔 함께 간 다른 분들이 십시일반 조금씩 음식을 나눠줘서 다행스럽게도 요기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빌려온 책을 잃어버려?
한 회원은 대학시절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왔는데 지하철에 두고 내렸다고 합니다. 이 회원은 도서대출 규정에 따라 꽤나 비싼 대가를 치렀다고 합니다. 리포트를 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책값을 물어야 했으니 참으로 황당했다고 합니다. 

면접에 입고 갈 옷을 잃어버려?
한 회원은 취직을 위해 면접을 앞두고 백화점에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을 탔다고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깜빡 잊고 옷이 든 가방을 두고 내렸다고 합니다. 수소문했지만 찾을 수가 없어서 결국엔 면접엔 다른 옷을 입고 갈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아이를 잃어버려?
한 회원은 황당한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아이를 데리고 외출을 했다가 지하철이 양방향으로 정차하는 역에서 오래전 친구를 보고선 발견해 빨리 내려서 말만하고 탄다는 게 그만 지하철문이 닫히는 바람에 아이 혼자 지하철을 타고 갔다고 합니다. 그 친구랑 근황을 나눌길도 없이 아이찾기 소동을 벌였다고 합니다.

물건과 달리 아이는  지하철 회사의 도움으로 몇개 역에서 다시 만날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사색이 되어 엄마를 원망도 이런 원망이 없었다고 합니다.

리포트를 잃어버려?
한 회원은 교수께 제출할 리포트를 깜빡 잊고 시내버스에 두고 내렸다고 합니다. 몇일이나 걸려서 만든 것인데 리포트를 잃어버려 결국엔 다시 작성한다고 고생했다고 합니다.

아이 숙제를 잃어버려?
한 회원은 아이 과제물을 해오다가 그만 깜빡잊고 지하철에 두고 내렸다고 합니다. 과제물이라 어쩔 수 없어서 아이의 담임선생님한테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대신에 아이의 원성에 몇일 동안 마음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첫 사랑을 잃어버려?
한 회원은 갑자기 사색에 잠기더니 이색적인 경험담을 이야기합니다. 자신은 지하철에서 사랑을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순간, 무슨 사연인지 궁금해서 귀를 쫑긋 세웁니다.

이 회원은 지하철에서 첫 사랑과 이별을 했다고 합니다. 헤어진다는 마지막 말을 듣고 유유히 지하철을 타고 떠난 첫사랑이 생각난나고 합니다. 첫 사랑을 지하철에서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잃어버리고 나면 소중함의 가치가 재발견?
다른 회원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가방 분실로 인한 황당함과 당황스러움이 어느새 사르르 녹습니다. 평소 잘 몰랐던 물건의 소중함이 막상 잃어버리고 나니 그 가치를 알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아버님의 살아생전 사진을 잃어버려 미안하고 죄스런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블로거 이웃님들, 뭔가를 잃어버려 속상해 본적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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