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사랑이 움직인다고?…사랑과 조건이 뭐기에? 사랑 왜 움직여?

세미예 2011. 6. 13. 08:53

"너 말고도 남자(여자)는 많다?" 

"어떻게 사랑이 변할 수 있어?"
"무슨 소리야? 사랑은 움직이는 것이야."
"딴 사람이 생겼다니 믿을수가 없어."
"세상에는 영원한 것은 없어."
"그래도 이렇게 쉽게 변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야."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에게 남자가 이런 말을 합니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과연 이 영화 속 대사처럼 사랑은 변하지 않는 것일까요? 사랑이라는 것이 정말 존재할까요.
 
아니면 사랑은 움직이는 것일까요. 사랑이 움직인다면 조건을 따라서 흘러간다는 너무 이기적인 발상일까요. 조건을 따러 움직이는 타산법이 사랑에서 진짜 현실적인 것일까요. 사랑이 움직이는 것이라면 영원한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요.


결혼이야기 꺼낼 시기가 되었는데?

오랜만에 20대 후반 여자 조카를 만났습니다. 삼촌한테 친구 이야기를 합니다. 조카의 친구는 20대 후반 직장여성으로 전문직에 종사하는 남자를 3개월째 만나고 있습니다. 이 남자는 결혼 얘기를 곧 꺼낼 눈치인데, 이 여성은 오히려 헤어지려고 합니다. 둘 사이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이 남자는 직장도 좋고, 성격도 무난합니다. 오히려 이 조카의 친구가 마음을 잡지 못할 뿐이라고 합니다.
 
만나고 헤어지고 또 만나?
조카가 이 친구의 이야기를 꺼내게 된 것은 그녀에게 이번 경우 같은 경우가 처음이 아니라서 좋은 묘책이 없겠느냐는 것입니다. 조카의 여자친구는 대학 졸업 후 대략 10명 정도의 남자와 교제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녀가 먼저 관계를 정리했다고 합니다.

사랑과 조건, 결혼에 뭐가 필요해?
조카의 친구가 여러 남자와 교제를 하면서 관계를 정리한 한 것은 결혼을 하면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 느낌이 안 통한다, 집안이 안 좋다, 너무 적극적이라 부담스럽다 등등이 이유였다고 합니다. 참으로 요모조모 많이 따지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사랑과 조건 고민의 해법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결혼을 앞두게 되면 자연스레 사랑과 조건 사이에서 고민하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둘 중 하나만으로는 안 된다, 사랑과 조건 둘 다 있어야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 조카 친구의 믿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남자와도, 많은 것을 가진 남자와도 헤어졌다고 합니다. 이 여성이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도대체 어떤 남자가 그녀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까요?

환경이 비슷한 남자(여자)를 만나라고?
예전에 맞선을 주선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엔 양측에서 비슷한 느낌을 갖고 있는 것 같아 쉽사리 맞선이 주선이 되었고, 금방 결혼에 골인을 한 터라 그다지 부담이 되지 않았습니다.

조카의 친구 뿐만 아니라 남녀간의 만남을 주선한다면 환경이 비슷한 남자(여자)를 고려하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생활수준, 교육방식, 가정 분위기 등 많은 부분이 비슷하면 그 만큼 사랑과 결혼에 골인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환경이 비슷하다면 두 남녀는 비슷한 과정을 거쳐 성장했을 것이고, 비슷한 학습을 받아왔을 것이고, 비슷한 정서를 지니고 있을 것입니다. 이들 남녀는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비교적 빨리 공감대를 만들게 마련입니다.
 



환경이 비슷하다고 사랑의 감정이 생길까?
환경이 비슷한 남자와 여자를 주선해도 이들에게 사랑의 감정이 생길 수 있을까요? 하지만, 사랑이라는 게 꼭 가슴에 뜨거운 불덩이가 확 들어오는 강렬한 것만은 아닙니다. 만나다보면 어느 순간 서로간에 소중한 사람이라는 믿음이 생기는 것도 사랑입니다. 또 어떤 때엔 집안의 오래된 가구처럼 내 옆에 있는 것이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것도 사랑입니다.





부족하고 못나보이는 내 사랑, 고치고 맞춰가며 산다면?
결혼을 앞둔 적령기의 남녀들은 보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나란 사람 또한 상대에게 좋은 사람인지 한번쯤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처음부터 좋은 사람을 만나기도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맞춰가면서 서로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좋은 사람이 돼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결혼이란 것이 생활이고 현실인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결혼생활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재발견 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어떠세요? 혹시 엄청나게 좋은 조건과 좋은 느낌만을 기다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좋은 조건과 좋은 사랑은 둘 사이에 결혼생활을 하면서 조금씩 싹트는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