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든 어른한테 젊은 학생들이 너무하네." "너무하긴요. 지하철도 돈내고 탄 사람과 돈안내고 탄 사람이 같을 수는 없잖아요." "지하철도 국민 복지를 퍼주기 포퓰리즘이라는데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요." "지하철 경로석만 차지하지 왜 일반석까지 넘보는지 모르겠어요." "이보게 학생, 말이 지나치지 않아."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제가 뭐 틀린말 했나요." "그럼 제대로 말한거야?" 지하철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민의 발'입니다. 지하철이 시민들을 실어나르다 보니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타게 됩니다. 조용한 지하철을 꿈꿨다가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그곳으로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과 70대로 보이는 어르신이 지하철내에서 언성을 높입니다. 가만 들어보니 지하철 자리를 두고 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