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흑룡의 해가 떠오르네요." "龍의 태양, 공존과 상생 새 시대가 열렸으면 해요." "격동의 임진년 대한민국 새 좌표를 세웠으면 해요." "새해 희망한 대로 꼭 이뤄질 것이예요." "꼭 그렇게 되리라 믿어요." 우리나라 주요 언론사의 새해 특집 기사와 칼럼 제목들입니다. 올해도 우리나라 언론의 2012년 새해 인사는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한해가 바뀌자마자 언론의 새해 기사에 빠질 수 없는 게 띠를 붙인 'OO년'이란 표현입니다. 올해는 '흑룡의 해'라고 해서 임진년(壬辰年)이란 말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우리나라 언론의 표현대로라면 벌써 임진년인 흑룡의 해가 밝았습니다. 임진년의 새해가 벌써 떠올라 한참을 비추고 있는 셈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벌써 '임진년'이란 표현을 쓰도 되는 것일까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