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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의 유래 의미 아픈역사 및 설날 세배법 미처 몰랐던 비밀

올 겨울은 여느해보다 유난히 동장군의 기세가 사납습니다. 하지만 윤서원 시인의 '봄은 찾아온다'는 시처럼 따뜻한 봄은 사나운 동장군을 뚫고 반드시 찾아 옵니다. 흔히 설날이 낀 음력 1월을 가리켜 맹춘이라고 합니다. 


한자어 맹(孟)은 처음을 뜻하는 말입니다. 또 춘(春)은 말 그대로 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맹춘(孟春)이란 말은 말 그대로 초봄을 뜻합니다. 


이런 배경 때문에 봄철이면 한 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예축적(豫祝的) 의미의 세시풍속이 유독 우리 민족에게는 많습니다. 1월(음력)의 대표적인 세시풍속은 바로 설날입니다.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은 역시 한가위와 설입니다. 추석과 더불어 부모를 찾아뵙기 위해 민족의 대이동이 벌어지는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민족에게서 설은 무척이나 중요한 의미를 지닌 명절입니다.





설날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입니다. 흔히 말하는 명절은 세시풍속에서도 가장 두드러지게 기념하는 날을 말합니다. 이런 이유로 예로부터 산소에 올라가 제사를 올리는 것을 설날, 한식, 단오, 추석의 4대 명절에 행했습니다. 그만큼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설날의 의미는 각별했습니다.


설은 새해의 첫 시작을 알리는 날을 기념하는 우리 민족의 크나큰 일종의 행사입니다. 설은 묵은 해를 정리해서 보내고 새로운 계획과 다짐으로 다시 새로운 한 해를 출발하는 첫날입니다.  


이렇게 의미가 깊은 설날은 오늘도 유유히 민족의 가슴속에서 지켜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설이라 칭했으며 설날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설날은 어떤 아픈 역사가 숨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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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름 왜 하필이면 설일까?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최대의 명절인 설날은 음력 1월1일을 가리킵니다. 흔히 설이라고 할때 설이라는 말은 '사린다'는 뜻이 그 의미라고 합니다. 이 때의 '사린다'는 '사간다'라는 옛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삼가다’ 또는 ‘조심하다’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설날의 의미는 한해 내내 무탈하고 무사하게 지낼 수 있도록 새해 첫날부터 몸과 행동을 조심하며, 조심스럽게 첫발을 내딛는 매우 뜻 깊은 명절입니다.


설날의 역사

우리 민족에 있어서 양력의 도입은 일대 대사건이었습니다. 음력을 폐지하고 양력을 택한 것은 1894년 갑오경장 때 개화당의 김홍집 내각에 의한 것으로 가히 혁명이라고 할만큼 엄청난 일이었습니다. 


1895년 당시에는 음력 11월 17일을 양력 1896년(건양1) 1월 1일이라고 고종황제의 칙명으로 선언하게 됩니다. 또한 세력(歲歷)을 태양력으로 바꾸고, 나라에서 쓰는 연호도 양력을 세운다는 뜻의 건양(建陽)이라고 고쳤습니다. 설날은 1985년부터 ‘민속의 날’이란 이름으로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그 후 민속의 날로 정했던 구정을 1989년부터 ‘설날’로 개명하는 동시에 3일간의 연휴로 한 것입니다. 


설날의 유래 어원 어떻게 시작됐을까

설날의 어원에 대해서는 몇가지 설이 있습니다. 우선 '섧다'라는 뜻으로 생각했습니다.  선조때 이수광의 '여지승람(舆地胜览)'에는 설날을 '달도일'로 표기했습니다. 이 때  '달'은 슬프고 애달파한다는 뜻이며,  '도'는 칼로 마음을 자르듯이 마음이 아프고 근심에 차 있다는 뜻입니다. 한해가 지남으로써 점차 늙어가는 처지를 서글퍼하는 뜻이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설날의 또 다른 어원은 '사리다[愼, 삼가다.]'의 '살'에서 비롯했다는 설(說)입니다. 우리 민족의 각종 가록을 담은 세시기(歲時記)들에는 설을 신일(愼日)이라 하여 "삼가고 조심하는 날"로 가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몸과 마음을 바짝 죄여 조심하고 가다듬어 새해를 시작하라는 의미입니다.


'설다. 낯설다'의 '설'이라는 말뿌리에서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원설 중에서 가장 설득력이 있다고 인정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설은 새해라는 정신적, 문화적 낯섦의 의미로 생각되여 낯 '설은 날'로 생각되었고 '설은 날'이 '설날'로 바뀌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나이를 말하는 즉 '몇 살(歲)' 하는 '살'에서 비롯됐다는 '연세설(年歲說)'도 있습니다. 이 밖에 한해를 새로이 세운다는 뜻의 '서다'라는 말에서 시작되였다는 설도 있다.


설 또는 설날을 가리키는 한자어는 '정초(正初), 세수(歲首), 세시(歲時), 세초(歲初), 년두(年頭), 년수(年首), 년시(年始)'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한자말들은 '설날'만큼 정감어린 말이라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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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의 의미는?

이 ‘설’의 의미에 대해 ‘설날 문화 가족’이란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다. 


"설날은 한자로 원일(元日), 세수(歲首)라고 쓰며, 그것은 일 년의 첫째 되는 날이란 뜻이다. 또한 첫 출발일이란 의미가 있다. 그래서 이날을 삼가는 날(愼日)이라고 하여 중요한 날인 만큼 행동을 경망하게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설’의 의미에 대해 처음 날, 비롯함의 날, ‘설다’, ‘낯설다’의 어간 ‘설’에서 온 듯함, ‘선날’에서 왔음, 시단(始旦)이나 원단(元旦)을 설이라 불렀음, 몸을 사리다의 ‘살’에서 옴, 산스크리트 말 ‘살’에서 왔음 등 다양한 해석이 가해졌다."


이를 보면 설날의 ‘설’은 ‘살’에서 왔다고 합니다.  ‘살’은  ‘나이’나 ‘해’를 뜻하는 ‘살(歲)’에서 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이 해마다 세는 명절 ‘설’이란 말은 ‘나이’나 ‘해’를 뜻하는 살(歲)에서 왔다는 것입니다.


설날의 유래

설날이 언제부터 우리 민족이 명절로 지내게 됐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역사적인 기록을 통해서 설날의 유래를 추측해 볼수 있습니다.


중국의 역사서인 '수서(隨書)'에는 신라인들이 새해의 아침에 서로 례를 차려 축하하고 왕이 잔치를 베풀며 일월신에게 절하고 례를 지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백제 고이왕 5년(238) 정월에 천지신명께 제사를 지냈으며 책계왕 2년(287) 정월에는 시조 동명왕 사당에 참배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다. 이때 정월에 조상에게 제사를 지냈다는것으로 보아 오늘날의 설날과도 비슷하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신라때에도 정월 2일과 정월 5일이 포함된 큰 제사를 1년에 6번씩 지냈다고 하는데 이를 보아 이미 설날의 풍속이 생겼을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고려시대에는 설을 9대 명절의 하나로 즐겼으며 조선시대에는 설날을 4대 명절의 하나로 지냈는데 이미 이때에는 설이 지금처럼 우리 겨레의 큰 명절로 자리잡았을것으로 보입니다.





설 언제부터 쇠기시작했을까?

우리가 오늘날 쇠고 있는 설은 우리 민족이 언제부터 쇠기 시작했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사서에서 신라 때 정월 초하루에는 왕이 잔치를 베풀어 군신을 모아 회연하고, 일월신을 배례했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우리 민족에 있어서 그 역사가 무척이나 오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설은 새해를 시작하는 첫날인 만큼 이 날을 아무 탈 없이 보내야 1년 365일이 평안하다고 하여 지극히 조심하면서 가만히 들어앉는 날이란 뜻에서 설날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설은 다른 이름으로 원단(元旦), 세수(歲首), 연수(年首)라고도 하며, 보통 우리가 부를때 설이라고 합니다.


설은 한자로는 신일(愼日)이라고 쓰기도 하는데 이 말은 근신하여 경거망동을 삼간다는 뜻입니다. 아마도 묵은 1년은 지나가고 설날을 기점으로 새로운 1년이 시작되는데, 1년의 운수는 그 첫날에 달려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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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설 '아치 설'이 뭐길래

흔히 설날이 다가오면 '아치 설'이란 말을 듣게 됩니다. 예전에는 작은설을 ‘아치 설’이라 했습니다. 순수한 우리나라 말에 ‘아치’는 ‘작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아치’가 음이 비슷한 ‘까치’로 바뀌어 ‘아치 설’이 ‘까치설’로 되었다고 합니다. 


설날이 되면 듣게되는 대표적인 ‘까치까치 설날’ 의 동요 속의 그 ‘까치’와는 뜻이 전혀 다릅니다. 옛날에는 섣달 그믐날에 아치 설이라고 하는 작은 설을 지내고 또 정월초하루에도 설을 지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설 차례를 실제로 따로 두 번 지내는 것이 아니라 작은 설날인 섣달 그믐날 밤 해시(亥時)에 진설을 해 놓고 차례의 일부 순서만 지내고 자정이 넘기를 기다렸다가 자정이 넘으면, 즉 해를 넘기고 나서 그 차례 상에서 그대로 나머지 순서대로 정월초하루 설 차례를 지내습니다. 


설날 세배와 덕담문화

설날 아침과 정초에 어른에게 하는 큰절을 세배라고 합니다. 새해 첫날 큰절을 하면 어른은 덕담을 내려 줍니다. 덕담의 법도는 어른이 먼저하고, 어른이 아랫 사람에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은 예전에는 "올해 과거시험에 급제했다"며, "올해는 시집 갔다"며, "올해 득남했다"며, "올해 큰 부자가 됐다"며, "복 많이 받았다"며 등등 상대방이 원하는 바가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말하여 축원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웃 어른에게 세배를 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덕담하는 것을 종종 듣곤 하는 데, 이것은 전통 예의에 어긋납니다. 큰 절을 올리는 사람은 겸손하고 조용하게 큰절을 하고, 어른이 곧바로 덕담을 하면 아랫 사람은 그제서야 '올해도 건강하시고, 보살펴 주십시오' 정도로 답례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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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왜 떡국을 먹을까

설날이면 궁금증이 한번씩 생깁니다. 그것은 바로 설날 아침에는 왜 떡국을 먹는가라는 것입니다. 


이는 아마도 “새해의 시작인 만큼 엄숙하고 청결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떡국을 먹는 전통이 생간 것으로 짐작됩니다. 떡국에 들어가는 가래떡은 무병장수와 풍요를 기원했고, 썬 떡의 둥근 모양은 화폐를 형상화하여 재물도 많이 들어오길 바래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언제부터 떡국을 먹었을까요. 떡국의 역사에 대해 정확히 나와 있는 문헌은 없습니다. 조선시대 세시풍속을 담은 '열량세시기(1819)'와 '동국세시기(1849)'에는 제례음식으로 없어서는 안 될 음식으로 떡국을 꼽고 있습니다. 정조차례(正朝茶禮, 정조는 설 아침을 뜻하는 말임)와 세찬(歲饌, 세배하러 온 손님을 위한 음식) )으로 꼭 필요한 음식이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일제시대에 사학자로 문인으로 활동했던 최남선이 쓴 '조선상식문답(朝鮮常識問答)'에 따르면 설날에 떡국을 먹는 풍속은 아주 오래 된 것으로 상고시대(上古時代)부터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원시 종교적 사상에서 깨끗한 흰 떡으로 끓인 떡국을 먹게 된 것으로 떡을 주식(主食)으로 하던 우리 민족의 관습이 지속된 것이라는 내용이다. 백의민족의 숨결이 담겨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도 설이 있을까?

중국에도 우리민족의 설에 해당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봄의 절기를 뜻하는 '춘절'이 라는 중국 최대의 명절입니다. 올해 춘절 기간은 2월 15일부터 21일까지지만, 고향길 행렬은 2월 1일부터 40여 일간 계속됩니다. 


춘절 기간에는 빨간 옷을 입고, 빨간색 종이에 행운을 상징하는 글귀 또는 복(福)을 적어 거꾸로 문에 걸어놓기도 합니다. 이는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고, 한 해의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 전에는 설날을 음력으로 쇘지만, 지금은 양력 1월 1일만 쇤다고 합니다. 3~4단 찬합에 새우와 검정콩 등 의미가 담긴 여러 가지 음식을 조려 보기 좋게 담아낸 '오세치 요리'를 먹습니다. 설에 우리나라처럼 연하장을 보내는 풍습이 있는데 '당신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멕시코에서는 집안에 돈을 숨겨 가족과 함께 찾은 뒤, 모은 돈으로 맛있는 식사를 즐긴다고 합니다. 식사 후에는 1년 12달을 의미하는 포도 12알을 먹고 소원을 빌기도 한다고 합니다.


불가리아는 '포카치오'라는 빵을 만들어 먹는다고 합니다. 동전을 넣어 굽고,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 빵을 잘라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동전이 있는 빵을 받은 사람이 한 해 행운이 깃든다고 합니다.


설날은 근심되는 일은 삼가는 날의 의미

우리 조상들은 설날을 한 해의 시작으로 여겨 조심하고 또 조심했습니다. 삼국유사의 기록에 따르면 매년 첫 해일․ 자일․오일에는 온갖 일을 꺼리며 조심하여 감히 움직이지 않았는데 이를 '달도'라 하여 근심되는 여러 일을 금했다고 합니다. 설날이라는 말의 유래는 '섧다' '슬프다'에서 나온 것으로 몸을 사린다는 신일(愼日)의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설날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차분하고 조용하고 올해 한해의 계획을 세우고 이를 다지면서 가족과 친지 그리고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로 설날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 어떨까요.  설날의 의미처럼 근심되는 일에 삼가 주의를 기울이며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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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빨리든 설날은? 내년 설은 언제?…설날의 과학적 원리 재밌네

역법 이론상 설날 양력 1월20일~양력 2월21일 사이 들어

역법 상 동지로부터 30일 경과한 시점이 설날로 불려




"올해 설날은 1월에 들어서 양력과 음력 두번 한해를 보낸 셈입니다"
"올해 설 1월23일은 평년보다 늦게 든 것일까요, 빠르게 든 것일까요"
"설이 빨리 들면 언제가 가장 빨리 들 수 있을까요"
"설이 늦으면 언제가 가장 늦게 들 수 있나요"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연휴가 빠르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설날은 음력 1월1일을 가리킵니다. 올해 설은 양력 1월23일입니다. 지난해가 2월3일이었으니 지난해보다 11일이나 빨리 든 셈입니다.


올해 설은 빨리 든 셈이기는 하지만 양력 1월1일하고 무려 23일이나 차이가 납니다. 그렇다면 설날이 가장 빨리 들면 양력으로 며칠까지 될 수 있을까요. 이런 궁금증을 품고 설날에 얽힌 과학을 살펴봤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올해 설 정보.

 


☞ 양력 1월23일 이전에 온 설날이 있을까
올해 설날은 1월23일입니다. 지난해 설날은 2월3일이었습니다. 2010년엔 2월14일이었습니다. 2009년 설날은 양력으로 1월26일이었습니다. 2008년은 2월 7일이었습니다. 2009년에 비해 3일 빨리 든셈이니 평년과 비교서 빠른 셈입니다.  


그런데 한국천문연구원 자료를 찾아봤더니 1월23일 이전에 설날이 찾아온 해도 있었습니다. 가장 빨랐던 설날은 1496년과 1507년, 1545년의 양력 1월 13일이었습니다.


양력 1월14일이던 해가 1450년, 1488년, 1534년, 1553년, 1564년이 있었습니다. 양력 1월15일이던 해가 1401년, 1420년, 1439년, 1458년, 1477년, 1515년, 1572년이었습니다.

☞ 진짜 설날은 언제부터
올해 설날은 1월23일입니다. 지난해에는 2월3일이 설이있습니다. 2010년엔 설과 밸렌타인데이가 함께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일부에서 설렌타인이라고 불렀습니다. 2010년처럼 설렌타인이 든 해를 찾아봤더니 1809년, 1820년, 1839년, 1858년, 1953년의 설이 해당됩니다.


진짜 설날은 언제부터 일까요? 23일 16시30분이 진짜 설날이었습니다. 23일 그러니까 어제 오후 4시30분 합삭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시간을 기준으로 비로서 새해가 시작된 셈입니다. 이 시간 이후가 임진(壬辰)년 임인(壬寅)월 계미(癸未)일로서 신묘(辛卯)년 경인(庚寅)월 기축(己丑)일로 시작된 지난 한해가 완전히 끝나고 새해 음력 1월1일 진짜 설날이 시작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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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지로부터 30일 경과한 시점이 설날
순태음력의 1년 길이는 1태양년의 길이보다 10일 이상 짧아 계절과 어긋나게 됩니다. 즉, 음력 한달의 길이 29.530583일 x 12월 = 354.3671일이고 1년의 길이 365.2422 - 354.3671일 = 10.8751일입니다.


이 10.8751일이 3태양년간 쌓이면 윤월 1개를, 8태양년에 3개의 윤월을 태음력에 더해주어야 계절과 일치하게 됩니다. 계절을 일치시키기 위해 24기를 두어 절기와 중기가 들지 않는 달을 윤달로 두는데, 1절월은 365.2422일 /12월 = 30.43685일이 됩니다. 태음태양력의 제1원칙이 춘분(음력2월). 하지(5월), 추분(8월), 동지(11월)가 됩니다.


쉽게 풀어보면 태양태음력의 제1원칙에 의하면, 동지(冬至)를 음력 11월에, 춘분을 음력 2월에, 하지를 음력 5월에, 추분을 음력 8월에 넣도록 되어 있습니다. '동지(冬至)'는 음력 11월에 넣도록 정해져 있으므로, 가장 늦게 올 경우, 동지(冬至)는 음력 11월 그믐날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음력 12월이 29일까지 있는 작은달이라고 할 때, 음력 1월 1일은 빨라야 동지(冬至)로부터 30일(29일+1일) 경과한 시점이 됩니다. 동지는 양력으로 12월 21일경이며, 12월 20일~12월 22일 사이에 오게 됩니다.


그러면 설날은 아무리 빨라도 12월 21일로부터 30일 경과한 시점인 양력 1월 20일이 됩니다. 현재의 역법으로는 이론상 설날은 양력 1월20일~양력 2월21일 사이에 오게 되어 있습니다.

☞ 가장 빠른 설은 언제일까?
현재의 역법(曆法) 이론상 설날은 양력 1월20일~양력 2월21일 사이에 오게 되어있습니다만 현재와 역법이 달랐던 조선시대에는 설날이 1월20일 이전에도 수없이 많았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 자료를 찾아봤더니 가장 빨랐던 설날은 1496년과 1507년, 1545년의 양력 1월 13일이었습니다.

 

양력 1월14일이던 해가 1450년, 1488년, 1534년, 1553년, 1564년이 있었습니다. 양력 1월15일이던 해가 1401년, 1420년, 1439년, 1458년, 1477년, 1515년, 1572년이었습니다.

 

또한 양력 1월16일이던 해가 1409년, 1496년, 1542년, 1561년, 1580년이었습니다. 양력 1월17일이던 해가 1428년, 1447년, 1466년, 1485년, 1504년, 1523년, 1569년이었습니다. 양력 1월18일이던 해가 1417년, 1436년, 1455년, 1474년, 1493년, 1531년, 1550년이었습니다.

 

양력 1월19일이던 해가 1398년, 1482년, 1501년, 1512년, 1577년이었습니다. 또한 양력 1월20일이던 해가 1406년, 1425년, 1444년, 1463년, 1520년, 1539년, 1558년이 있었습니다.

 

☞ 가장 늦은 설은 언제일까
가장 늦은 설은 언제일까요? 동지는 음력으로 11월이고 동지가 늦을땐 양력으로 12월 22일입니다. 12월이 음력으로 큰 달일때 31일(30일+1일)이 지난 양력 1월 22일이 됩니다. 그러나 윤달이 그해 끼이게 되면 여기에 큰 달 30일을 더해 2월 21일이 설이 됩니다. 따라서 이론상 가장 늦은 설은 2월21일입니다.

 

하지만, 2월20일이 설인 해가 1594년, 1632년 1651년 1833년 1852년이 있었습니다.

 

☞ 내년 설은 2월10일 일요일
내년 설을 살펴볼까요. 내년인 2013년의 설날은 2월 10일  일요일입니다. 이 날이 계사(癸巳)년 갑인(甲寅)월 정미(丁未)일입니다. 내년 설연휴는 토요일과 설날인 일요일 그리고 설연휴 마지막날인 월요일입니다.  따라서 주5일제로 인한 토요일 휴무와 설날이 일요일이라 실제로 쉬는 날은 월요일 단 하루인 셈입니다. 

내년 설명절 연휴는 최악이란 말이 나올 법 합니다. 어떠세요? 그래도 내년 설이 그리워지지 않나요?

즐거운 설명절 연휴 잘 보내시고 오가시는 길 뻥 뚫리시고 무탈하고 즐겁게 귀가하는 행복한 시간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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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차례상에 두유를 올려?…황당한 설차례상? 명절 차례상 무슨일이?

선친 살아생전 술을 못마셔 차례상에 두유 올려

살아생전 선친이 술을 못마시고 두유 좋아해 올려




"어, 차례상에 두유가 올라왔네"
"왜 두유를 차례상에 올렸지?"

올해 세미예 가정의 차례상에 두유가 올라갔습니다. 다른 집안같으면 엄두도 못낼 일이지만 세미예 가정의 차례상엔 두유가 올라갔습니다.

집안 어르신들 조차도 처음엔 어리둥절한 표정입니다. 술을 미처 구입하지 못했느냐는 말씀도 하십니다. 조카들과 친척집 아이들도 두유가 올라갔다고 이상하다는 표정입니다.

차례상에 두유가 왜 올라갔을까요? 두유를 올려도 되는 것일까요. 세미예 가정의 이상한 차례상 그 사연속으로 떠나보시죠.

명절-차례상-세배


명절차례상에 두유 올려도 될까?
세미예 가정의 차례상에 두유가 올라갔습니다. 이를 두고 아이들과 집안 어르신들까지 한마디씩 합니다. 하지만, 이내 사연을 듣고선 갑자기 분위기가 숙연해집니다.

설명을 듣고선 아까와 달리 오히려 가슴이 뭉클해 하십니다. 아이들은 설명을 듣고선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갑자기 분위기가 이상해집니다. 어머님은 참았던 울음이 터지십니다.

명절 작고하신 부친의 작고후 첫번째 설날
지난 여름 아버님께서 작고하셨습니다. 세미예는 천붕에 한동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아픔을 설날이 되니 더 절감하게 됩니다. 차례를 맞고보니 정말 아버님께서 작고하셨다는 사실을 이제사 더욱 실감하게 됩니다. 지난해 설날엔 직접 당신손으로 차례상을 장만하시고 차례상에 술도 올리셨건만 이젠 그 손길을 다시는 만져볼 수가 없습니다.

명절 차례상, 두유를 차례상에 왜?
아버님께서는 살아 생전 술을 잘 못드셨습니다. 술이 약해서 거의 못드셨습니다. 그래서인지 평소 두유와 식혜를 즐겨 드셨습니다. 이렇다보니 평소 농담으로 '이 다음에 술대신에 두유나 올려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당시엔 농담인줄 알았습니다. 영원히 그날은 오지 않을줄 알았습니다. 당신의 손으로 차례상을 영원히 차리실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영원할줄 알았던 그날은 가고 아버님은 이땅을 떠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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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차례상, 평소 끔찍히 좋아하셨던 두유가 차례상으로?
평소 아버님께서는 식혜와 두유를 잘 드셨습니다. 그래서 아버님을 기리는 의미에서 두유를 올렸습니다. 일반 다른 가정에서는 막걸리를 올리지만 세미예 가정에서는 식혜와 두유를 올렸습니다. 다른 조상분들을 생각해서 물론 막걸리도 올렸습니다. 

명절 차례상, 두유를 보니 아버님 생각이 와락?
참 실감나지 않은 아버님의 작고였습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갑작스런 천붕을 솔직히 인정하기 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작고하시고 안계십니다. 어느날 갑자기 작고하셨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면 반드시 죽는다는 너무나도 평범한 진리지만 아버님은 장수하실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미처 천붕을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그날이 전광석화처럼 내려왔습니다. 준비되지 못한 천붕이었기에 크나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차례상을 보니 아버님 생각이, 그리움이 가슴속까지 사무칩니다.  

명절 차례상, 차례상에는 평소 아버님이 좋아하던 것들로?
올 설날 차례는 작고후 처음맞는 설날입니다. 그래서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것들을 많이 올렸습니다. 살아생전 과일과 생선을 좋아하셨기에 여러종류를 올렸습니다. 차례상을 준비하면서 가슴이 메어집니다. 이제사 천붕을 실감하고 불효에 가슴을 쳐보지만 이내 늦었음을 실감합니다.

'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은 무슨 뜻?

공자의 말중에 樹欲靜而風不止 (수욕정이풍부지) 子欲孝而親不待 (자욕효이친부대)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이 말은 '나무는 가만히 있으려 하나 바람이 가만두지 않고, 자식이 효도하려 하나 부모가 기다려주지 않는다'라는 말입니다. 설날이 되니 이 말이 실감납니다.

어버이 살아신 제 섬기기를 다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달프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 이뿐인가 하노라. 조선 중기 문인으로 가사문학의 대가 송강 정철 선생이 지은 시조도 유난히 생각납니다. 부모님이 세상 떠난 뒤 후회해봐도 소용 없으니 생전에 효도를 다하라는 가르침인데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명절 차례상, 어버이에 대한 그리움은 무엇으로 달래나?
명절을 맞아도 다른 사람들처럼 흥이 나거나 신이 나지 않았습니다. 가슴 한켠이 쓸쓸하고 참 외로웠습니다. 당신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쳐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차례상에 올라온 두유가 뭐기에 가슴이 이토록 미어져 올까요. 참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고얀 두유 같습니다. 이토록 가슴을 찢어놓고 가슴이 시리도록 아프게 합니다. 정말 고약한 두유 같습니다. 블로거 이웃님들 두유가 참 고얀녀석 맞죠? 감히 차례상에 올라올 생각을 다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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