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홍수처럼 물밀듯이 다가와 한꺼번에 몽땅 쓸어가 버립니다. 남김없이 확 쓸어가 버립니다. 청춘도 쓸어가고 아름다운 외모도 쓸어가고 그 또랑또랑하던 기억도 점차 쓸어가 버립니다. 시간 앞에 그 누구도 장사가 없습니다. 시간앞에 그 누구도 맞설 수가 없습니다. 시간과 싸워서 지금까지 이긴 사람은 없습니다. 시간은 그야말로 후딱 찾아와서 후다닥 지나가 버립니다. 그래서 나이든 사람은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게 두렵기만 합니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한 해는 한참 피어날 나이이기에 흥분과 설렘으로 맞기 마련입니다. 사람들은 새로운 한해를 남들보다 먼저 맞이하기 위해 해맞이를 떠납니다. 그런데 해뜨는 시간인 일출을 모른다면 낭패가 생길 수 있습니다. 내고장 및 전국 새해 첫날 해뜨는 시간과 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