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 탓에 시원한 해수욕장에서 물장구를 꿈꿨던 해수욕 마니아들에겐 안좋은(?) 소식인가요. 최근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 탓에 사실상 조기 개장에 들어갔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개장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만 조기에 개장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부산지역은 예년에 비해 더위가 일찍 찾아왔습니다. 그러다보니 해수욕장을 일찍 개방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습니다. 이를 두고 해운대구청은 그동안 심사숙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장고에 장고를 거듭한 끝에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일부 언론에서 지나주 '조기 개장않기로 했다'는 보도를 했는데요, 그 당시까지도 사실상 결론을 못내린 상태였습니다. 구청이 심사숙고하게 된 것은 때이른 더위와 함께 찾아온 수 많은 해수욕객 때문입니다. 지난 5월 25일엔 해운대해수욕장에 3만여 명의 인파가 모이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해운대해수욕장을 예년보다 빨리 개장해 해수욕객들을 맞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구청은 바닷물의 온도가 16℃ 수준이어서 해수욕을 즐기기에 적합한 24℃ 보다 훨씬 낮다고 합니다. 따라서 조기개장할 경우 수온이 낮아 해수욕객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입장입니다. 그렇다보니 해운대해수욕장 공식 조기개장은 내년으로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구청은 해수욕객의 안전을 위해 9일부터 익사사고 대비 보험가입 등 개장에 준하는 편의 제공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구청의 조기 개장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한 점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보험가입 등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는 소식에 그나마 위안을 삼아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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