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담배가 뭐기에… 담배 때문에 참으로 황당한 일이? 담배와 무슨 사연이?

세미예 2009. 4. 17. 11:40

담배에 관해 어떤 추억이 있나요. 즐거운 기억과 안좋은 기억도 있을테고 참 억울한 경험도 있을 것입니다. 필자가 보낸 청소년 시절엔 담배가 좋고 나쁘다를 떠나 무조건 금지대상이었습니다. 담배를 피웠다간 어른이나 선생님 혹은 학교에 들키면 일대 사단이 나곤 했습니다. 그래도 숨어서 담배를 피우는 친구들도 간혹 있었습니다. 이런 담배가 최근 금연열풍에 휩싸여 있습니다.




왜 나쁘고, 몸에 어떤 폐해가 있고, 이래서 어른들이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것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무조건 가까이 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인식돼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짓궂은 아이들은 호기심이 발동해서 엉뚱한 장난을 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담배에 관한 웃지못할 추억과 금연교육이 왜 절실히 필요한 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 갖고자 합니다.



어른들이 피다가 버린 담배 한모금때문에

어린시절 농촌아이들은 방과후엔 산으로 들로 뛰어다닙니다. 국민학교(초등학교) 시절 학교운동장 쓰레기통에 피우다 버린 담배꽁초가 있었습니다. 짖궂은 아이들은 불이 약간 붙어있는 그 담배꽁초를 입에 물어봅니다. 한모금씩 빨아봅니다. 모두다 캑캑거립니다. 그 당시 담배가 그렇게 매운 것이란 사실을 그때 알았습니다. 


하루는 호기심에 아이들이 그 불씨가 약간 남은 담배꽁초를 들고 볏짚더미속에서 종이에 불을 붙여 장난을 하다가 그만 불이 볏짚더미에 옮겨붙어 큰 불이 난 일이 있습니다. 그 당시 동네아이들이 모두 어른들한테 불려가 야단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 누구도 담배꽁초에 손을 댔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담뱃불 들고 있다가 그만 

중학교 시절 필자의 반친구가 하루는 아찔한 경험을 들려줬습니다. 친구의 아버지와 공원에 갔었다고 합니다.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친구 아버지가 워낙 골초라 담배를 피우다가 잠시 그 담배를 친구한테 맡기고 화장실에 갔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공원에서 그 장면이 학교 선생님한테 딱 걸린 것이죠. 그 자리에서 뺨을 얻어맞고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합니다. 뒤늦게 친구의 아버지가 해명을 해서 학교 징계위원회에 올라가지 않았지만 뺨맞고 그 이후에도 학교를 다니면서 내내 그 선생님한테 안좋은 인상이 심어져 고생했습니다. 참으로 억울한 이야기였습니다. 





‘억울해요’ 여대생 흡연장면이 왜? 

필자가 대학시절 같은 과 후배 여대생이 MT에서 말못할 사연을 이야기하더군요. 들으면서 한심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배는 써클 남자선배랑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남자선배도 거리에서 담배를 피웠던 모양입니다. 


남자선배가 이 여자후배와 먹을 간단한 음료수를 사러간 사이 담배를 잠시 맡겼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방송사 카메라맨이 그 장면을 촬영한 모양입니다. 그리고선 여대생 흡연률 기사가 나오면서 자료화면으로 약하게 나오더랍니다. 방송사를 상대로 어떻게 해볼 엄두도 못내 속앓이를 내내 했다고 합니다.  


의협심이 지나쳤나봐! 

필자는 사회 초년병시절 동네 도서관에서 공부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동네에 사는 한 친구가 유달리 의협심이 강했습니다. 도서관에서 잠시 나와 도서관 벤치를 보니 청소년쯤으로 되어보이는 아이들이 구석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의협심이 강한 이 친구는 곧장 달려가 동네 동생들이라면서 불러놓고 뺨을 가볍게 한 대씩 때리고 일장 훈시를 하더군요. 이때까지는 좋았습니다. 


흡연에 관해 훈시를 하다가 나이를 물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이 재수생이라는 말에 이 친구 오버했다고 그 아이들에게 되레 사과를 하더군요. "재수생이라고? 담배 필수 있는 나이네. 미안하다. 커피 한잔 사줄께. 미안하다." 이 친구는 그날 동네 동생들에게 저녁을 쏘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줬습니다. 



거리에서 담배피우는 장면, 최근의 신풍속도 

예전같으면 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엔 범사회적 금연캠페인 탓에 많이 줄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거리에 나뒹구는 것이 담배꽁초요 쓰레기통마다 담배꽁초가 넘쳐나곤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엔 이 같은 현상이 많이 줄었습니다. 





금연열풍 계속 불어야

요즘에는 범 사회적으로 금연열풍이 확산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청소년층의 흡연률은 꾸준하다는 달갑잖은 소식이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담배를 해악을 넘어서 치명적입니다. 따라서 청소년 금연교육을 그들의 시선으로 꾸준하게 진행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담배에 관해 어떤 추억을 갖고 계신가요. 우리나라 청소년 흡연문제 이대로 좋을까요. 범사회적 금연열풍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늘은 이런 문제를 한번쯤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