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다이어리 데이에서 출발하더니 6월 키스데이까지?"
"키스데이가 뭐죠? 뭔가 이상야릇해요."
"참 별의별 데이가 다 있네요."
"그러게요, 이상한 날이 다 있네요."
"참 재밌는 날 많이 만들었네요."
키스는 야릇한 감정을 일게 만드는 묘한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키스를 서양에서는 일찍부터 자연스레 해왔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몰래 연인들이 나누는 일종의 사랑의 행위' 정도로 치부돼 왔습니다.
그래서 나이드신 분들은 키스하는 연인들을 보면 '아이구 망칙해라'라는 말이 자연스레 흘러나옵니다. 대한민국엔 참으로 날들이 많습니다. 'OO데이'가 매달 열립니다. 6월14일은 '키스데이'라고 합니다. 키스데이 생각만해도 야릇하고 한편으론 망칙합니다. 키스데이가 뭘까요. 키스데이에 관해 살펴봤습니다.
키스데이 유래는?
키스데이는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6월 14일에 지내는 일종의 기념일입니다. 한마디로 젊은 연인들이 키스하는 날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생겨났을까요. 키스데이의 기원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어떤 한 커플이 만들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 커플은 매달 있는 기념일에 궁금함을 느꼈던 여성이 애인인 남자친구에게 6월에는 무슨 기념일이 있는지 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남자친구는 모른다고 말하기가 선뜻 내키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6월이라고 말하며 입술을 내민 여자친구를 바라보며 키스를 하며 키스데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 후 매년 6월 14일에는 연인이 키스하는 키스데이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키스의 유래는?♡
플라톤은 '키스는 영혼이 육체를 떠나가는 순간의 경험'이라고 말했습니다. 키스하는 순간의 환희와 즐거움은 어느 무엇과도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연인들에겐 일종의 무아경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이런 느낌을 선사하는 키스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키스가 공공연하게 사회문화의 하나로 자리잡은 것은 고대 그리이스때부터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일들이 생각하는 키스와는 전혀 다른 별로 아름답지 않은 의미로 키스는 시작됐다고 합니다.
키스의 유래가 아내를 단속하기 위해 시작?
그리스의 결혼한 남성들이 자신의 아내가 와인을 마셨는지 알아보기 위해 입술을 포개고 술냄새를 맡았던 것에서 처음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아내를 단속(?)하기 위해 번지기 시작한 키스는 그 감미로움과 황홀함으로 급속하게 번져나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랬던 것이 이제는 공공연한 사랑의 표시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문화적 차이에 따라 키스를 금하고 있는 기록들이 보이는데, 고대 이집트인들은 키스를 하지 않았으며, 에스키모인들이나 폴리네시아 사람들은 코를 문지르는 표현을 했을뿐 키스는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매달 14일마다 무슨 날들이 이렇게 많아?
6월 14일은 키스데이라고 합니다. 가만가만 따져보면 1월부터 매달 14일은 온통 무슨무슨 데이입니다. 우리나라 젊은층 사이에서 언제부터인지 매월 14일에 날들이 만들어지면서 이를 지키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데이가 있는지 살펴볼까요.
1월 14일은 다이어리데이. 1년동안 쓸 다이어리를 연인에게 선물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2월14일은 발렌타인 데이 . 가장 잘 알려진 데이입니다
3월14일은 초컬릿을 받은 남자들이 보답이라도 하듯 사랑하는 여인에게 사탕을 주는 날인 화이트데입니다.
4월14일은 2월과 3월 아무 행사 없이 지나간 이들을 위한 블랙데이입니다
5월14일은 로즈데이 5월은 장미의 계절에 걸맞는 데이라고 하겠습니다.
6월14일은 사랑하는 연인들이 입맞춤을 하는 키스데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7월14일은 실버데이로 은제품을 선물하기도 하고 사랑하는 연인을 선배나 부모님께에 소개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8월14일은 녹음이 짙은 숲을 연인과 함께 거닐어 보는 그린데이라고 합니다.
9월14일은 뮤직ㆍ포토데이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많은 이들에게 자랑스럽게 연인을 소개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10월14일은 레드데이 우리나라에도 와인의 인기가 대단한데, 이날은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와인을 마시며 한껏 분위기를 내는 날이라고 합니다.
11월14일 오렌지ㆍ무비데이라고 합니다.
12월14일은 허그ㆍ머니데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매달 14일은 '00데이'인 셈입니다. 젊은 연인들은 매달 14일을 달력에 꼭 표시를 해둬야 할 것 같습니다. 또 다르게 본다면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가야 할 사람들이 이날 만큼은 서로를 아끼고 뒤돌아 볼 수 있는 날들이라 여기고 기념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데이마케팅(Day Marketing) 부작용도?
N세대 사이에서 매월 14일을 기념일로 정해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 유행하면서 성행하는 새로운 마케팅이 등장했습니다.
매월 14일은 10대들이 주도하는 기념일이라고 해서 흔히 포틴데이라 부릅니다. 기존부터 전해지던 발렌타인데이(2월 14일)를 본딴 것으로 1990년대 말부터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이어리데이(1월 14일)와 화이트데이(3월 14일)·블랙데이(4월 14일)·로즈데이(5월 14일)·키스데이(6월 14일)·실버데이(7월 14일)·그린데이(8월 14일)·포토데이(9월 14일)·와인데이(10월 14일)·무비데이(11월 14일)·머니데이(12월 14일) 등 매달 14일이 모두 기념일로 정착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를 악용한 기업들의 마케팅이고 상술입니다. 조용하게 기념하고 좋은 의미로 순수하게 보내면 좋은데 기업들의 마케팅이 작용합니다. 상술이 작용합니다. 그러다보면 본질이 전도됩니다. 어느새 참된 의미는 사라지고 마케팅만 남습니다. 기업들의 매출만 늘고 연인들의 주머니 사정만 악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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