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을 아세요"
"아름다운 커피를 아세요""연예인들도 즐겨마신다는 아름다운 커피와 공정무역과 아름다운 가게는 또 뭘까요"
공정무역과 아름다운 커피를 알아보기 위해 추상미 씨를 만나봤습니다. 추상미 씨는 현재 아름다운 가게에서 운영하는 아름다운 커피의 홍보대사입니다.
이번 인터뷰는 LG경제연구소와 미디어다음이 공동연구한 한국인의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입니다. 이 연구에서 한국인의 소비 키워드 16가지가 선정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세미예는 '아름다운 소비'를 맡았습니다.
살짝 올라간 큰눈과 입꼬리, 서글서글한 눈매의 첫인상. 겉보기엔 새침데기 같지만 그녀의 시원한 목소리와 웃음소리를 듣는 순간, 그 동안 내가 갖고 있던 선입견이 한순간에 날아갔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자랐으면 아마 그녀의 모습이 아니었을까?실력파 연기자이자 3년 전 이맘때 결혼해 아내로서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추상미씨를 만났다.
추상미씨를 만나던 날 그녀는 잘 익은 커피를 한 잔 내놓았다. 농익은 맛이 났다. 그녀는 커피 마니아로 소문이 나 있다. 그녀는 오늘도 ‘좋은 커피’를 마신다. ‘좋은 커피’의 매력은 그녀를 커피에 흠뻑 빠져들게 했고 공정무역 커피 알리미로 나서게까지 했다.
- ‘아름다운커피 홍보대사’라는 특이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공정무역은 정말 우연찮게 알게 되었어요. 한 사회적 기업이 동남아시아 사람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티셔츠를 소개하는데 연예인 몇명이 입고 인터뷰를 했더군요. 가난한 나라 여자들이 베틀을 가지고 직접 티셔츠를 만드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대기업에서 만든 의류와 공정무역 제품의 가격을 비교하고,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받는 임금 등을 다뤘는데 그 과정 자체가 참 감동적이었어요.”
“공정무역 과정 자체에 감동을 받으니 자연스레 공정무역 이야기만 나와도 솔깃해졌어요. 그러다가 지난해 ‘가을소나타’라는 공연을 손숙 선생님과 함께 하게 되었어요. <아름다운가게>공동대표이시다 보니 그곳 직원분들이 연습실로 찾아와 커피도 주시고 공연 구경을 하기도 했답니다. <아름다운가게> 직원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손숙 선생님이 저를 홍보대사로 적극 추천하게 되어 인연을 맺게 되었어요.”
- 공정무역은 기부문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일으켰고, 거대 유통 자본에 대한 저항운동 성격도 가지고 있습니다.
“공정무역이 더 많이 알려져 보편화되고, 사람들이 참여하게 되면 일반상품들보다 더 구입하고픈 마음이 누구에게나 생길 것 같아요. 문제는 홍보와 마케팅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겠죠. 그래서 자연스레 그쪽으로 관심이 가는데, 공정무역은 일반 기업처럼 광고를 하면 안될 것 같았어요. 마케팅 비용과 공정무역에 대한 이미지 접근하는 방법이 보통의 제품들과 똑같은 것으로 변질돼 보일것 같더라고요.”
- 커피를 실제로 <아름다운가게>에서 사서 드시나요.
“네,드립커피는<아름다운가게>에서 사서 먹습니다. 사서 먹어보니 너무 간편해서 좋습니다. 또 맛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엔 커피를 달고 살아요.”
그녀의 ‘좋은 커피’ 알리미 활동은 우리나라의 ‘공정무역 운동’을 앞장서서 이끌고 있는 <아름다운가게>가 올해 4월 13일, 공정무역 ‘아름다운커피 홍보대사’로 위촉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녀는 바쁜 연기자의 길 틈틈이 공정무역을 알리는 포스터 촬영 등에 참여하며 아름다운커피 홍보대사로 맹활약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 커피의 매력에 흠뻑 빠진 그녀. 생산자를 생각하는 아름다운 커피 소비운동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주변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내는 ‘발로 뛰는 홍보대사’가 되려고 합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이를 모아서 보다 효율적으로 홍보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영화작업을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공정무역은 홍보대사가 자발적으로 해줘야 할 것 같아요. 다른 기업 제품의 홍보대사하고는 차원이 다른 일이라 자발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 연예인들, 특히 의식적인 사람들이 공익적인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추상미씨의 경우 공익적인 일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사람이 겪는 고통에 관해 관심이 많습니다. 또 인권에 대한 관심도 많고요. 어느 나라에 태어났건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것은 누리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누려야 할 것들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산다는 것이 참 안타까웠어요. 그 사람들이 그렇게 멀리 있는 나라의 사람들도 아닌데, 비행기를 타면 몇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곳에 살고있는 사람들이 우리와 너무 차이 나는 문화적 삶을 살고 있습니다.
누려야 할 것들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풍족한 사람이 풍족하지 않은 사람에게 흘려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어느 나라이건, 그게 어디이건 간에, 그게 무엇이든지 간에 말이에요. 그게 돈이든 재능이든 사랑이든 뭐든지 흘려보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저의 가치관을 실현할 수 있는 일들이 공정무역 홍보대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의 가치관을 실현할 곳이 있다면 평생 찾아다니면서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공정무역과 아름다운커피 홍보대사로서 소비자와 시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저는 처음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가난한 나라, 제3세계 사람들, 특히 어린이나 여자들의 노동이 착취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이들에게 정당한 가격에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주는, 그러면서도 품질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게 기쁩니다. 홍보대사가 된 것이 정말 뿌듯하고 자랑스러워요. 여러분들이 부담없이 마음껏 돈을 쓰면서, 사회적으로 좋은 일을, 세계적으로 좋은 일을 하실 수 있다는 것이 공정무역 좋은커피를 드시는 매력일 것입니다. 저와 함께 홍보대사로 참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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