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짐 뜻, 헤어진 연인을 다시 마주 앉힌 파전 한 장
“찌짐 하나 주세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젓가락을 쥐고 있던 손에 힘이 풀렸습니다. 맞은편에 앉은 남자는 제 표정을 살피지 못한 채 메뉴판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는 친구가 소개해준 사람이었습니다. 약속 시간보다 십 분 먼저 도착해 있었고, 제가 젖은 우산을 접는 동안 휴지를 뽑아 테이블 끝에 놓아주던 사람이었습니다. 말투도 다정했고, 옷차림도 단정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아무렇지 않게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