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던 날 고백하지 못한 직장 동료를 5년 뒤 다시 만났습니다

5년 만에 재회한 남자가 공원에서 한쪽 무릎을 낮추고 꽃다발을 건네며 예쁜 미니스커트 차림의 여성에게 다시 시작하자고 고백하는 장면

금요일 오후, 복사기 옆에 놓인 박스 하나가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누군가 잠깐 가져다 둔 이삿짐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박스 옆면에 붙은 이름표를 보는 순간, 저는 그 자리에 멈춰 섰습니다. 지윤. 그녀의 이름이었습니다. 박스 안에는 그녀가 쓰던 머그컵, 작은 탁상달력, 늘 들고 다니던 파란 파일철이 차례로 들어 있었습니다. 그때 옆자리 동료가 아무렇지 않게 말했습니다. “오늘이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