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칼럼

아이의 영어공부 몇살때부터 시켜야?…아이의 영어공부 몇살부터 고민 왜?

세미예 2009. 10. 6. 09:19

"One day grace saw a bat coming out of its cave." 

"원 데이 그레이스 소우 어 배트 컴밍 아웃 오브 잇쯔 케이브."

“하루는 한 마리의 박쥐가 동굴 밖으로 나왔습니다.”

"영어 잘하는데. 참 대단해."

"영어 어렵지 않네요."





올해 다섯 살 된 딸애가 영어책을 어설프게 읽어내려 갑니다. 순간 귀를 의심하고 맙니다. 어느새 딸애가 저렇게 영어 실력이 늘었나. 다른 한편으론 걱정도 됩니다. 너무 어린 나이에 영어 공부를 시킨 것은 아닌지. 아니면 제때 영어공부를 시킨 것인지, 잘한 것인지 어떤지 여러가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아이의 영어공부 언제가 적당할까요.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열어 갑니다.


영어-영어공부-육아아이의 영어공부 시작에 관해 부모들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영어 태교 효과가 있을까

세미예 부부는 영어 때문에 한때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남편은 외국 여행길에 국제 미아가 될뻔한 사연이 있고, 아내는 여러 가지 시험에 이골이 날 정도로 힘들게 지내온 이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영어로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자연스레 영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자는 그런 결심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 결심을 실천하기 위해 영어로 태교를 해봤습니다. 


태교 때부터 영어 들려주기 효과가 있을까

아내는 태교를 영어로 했습니다. 영어 태교라고 해서 별다른 게 있는 게 아니고 영어로 된 동화를 뱃속의 아이에게 들려주고 영어로 된 성악곡을 자주 듣곤 했습니다.


물론 영어만 들은 게 아니고 우리나라 가곡도 많이 들었습니다. 태교때부터 영어에 익숙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아내의 영어철학 때문에 그렇게 되었습니다. 영어를 단순하게 듣기만 한 것은 아니고 세미예 부부가 프리토킹도 함께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공을 들인 영어태교의 효과는 의문입니다. 이렇게 해서 아이가 태어나 올해 벌써 다섯 살입니다.


영어공부는 몇 살부터 시켜야 할까

참으로 논란이 분분하고 결론부터 말하면 누구도 정답을 찾을 수 없고 정답이 있을 수 없습니다. 영어도 언어인 이상 의사소통의 도구가 되어야 하고 그 의사소통은 그 사회속에서 자연스레 길러져야 합니다.


또 영어가 언어인 이상 문화입니다. 문화인 까닭에 그 사회의 문화속에서 자연스레 습득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배우게 되는 영어는 의사소통의 도구임에도 불구하고 의사소통보다는 스펙과 취업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한편, 영어가 문화임에도 불구하고 영어에 대한 문화적 환경은 배우지 않고 말만 배우고 있기도 합니다.  말하자면 영어를 자연스레 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채 영어를 머리속으로 배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토종영어가 그래서 어려운 것 같더군요. 하물며 아이의 영어교육은 더 힘든 게 사실입니다.




어린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 잘하는 일일까?

세미예 부부의 딸애는 엄마가 열심히 가르친 까닭에 제법 많은 단어와 약간의 문장을 말하기 시작합니다. 영어책을 조금씩 읽기도 합니다. 외국에 있는 지인의 아이들과 화상통화를 통해 제법 많은 단어를 익혔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면서 한편으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기고 하지만 또다른 한편으론 측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껏 뛰놀아야할 시기에 영어라는 괴물과 벌써부터 맞닥뜨리고 있는셈이니까요.


하지만, 부모세대가 영어 때문에 고생한 점을 생각한다면 어린시절부터 영어를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도 나쁘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 어린이에게 영어를 가르쳐야 할까?

우리의 아이들이 자라나서 활약하게 될 세계는 지구촌이라 부르는 범지구적으로 한 울타리에서 생활하게 될 국제화 시대입니다.


따라서 국제화 시대엔 아무리 똑똑하더라도 국내용으로서는 ‘우물안 개구리’가 되기 십상입니다. 아이들이 살아가야 하는 세계는 영어가 필수적인 생활 도구인 셈이죠.


하지만, 우리들의 영어 실력은 중고등 학교 및 대학교에서의 교육을 통해 영어나 기타 다른 외국어를 접하고 배워도 외국인을 만나면 당황하기부터 하는 것이 우리의 외국어 교육 현실입니다.




아이 영어공부 시작 전문가의 시각은

하나의 이론이지만 전문가의 시각을 살펴봤습니다. 단지 이론이기 때문에 참고정도로만 하시면 될듯 싶습니다. 


우리는 왜 이처럼 외국어의 습득이 어려운 것일까요? 전문가들은 어학의 학습시기가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간의 능력 중에는 절대음감의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절대음감의 능력은 5세아를 1로 한다면 4세아는 그 2배가 되며, 3세아는 그 3배가 된다고 합니다.


그렇치만 6세에서는 0.5로 낮아지고 6세를 지나서는 그 이전의 시기에 학습의 기회를 놓치면 그 능력이 급격히 떨어져서 학습으로서는 청감각 능력을 변화시키는 것이 극히 어렵다고합니다. 


영어는 소리로 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영어의 소리가 청취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전문가들의 자료를 살펴보니 6세가 되면 대뇌의 오래된 피질과 새로운 피질 사이에 학습의 장벽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것은 동시에 소리의 장벽으로서도 작용한다고 합니다. 6세 이전에는 소리의 장벽이 아직 존재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소리의 인지가 극히 용이하고 어떠한 소리라도 익히기가 용이하다고 합니다.


6세 이전의 유아는 언어를 생리적으로 자연히 몸에 익히는데 비해 6세 이후의 어린이는 언어를 두뇌적으로 학습해 익히게 된다고 합니다.


6세 이전에 영어공부를 시작해야 한다는 이론들이 보입니다. 이들 연구이론에 따르면 6세 이전이 영어공부 시작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이론이기 때문에 참고 정도로만 하시면 될듯 싶습니다.





영어없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

영어 때문에 어린 딸이 벌써부터 영어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필자는 영어가 없는 세상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영어가 필요없는 그런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요. 오늘도 그런 세계를 꿈꿔봅니다.


아이의 영어 때문에 괴롭지 않으세요. 어린아이에게 영어공부 보통은 몇 살때 시키시나요. 좋은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