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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블로거, 여수서 김대중 대통령 조문하고 섬에서 인동초 찾아보니

김대중 대통령 조문하니 대통령의 평소 염원 영호남 화합이 절로

영호남 화합은 행동으로 상생하고 대화하고 소통에서 시작돼야



, 또 님은 갔습니다. 참으로 존경할 만한 인물은 아쉽게도 자꾸만 떠나갑니다. 이 시대의 큰 인물 대통령님은 또 가셨습니다. 대통령님의 국장도 끝이났습니다. 화해와 통합이라는 거대한 메시지이자 마지막 선물을 남기고 우리들의 영원한 대통령님은 우리곁을 떠나갔습니다.


지역갈등의 가장 큰 피해자이셨던 김대중 노무현 두 지도가 떠나간 오늘 우리는 망국적인 지역갈등 해소라는 큰 과제만을 안고 하루를 열어 갑니다. 이런 무거운 마음을 잠시나마 덜고자 여수지역서 대통령님을 조문을 했습니다.


여수시의 공식 분향소.



1. 부산을 떠나 여수서 조문해보니

김대중 대통령님이 서거하시고 부산지역에도 분향소가 설치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국장을 맞아 대통령님 조문하는 모습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부산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런 분위기를 안고 여수를 찾았습니다. 국장기간 이전부터 잡힌 일정이라 부산보다도 여수에서 더 조문을 하고 싶었습니다.


여수지역 곳곳에 내걸린 플래카드가 서거하신 대통령님의 위대한 업적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만듭니다. 국장을 치르는 여수시청 분향소엔 여전히 시민들이 찾아 조문을 하고 대통령님을 기립니다.  대형 텔레비전에서는 대통령님의 생전 활동하시던 모습이 생생하게 흘러나옵니다.


여수 사도섬의 인동초.



2. 섬에서 만난 인동초 살펴보니

김대중 대통령님을 흔히 ‘인동초’라고 부릅니다. 그만큼 역경을 잘 극복하신 분이라 그렇게 부르는 것 같습니다. 숱한 생사를 넘나든 고비속에서도 오뚜기같이 일어서고 그 숱한 아픔속에서도 묵묵히 인내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선한 것 같습니다.


여수 사도를 찾았습니다. 섬에 인동초가 한 송이 피어있습니다. 마치 대통령님을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만듭니다. 대통령님은 숱한 고난을 겪어셨을을 때마다 인동초를 보시고 마음을 가다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인동초는 참으로 쓰디쓰다고 합니다. 대통령님의 인동초와 같은 삶은 우리에게 참으로 훌륭한 삶의 스승이자 가르침이 되고 있습니다.







3. 화해와 통합의 선물, 그리고 영원한 과제
노무현 대통령님에 이어 김대중 대통령님도 화해와 통합이란 화두를 던져주고 가셨습니다. 님들의 고귀한 뜻은 이제 우리들에게 하나의 큰 과제다 숙제로 남았습니다.

망국적인 지역감정병의 가장 큰 피해자이신 두 위대한 지도자를 떠나보내면서 이제는 망국적 지역병을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수의 사도섬에서 꽃을 피운 인동초.


 4. 국민에 희망을 주는 정치권을 기대하며
두 분의 큰 지도자는 우리에게 과제와 무거운 숙제를 남기고 가셨습니다. 이젠 그 과제를 이어받아 실천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정치권은 이런 과제를 성실히 수행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만 합니다. 정당은 정책으로 승부하고 더 좋은 정책을 개발하는 일에 전념해야 합니다. 정책이 아닌 지역을 담보로 존립기반을 갖는 그런 정당은 차제에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국민들의 행동하는 양심이 남았습니다.  


정치권에 이런 기대를 해도 좋을까요. 기대해 봅니다. 그런 기대가 무너질때 냉엄한 역사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5. 영남도 호남도 충청도가 아닌 ‘우리’

이땅의 사람들은 '우리'라는 표현을 참 좋아합니다. 우리라는 단어속에는 남이 아닌 친근함이 배어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주의가 이 좋은 단어를 가려버렸습니다. 영남이니 호남이니 이런 말은 애당초 우리 국민들의 가슴속에 살아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역주의는 국민들보다도 정치권의 책임이 참으로 큽니다. 실제로 우리 국민들은 지역주의가 사실상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참으로 땅이 좁습니다. 그런데도 이전엔 중앙과 지방으로 나누고 그것도 모잘라서 또 지역을 나눈다면 참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치권의 과제해결을 기대해 봅니다. 큰 인물의 지도자를 기대해봅니다. 대한민국을 포용하고 제대로 이끌어갈 인물을 기대해봅니다. 그래서 이땅의 그릇된 악습을 없애고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시대가 도래하길 기대해봅니다.  '우리'는, 우리 정치권은, 우리 국민은, 우리 국회의원들은 꼭 해낼 것이라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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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소 인근에 나타난 까마귀…조문객일까 흉조일까

노짱에 대한 추모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노짱을 추모합니다. 김해봉하마을 못지않게 전국 각지에서 열렸습니다. 어제 또다시 부산벡스코 분향소를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벡스코에 심겨진 소나무를 마구 흔들어 댑니다. 돌을 던지기도 합니다. 조문하러 오셔서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가까이 가봤습니다. 


어르신들이 소나무를 흔들고 돌을 던진 이유가 바로 까마귀 때문이었습니다. 도심에 까마귀가 나타난 것도 신기한 일이었지만 분향소에 까마귀가 나타난 것이 더 신기했습니다. 분향소가 있는 벡스코에 들어서려니 까마귀 2마리가 시끄럽게 울어댑니다. ‘까~악, 까~악’ 마구 울어댑니다. 마치 슬픈 사람을 잃기라도 한 것처럼 울어댑니다.  한마디로 까마귀가 '재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분향소가 설치된 벡스코 소나무위의 까마귀.


1. 까마귀는 흉조일까

어르신들이 소나무를 흔든 게 까마귀 때문입니다. 분향소에 까마귀가 나타나 싫다는 것이었습니다. 까마귀는 한마디로 초대받지 못한 손님인 셈이죠. 우연히 이곳을 까마귀가 지나게 되었는 지, 아니면 까마귀도 조문을 하러 왔는 지 모릅니다. 그렇치만 사람들은 까마귀가 나타나면 대체로 싫어합니다. 조문하러 오는 사람들도 분향소 입구에 까마귀가 울어대니 싫어합니다.


그런데 이 까마귀들은 눈치도 없는 것이 어르신들이 쫓으면 이 나무로 날아갔다가 또다시 저 나무에 나타나고 조금 날라갔다가 다시 돌아오곤 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또 소나무를 따라갑니다. 나중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작은 돌을 던져 쫓습니다. 초대받지 못한 조문객인 셈이었습니다. 한참을 실랑이를 벌이다가 다른 곳으로 날아갔습니다. 

사람들이 까마귀를 싫어하는 이유는 울음소리가 예쁘지도 않고 모양새도 새까맣게 생겨 기분이 약간 섬뜩합니다. 예로부터 민간의 설화엔 까마귀로 흉조로 여겨졌기 때문이죠.


분향소가 마련된 벡스코 소나무에 앉아 울어대는 까마귀.

분향소가 마련된 벡스코 위를 빙빙 날라다니는 까마귀.


2. 까마귀는 과연 흉조일까

사전을 뒤져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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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나 까마귀에 대한 인식은 중국이나 한국이나 거의 같다. 보통 까치는 길조, 까마귀는 흉조라고 인식한다. 까마귀는 음침한 울음소리와 검은 색깔로 멀리 하는 새이며, 좋지 않은 의미로 많이 사용된다. 또한 까마귀는 시체를 먹는 불결한 속성이 있어 까마귀 밥이 되었다고 하면 곧 죽음을 의미한다. 이렇듯 까마귀는 불길의 대명사로 인식하고 있지만 인간이 반드시 본받아야 할, 간과할 수 없는 습성도 있다.(네이버 백과사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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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과사전을 보니 한국인의 인식엔 흉조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흉조일까요.


3. 까마귀는 이런 동물

까마귀는 탁한 소리로 과-, 과- 하는 소리를 반복합니다. 농촌의 인가 부근, 도시, 산지, 해변 등 침엽수의 한층 높은 나무 위에 살면서며 땅위에서 3∼40m의 나무 가지 위에 둥지를 짓습니다.


산란기는 3월 하순에서 6월 하순이고 연 1회 번식하며, 한배의 산란수는 3∼5개라고 합니다.


암컷이 포란을 하고 수컷은 포란 중의 암컷에게 먹이를 운반해 줍니다. 한마디로 부부애가 좋은 새죠. 새끼는 포란 후 19∼20일이면 부화하며,부화 후 30∼35일이면 둥우리를 떠난다고 합니다. 식성은 잡식성으로 조류의 알과 새끼, 포유류 설치 목의 들쥐 등을 먹으며 농작물, 곡류, 과실 등도 먹는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동물성으로는 갑각류, 곤충류의 벌 목, 파리 목, 딱정벌레 목 등도 먹는다고 합니다.


4. 까마귀의 효도

까마귀는 부화한 지 60일 동안은 어미가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지만 이후 새끼가 다 자라면 먹이 사냥에 힘이 부친 어미를 먹여 살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까마귀를 자오(慈烏:인자한 까마귀) 또는 반포조(反哺鳥)라 합니다. 까마귀는 극진한 효도를 다하는 새이기도 한다. 이런 연유로 반포지효는 어버이의 은혜에 대한 자식의 지극한 효도를 뜻하기도 합니다.


5. 까마귀는 흉조일까

흉조와 길조는 나라마다 다릅니다. 까마귀도 우리나라에선 흉조지만 이웃 일본에서는 길조로 여겨집니다. 흉조 길조는 이처럼 그 나라 풍속하고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 생각하기에 따라 길조도 되고 흉조도 되지 아닐까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분향소에 나타난 까마귀, 별로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필자는 조문객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대들을 대표해서 조문하러 온 조문객이라 믿고 싶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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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세요…'바보 노무현' 당신의 뜻을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나라에 큰 띠가 생겼습니다. 큰 줄이 생겨났습니다. 큰 물이 생겼습니다. 눈물이 모여 모여 강물처럼 흘러내립니다. 이 띠에 이 줄에 선 사람들은 모두들 국화를 들고 한 분 한 분 분향소로 향합니다. 이렇게 모인 노짱의 추모열기가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낮에도 밤에도 추모 열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빈소가 마련된 봉하마을과 전국 각지의 분향소마다 노짱의 마지막 길을 전송하려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언론에서는 각종 진기록 마저도 이야기합니다. 그 만큼 노짱의 서거가 우리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던져주셨습니다.

이땅의 슬픈 역사와 현실을 뒤로한 채, 착하디 착한 국민들을 뒤로한 채 정녕 떠나시렵니까.


1. 하나된 추모물결, 끝까지 엄수하자
노짱을 추모하는 사람들을 가만이 들여다보면 온갖 사연을 안고 조문합니다. 어떤 분들은 전직 대통령이 비극적으로 유명을 달리한 데 대한 안타까움에서, 또 어떤 분들은 노짱이 추구했던 가치에 대한 공감에서, 또 어떤 분들은 평소 그분의 소박한 삶을 잊지못해서 등 참으로 많습니다. 이런 사연들을 안고 남녀노소의 구분 없이 조문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세대, 계층, 이념, 지역 등으로 조각조각 갈라진 우리 사회에서 이렇게 하나로 뭉쳐진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온 국민이 한마음입니다.

노짱은 평소 실천하셨던 그 이념과 업적을 기리고자 하나로 모여든 마음입니다. 이러한 총화된 마음이 모인 분위기에서 국민장이 치러지고 이를 바탕으로 나라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된다면 이게 진정으로 노짱이 추구하고자 하는 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노짱의 서거는 우리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던졌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크나큰 슬픔으로, 또 어떤 이에게는 참을 수 없는 분노로 작용했을 것입니다.


일부 정치인들의 조문이 저지되고, 울분을 삭히지 못해 안타까워 하시는 분들까지도 모두 착하디 착한 이땅의 서민이자 우리의 이웃입니다. 노짱은 이런 분들이 잘사는,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셨습니다.


2. 정부여당은 민심을 들으라
우리는 추모열기의 밑바닥에 흐르는 엄청난 민심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국민적 아픔과 슬픔을 눈과 귀로 확인하고 들었습니다. 민심을 직접 읽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추모행렬의 밑바닥에 흐르는 민심에 귀를 기울이고 수렴해야 할 사람은 바로 이 나라를 이끌고 있는 집권층이요 정부여당의 몫입니다.


이번 추모열기 배경뒤엔 민주주의의 후퇴, 서민을 위한 정책의 실종, 소통의 부족, 정치권력화된 검찰에 대한 반감 등 이 모든 것들에 대한 분노가 조문 행렬을 강물처럼 이어지게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곱씹어 봐야 합니다. 


이런 본질은 제대로 보지 못한 채 혹시나 조문행렬의 불똥이 딴 곳으로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 한다면 역사앞에 큰 죄를 짓는 일이 될 것 입니다. 국민들앞에 큰 죄를 짓는 일이 될 것 입니다.


3. 국민장 이후 재평가는 국민의 몫으로 남겨두라
누구도 노 전 대통령의 불행한 죽음이 한풀이의 도구나,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되기를 원치 않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조문기간에 고인에 대한 평가를 극단적으로 달리하는 일부 인사들의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주장은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국민장이 끝난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의 선례에 비춰 일부 보수 인사들이 포문을 열고 보수언론이 약속이나 한 듯 색다른 시각으로 여론의 흐름을 바꾸는 글들을 쏟아낸 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국민장 이후 재평가 작업을 서둘러 하려 하거나 극단적 시각으로 일관한다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 작업은 오로지 국민들에게 맡겨야 합니다. 국민들 각자가 가슴속에서 그 분을 추억하고 오래오래 기억하도록 해야 합니다. 재평가 대상이 되어서도 재평가를 함부로 해서도 안됩니다.


일부 보수언론이나 극단적 인사를 통해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주장이 또다시 난무한다면 이땅엔 희망이 없습니다. 지금은 노짱을 잘 보내드리고 그 분을 가슴깊이 새기며, 노짱이 남긴 것 중 무엇을 이을 것인지 냉정하고 차분하게 성찰하는 시간이 돼야 할 것입니다.


4. 노짱 잘 가세요,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노짱, 잘 가세요. 그곳에서 우리나라 잘 지켜주시고 이땅에 노짱께서 꿈꾸시던 ‘사람사는 세상’이 구현되기를 기도해 주세요.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동안 노짱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지켜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함께 아파해 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우리의 가슴속에 언제까지나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잘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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