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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황령산 스포츠테마공원 '스노우 캐슬' 최종부도

세미예 2008. 6. 3. 12:46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 부산에 사계절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테마공원인 ‘스노우캐슬’이 부도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습니다. 


부산 도심의 황령산에 위치, 스키 마니아들을 설레게 했던 스키돔이 사실상 운영중단에 봉착한 셈입니다. 스키돔 '스노우캐슬'의 운영사인 스포츠랜드부산(주)이 주거래은행으로 만기가 돌아온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습니다.

‘스노우캐슬’은 출발부터 환경단체들의 반대에 봉착하는 등 숱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황령산을 보존해야 한다는 게 건립반대의 취지였습니다.

이러한 스포츠랜드부산은 지난 2000년 부산 황령산에 사업을 시작한 지 7년 만인 지난해 8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스노우캐슬을 완공했습니다.

완공후 스포츠랜드부산은 스포츠 레크리에이션 이벤트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국내 최초의 도심 내 4계절 스포츠 테마공원 조성을 목표로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주목받았습니다.

이번 ‘스노우캐슬’ 부도의 원인은 당초 예상에 못 미치는 입장객으로 인한 수입부진과 함께 상가분양자의 잔금 및 중도금 납입 지연에 따른 유동성 부족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