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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이 화들짝?…한글날 비웃는 지자체 구호들 "영어가 좋아요?"

지자체 슬로건 경쟁하듯 영어 일색 마치 외국의 지자체 연상

지자체 슬로건 국제화 명목 무턱대고 영어로 만들어 안타까워

"Dynamic Busan, Colourful DAEGU,Pride GyeongBuk, Ulsan For you, Fly Incheon…"
 "무슨 말들이죠"
"글쎄요, 굉장히 많이 들어본 말들인데 뭐죠"
"영어같은데 영어 맞나요. 슬로건 같기도 하구요."
"모두 우리나라 지자체에서 사용하는 슬로건이라네요."



Fly Incheon, Pride GyeongBuk, Lively Gangwon, It's Daejeon…. 이게 무슨 뜻일까요. 영어는 확실히 맞는 것 같은데 무슨 의미를 지닌 것인지 모르겠어요. 인천, 경북, 강원, 대전은 지자체 같은데 수식어의 정체는 뭘까요.

 
아마도 해당 지자체에 살고 있다면 숱하게 들어본 말일 것입니다. 바로 지자체의 구호들입니다. 영어식 표기인데도 불구하고 워낙 많이 듣다보니 이젠 우리말처럼 익숙해졌습니다. 하지만, 그 근본은 영어입니다.


무슨 사연이길래 지자체 구호들은 영어식 표기가 많을까요. 굳이 왜 영어를 사용해야할까요. 그것도 기업이나 개인의 가게가 아니라 관공서가 이런 표현을 사용해도 될까요. 한글날을 맞아 지자체의 구호들을 돌아봤습니다. 아마도 세종대왕이 보셨다면 대노할 일이겠죠.


지방자치-지방자치단체-슬로건-구호-광역시-특별시-시군구-자치단체장-시장-군수-한글-한글날-구호-슬로건-영어-한글지자체의 영어식 구호(슬로건)들.

 

한글날 보는 지자체 구호들 온통 영어식 표기 왜?
‘Fly Inchon, Dynamic Busan, Colourful DAEGU, Pride GyeongBuk, Ulsan For you.' 

우리가 살고있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내세운 구호들입니다. 일종의 슬로건들인 셈입니다. 슬로건은 홈페이지나 광고, 홍보 등에 사용되는 문구를 일컫는 말입니다. 지자체 홈페이지 홍보문구인 구호들을 살펴봤더니 영어식 표기가 곳곳의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눈에 띕니다. 오늘이 한글날입니다. 세종대왕께서 이런 사실을 아셨다면 아마도 대노하셨겠죠.


인도네시아 소수민족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문자로 채택해 우리 글의 자긍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데 반해 누구보다도 우리의 말과 글을 바로 알리고 보급하는 데 앞장서야 할 일선 지자체들은 이러한 흐름에 역행하고 있습니다. 세종대왕이 이 사실을 아셨다면 대노하지 않았을까요.  
 

지방자치-지방자치단체-슬로건-구호-광역시-특별시-시군구-자치단체장-시장-군수-한글-한글날-구호-슬로건-영어-한글한글로 슬로건을 만든 지방자치단체.

 

슬로건들만 놓고보면 외국의 지자체 연상?
우리나라의 제2의 도시라는 부산은 'Dynamic Busan'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구는 'Colourful DAEGU’, 인천은 'Fly Inchon', 경상북도는 ' Pride GyeongBuk'을 각각 사용하고 있습니다.


울산은 'Ulsan For you', 대전은 'It's Daejeon' 강원도는 'Lively Gangwon'를 각각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국 16개 광역시·도가 내세우는 홍보 구호(슬로건)를 살펴봤더니 유독 영어로 된 문구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광역시·도가 영어로 된 문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치 외국의 지자체 구호들을 보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합니다. 





한글날 보는 구호들 꼭 영어식으로 만들어야 했을까?
전국 지자체의 상당수가 영어식 표기입니다. 하지만, 영어식이 아니라 우리나라 말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광역 지자체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전남의 경우 '녹색의 땅 전남', 전북의 경우  '천년의 비상 전라북도',  충북은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각각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글날 역행하는 국제화 시대에 대비한 영어식 슬로건?
지자체가 영어식으로 구호(슬로건)를 만든 이유를 한 공무원에게 물어봤습니다.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합니다. 아마도 국제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일 것이라고 막연히 추정을 합니다.


국제화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영어식으로 구호를 만든다면 과연 다른 나라 사람들이 그 의미를 우리의 의도대로 알아줄리 만무합니다. 영어권 사람들에겐 아주 평범하다 못해 평소 너무나 자주 접하는 단어라 오히려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어식 표기를 사용하지 않는 일부 지자체는 국제화 시대를 몰라서 한글식 구호를 만든 것일까요. 한글로 구호를 만들어도 전혀 불편하거나 어색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약속이나 한듯 전국의 자자체들이 구호를 영어식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지방자치단체-슬로건-구호-광역시-특별시-시군구-자치단체장-시장-군수-한글-한글날-구호-슬로건-영어-한글영어식 표기를 내세우다 보니 구호가 비슷해져버린 지자체 구호들.

 

☞ 어, 영어식 구호가 비슷하잖아?
일선 지자체들이 영어식으로 구호를 만들다보니 비슷해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울산시와 김해시는 ‘Ulsan for you’와 ‘Gimhae for you’라는 비슷한 구호를 쓰고 있습니다. 지역명만 바뀌었지 영어식 표현은 비슷합니다. 


울산시와 김해시의 경우 구호의 차별성과 상징성도 없어 보입니다. 독창성도 없어 보이고 지역을 어떻게  알리려고 하는 것인지도 명확하지도 않아 보입니다. 디자인만 달라 보였지 지역을 나타내는 별다른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차라리 김해의 경우 가야라는 상징적인 테마가 있는데 굳이 영어식으로 표현해야 했을까요. 울산의 경우도 고래라는 상징적인 콘텐츠가  있는데 구호에서는 이런 냄새가 전혀 풍기지 않습니다.

지방자치-지방자치단체-슬로건-구호-광역시-특별시-시군구-자치단체장-시장-군수-한글-한글날-구호-슬로건-영어-한글서울시 홈페이지 개편전(왼쪽)과 개편후의 구호.

 

한글날 다시보니, 영어식 구호에서 한글 구호로로 바꾸는 지자체는?
서울시의 경우 홈페이지 개편전에는 'Hi Seoul'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홈페이지 개편과 더불어 '함께 만드는 서울, 함께 누리는 서울'로 바꿨습니다. 바람직한 현상이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연 대한민국의 심장부이자 대표선수라 할만합니다.


지자체 왜 영어식 구호 선호할까?
일선 지자체들이 왜 영어식 표기를 즐겨 사용할까요? 아마도 지역을 알리는 구호(슬로건)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의미로 영어를 사용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마치 뉴욕의 ‘I♡NY’처럼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구호를 만들어 이미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사용한 것 같습니다.


한글날 세종대왕이 분노할 영어 사대주의?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드는 일은 중요합니다. 일선 지자체들이 그렇게 만들겠다는 의지는 참으로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굳이 영어표기를 사용해야만 세계적인 브랜드가 된다는 것은 어디서 비롯된 발상일까요.


지자체의 구호에 영어를 쓰는 건 혹시 일종의 영어 사대주의는 아닐까요. 순수한 우리말을 사용해서 구호를 만들어도 되는데 굳이 영어로 이를 포장하려다 보니 오히려 전달력이 떨어지고 진부해 보입니다. 영어식 표기가 잘 와닿습니까? 무슨 뜻인지 금방 와 닿습니까?

외국인들이 영어로 표기한다고 해서 잘 알아볼 수 있을까요?. 저렇게 단순한 구호만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수 있을까요?


단순한 구호보다도 그 구호에 담긴 지역의 콘텐츠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지역의 킬러 콘텐츠를 제대로 알리고 상징적으로 내세우는 게 오히려 구호(슬로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한글날 의미 알고 좋은 우리말을 이용해 홍보하는 게 진정한 국제화
일선 지자체의 구호에 영어를 쓰는 게 국제화가 아니라 좋은 우리말을 이용해 슬로건을 만들고 외국인들에게 홍보를 하면 어떨까요. 우리말로 된 구호를 쓰고 그 뜻을 영어로 함께 기록해주면 그것이 진정한 국제화가 아닐까요.


안그래도 온통 영어가 생활속 깊숙이 자리잡아가고 있는 이때에 우리말을 가꾸고 보호해야할 일선 지자체가 앞장서서 영어식 구호를 만드는 것을 세종대왕님이 보셨다면 뭐라고 하셨을까요.


일선 지자체의 국적없는 표어나 구호 범정부 차원에서 지적하고 바로잡는 의식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어떠세요. 지자체의 의식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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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이 지자체 슬로건에 화들짝?…지자체 슬로건 "영어가 좋아요"?

지자체 슬로건 영어 일색…세종대왕이 놀랄일

지자체 슬로건 캐치프레이즈 외래어 일색 안타까워




‘Hi Seoul’ 'Dynamic Busan‘ Colourful DAEGU’ ‘ Pride GyeongBuk', ’Ulsan For you.'

이게 무슨 뜻일까요. 어디서 많이 본듯한데 혹시 아세요. 서울, 부산, 대구같은 단어들은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 그래도 낯설어 보이지 않나요. 많이 들어본 느낌을 갖는 것은 이 말들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고장에서 하루에도 여러번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모두 영어식으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도대체 무슨 단어이길래 모두 영어식으로 표기했을까요. 왜 이렇게 표현했을까요. 


그것도 기업이나 개인의 가게가 아니라 관공서가 이런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글날을 맞아 지자체의 슬로건을 돌아봤습니다. 아마도 세종대왕이 아신다면 분노할 일이겠죠.



☞ 와, 온통 영어식 표기 왜?
‘Hi Seoul’ 'Dynamic Busan‘ Colourful DAEGU’ ‘ Pride GyeongBuk', ’Ulsan For you.' 

우리들이 살고있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내세운 구호들입니다. 일종의 슬로건들인 셈입니다. 슬로건은 광고나 홍보에에 쓰이는 작은 문구를 일컫는 말입니다. 지자체 홍보문구인 구호들을 살펴봤더니 영어로 마구 뒤범벅이 되어 있습니다. 오늘이 한글날입니다. 세종대왕께서 이런 사실을 아셨다면 아마도 대노하셨겠죠.


인도네시아 소수민족 찌아찌아족의 문자로 채택돼 우리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비해 누구보다 우리 말과 글을 바로 알리고 보급하는 데 앞장서야 할 일선 지자체들은 이와는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세종대왕의 대노를 살만도 합니다. 
 
☞ 슬로건들만 놓고보면 외국의 지자체?
우리나라의 중심이라고 일컫는 심장부인 서울은 ‘Hi Seoul’을 사용합니다. 제2의 도시라는 부산은 'Dynamic Busan'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구는 'Colourful DAEGU’ 경상북도는 ' Pride GyeongBuk'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울산은 ’Ulsan For you. 광주는 ' Clean Gwangju' 대전은 'It's Daejeon' 인천은 'Fly Incheon' 경남은 'Feel GyeongNam'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국 16개 광역시·도가 내세우는 홍보 구호(슬로건)를 살펴봤더니 유독 영어로 된 문구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광역시·도가 영어로 된 문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치 외국의 지자체 구호들을 보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합니다.


☞ 꼭 영어식으로 만들어야 했을까?
전국 지자체의 상당수가 영어식 표기입니다. 하지만, 영어식이 아니라 우리나라 말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광역 지자체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전북의 경우  '천년의 비상 전라북도',  충북은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전남은 '녹색의 땅 전남'입니다.






☞ 국제화 시대에 대비?
지자체가 영어식으로 슬로건을 만든 이유를 한 공무원에게 물어봤습니다.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합니다. 아마도 국제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일 것이라고 막연히 추정을 합니다.


국제화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영어식으로 슬로건을 만든다면 과연 다른 나라 사람들이 그 의미를 우리의 의도대로 알아줄리 만무합니다. 영어권 사람들에겐 아주 평범하다 못해 평소 너무나 자주 접하는 단어라 오히려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럼, 영어식 표기를 사용하지 않는 지자체는 국제화 시대를 몰라서 한글식 슬로건을 만든 것일까요. 한글로 슬로건을 만들어도 전혀 불편하거나 어색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약속이나 한듯 전국의 자자체들이 슬로건을 영어식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어식 표기를 내세우다 보니 구호가 비슷해져버린 표기.


☞ 어, 영어식 슬로건이 비슷하잖아?
일선 지자체들이 영어식으로 슬로건을 만들다보니 슬로건이 비슷해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울산시와 김해시는 ‘Ulsan for you’와 ‘Gimhae for you’라는 비슷한 슬로건을 쓰고 있습니다. 지역명만 바뀌었지 영어식 표현은 비슷합니다. 


울산시와 김해시의 경우 슬로건이 차별성과 상징성도 없어 보입니다. 독창성도 없어 보이고 지역을 어떻게  알리려고 하는 것인지도 명확하지도 않아 보입니다. 디자인만 달라 보였지 지역을 나타내는 별다른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차라리 김해의 경우 가야라는 상징적인 테마가 있는데 굳이 영어식으로 표현해야 했을까요. 울산의 경우도 고래라는 상징적인 주요 콘텐츠가  있는데 슬로건에서는 이런 냄새가 전혀 풍기지 않습니다.


☞ 지자체 왜 영어식 슬로건 선호할까?
일선 지자체들이 왜 영어식 표기를 즐겨 사용할까요? 아마도 지역을 알리는 슬로건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든다는 의미도 있어 영어를 사용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세계속에 지역을 알리고자 사용한 것 같습니다.

마치 뉴욕의 ‘I♡NY’처럼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슬로건을 만들어 이미지를 높이는 데 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사용한 것 같습니다.


☞ 세종대왕이 분노할 영어 사대주의?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드는 일은 중요합니다. 일선 지자체를 그렇게 만들겠다는 의지는 참으로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굳이 영어표기를 사용해야만 세계적인 브랜드가 된다는 것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지자체의 구호에 영어를 쓰는 건 혹시 일종의 영어 사대주의는 아닐까요. 순수한 우리말을 사용해서 구호를 만들어도 되는데 굳이 영어로 이를 포장하려다 보니 오히려 전달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영어식 표기가 잘 와닿습니까? 무슨 뜻인지 금방 와 닿습니까. 외국인들이 영어로 표기한다고 해서 잘 알아볼 수 있을까요. 저렇게 단순한 구호만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수 있을까요.


단순한 슬로건보다도 그 슬로건에 담긴 지역의 콘텐츠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지역의 킬러 콘텐츠를 제대로 알리고 상징적으로 내세우는 게 오히려 슬로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꼭 콘텐츠에 영어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영어사대주의는 이젠 버려야 하지 않을까요.


☞ 좋은 우리말을 이용해 홍보하는 게 진정한 국제화
일선 지자체의 구호에 영어를 쓰는 게 국제화가 아니라 좋은 우리말을 이용해 슬로건을 만들고 외국인들에게 홍보를 하면 어떨까요. 우리말로 된 표어를 쓰고 영어로 함께 기록해주면 그것이 진정한 국제화가 아닐까요.


생활속에 자꾸 밀리는 우리말을 일선 지자체가 앞장서서 영어로 표기하는 것을 세종대왕님이 보셨다면 뭐라고 하셨을까요. 일선 지자체의 국적없는 표어나 구호 범정부 차원에서 지적하고 바로잡는 의식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어떠세요. 의식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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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사라져가는 부모세대 질퍽한 말투…사투리 그러나 꼭 보존해야 왜?

사라져가는 부모세대 사투리 꼭 보존해야

사투리는 사라져가는 부모세대의 소중한 유산




'논갈라묵기, 멀끄디, 썽그리거라, 무다이, 갈비, 다라이, 온데, 억수…'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우리나라말 같기도 하고, 외국말 같기도 하죠.  외국말은 결코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말인데 무슨 뜻인지 혹시 아세요? 우리나라말인데도 그 뜻을 잘 모르겠죠.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은 아마도 무슨 뜻인지 잘 알 것입니다. '논갈라묵기'는 논을 직접 경작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경작케 하고 그 수확을 나누는 것을 경상도에서는 그렇게 부른답니다. 이처럼 사투리의 뜻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젊은층에서는 무슨 소리인 지 잘 모를것입니다. 사투리가 그런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나이가 제법 든 사람은 사투리를 아직도 사용하거나 사투리를 알고 있는데 반해 젊은 사람들은 사투리를 잘 사용하지도 않고 사투리에 관해서 잘 모릅니다.


사투리-방언-언어사투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유한 언어입니다. 사투리는 문화자산입니다.


사투리는 아버님 어머님의 고유한 말인데?
"동생이 누나 멀끄디 잡아끌면 안된다"


어머님이 아이들을 돌보시다가 우리집 남매가 서로 싸우는 것을 보고 아이들에게 한 말입니다. 특히 동생이 누나의 머리카락을 잡자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이 말은 들은 엄마 세미예는 '멀끄디'란 말을 사용하신다고 안좋은 표정입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말을 듣고 배우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빠 세미예는 교육이 문제가 아니라 당신네 부모세대의 고유한 단어를 막아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사투리가 뭐기에? 교육이 우선일까 그 시대의 일상어가 우선일까?
사투리가 뭘까요? 어머님과 아버님이 아이들을 돌볼때면 곧잘 당신들이 살아오신 고유한 언어들인 사투리를 곧잘 사용하십니다. 말 그대로 사투리 일상어입니다. 사투리 일상어는 구수합니다.


하지만 엄마 세미예는 아이들이 그대로 사투리 일상어를 그대로 따라 배울까봐 내심 불안한 눈치입니다. 아이들 교육이 우선일까요, 아니면 당신네들의 고유한 언어는 손자손녀 앞에서 사투리를 자연스레 사용해야 할까요. 이 사투리 문제로 세미예 부부는 조그만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사라져가는 사투리, 하지만 그속엔 고달픈 삶이 주마등처럼?
"논갈라묵기 하기로 했다, 멀끄디 잡지마, 썽그리 주소, 무다이 그란다 아이가,갈비 생각나네, 다라이 좀 갖고온나, 온데 널렸더라, 억수로 오네"


아버님, 어머님의 대화속에 등장하는 사투리 말들을 가만 들어봅니다. 모두가 사투리이지만 정겨운 말들입니다. 그 속에는 당신네들이 젊은 시절 살아오신 삶의 흔적들이 사투리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사투리 뜻을 살펴볼까요. 논갈라묵기는 논을 다른 사람에게 경작하게 하고 그 수확을 나누는 것이죠. 멀끄디는 머리카락을 뜻하구요, 썽그리다란 말은 썰어주다란 말입니다. 무다이는 아무런 이유없이, 갈비는 소나무 잎이 떨어져 내린것을, 다라이는 뭔가를 담는 통, 온데는 사방이란 뜻이죠. 억수는 많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요즘 이런 사투리를 쓰는 사람이 없습니다. 세월의 더께에 묻혀 사투리는 사라져 가는 말들입니다. 먼 훗날 우리가 노년층이 되었을때는 이런 사투리 말들은 완전하게 사라지고 말 그런 존재입니다.


사투리는 당신들의 고유한 말, 후손들이 사투리 적극 보존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 부모님 세대들의 고유한 말들인 사투리가 사라져 갑니다. 사투리는 부모님 세대들 밖에 사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사투리들은 그만큼 소멸되기 쉬운 그야말로  사라져가는 언어입니다.


하지만, 그들 사투리 말들 속에서 언어의 변천과정과 당시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귀한 존재가 됩니다. 이들 사투리 말들은 채록하고  보존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처럼 세월의 흐름에 사투리를 그대로 내맡긴다면 머지않아 이들 사투리 말들은 영영 사라지고 없을 것입니다. 그때 우리 부모님들이 쓰시던 사투리 말들은 떠올려 보면서 그 사투리 말들이 그리울 것입니다. 하지만, 그 사투리 말들은 이미 소멸돼 버리고 없습니다.


문서는 잘 보관? 사투리 언어도 보관하면 안될까?
역사성이 있는 유물과 유품들은 잘 보관됩니다. 잘 보관해서 박물관 형태로 널리 전시도 합니다. 하지만 사투리 언어는 어떨까요. 사투리는 제대로 보관도 하지 않습니다. 그 사투리 말들은 채록해서 보존하는 작업도 미진합니다.


사투리는 보관할 필요성이 없을까요. 사투리도 유물과 유품처럼 보관되어지는 그런 날을 꿈꿔봅니다. 그래서 박물관에서나마 멋훗날 사투리들을 꺼내서 후손들이 들어볼 날을 기대해 봅니다.


사투리는 부모세대의 유품, 사투리 언어는 모두 소중한 자산
문화는 부모님 세대가 생활했고 살아왔던 흔적들은 후손들에게 하나의 귀중한 자산입니다. 후손된 자로서 이를 잘 보존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투리가 다소 투박하고 거칠게 보일지라도 당신네들이 살아온 삶의 흔적들이기 때문에 그 흔적마저도 우리는 보존해서 하나의 역사기록으로 남기고 가꾸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사투리는 시대를 나타내는 거울이기 때문입니다. 시대를 살아온 거울이기 때문입니다. 시대를 알수있는 자료이기 때문입니다.


어떠세요, 어버님 어머님 세대의 여러가지 언어인 이들 사투리를 보존할 가치가 없을까요. 사투리를 길이길이 보존해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하지 않을까요. 사투리가 구수하듯 우리의 문화도 구수합니다. 우리의 문화가 더욱 길이길이 보존되고 잘 물려질때 사투리도 구수함을 발휘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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