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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제일 짧은 날이라는 동지(冬至)입니다. 동지하면 뭐니뭐니해도 동지팥죽을 빼놓을 수가 없죠. 어린시절 멋모르고 어른들이 팥죽을 먹고 뿌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동지가 되면 한해가 다 저물어 가는구나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동지가 24절기의 제일 나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절기도 다 지나고 바야흐로 올 한해도 저물어 가는군요.

지금은 예전만큼 동지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지만, 우리 민족 고유의 세시풍속이라 되새겨 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같아 포스팅합니다. 



천문연구원의 올 한해 24절기와 잡절.


동지팥죽의 유래는?
팥죽의 유래를 찾아보면 이런 저런 설이 있지만 종합해보면 중국의 한 위인의 망나니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 천연두를 일으키는 역신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그 악귀를 물리치기 위해 그 아들이 살아서 싫어하던 팥죽을 끓여 근접을 막았다고 하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동지팥죽 뿌리는 시간 따로 잇다
동지팥죽에 관한 또다른 재밌는 점은 동지팥죽도 뿌리는 시간이 있다고 합니다. 올해는 동지가 12월21일이고 저녁 9시4분에 동지팥죽을 뿌리면 됩니다. 천문연구원 자료를 뒤져보니 올해는 12월21일 21시4분이 그때라고 합니다.



동지팥죽을 아무때나 뿌리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옛 어르신들의 경우 “올해 동지는 저녁 00시야”라고 말씀하시곤 하셨죠. 올해의 경우 저녁 9시 4분이 그 때입니다. 예전에 어르신들이 이 시간에 맞춰 동지 팥죽을 집주위에 뿌리기도 하고 먹곤 했습니다.

동지의 시는 왜 생겼을까?
그럼, 동지의 이러한 시(時)는 왜 생겼을까요. 이것은 태양황경(춘분을 0도로 했을 때) 270도에 이른 시각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태양의 황경이 270도가 되는 날을 '동지'라고 합니다. 동지의 시각은 매년 변하게 되는데요, 올해의 동지 시각은 한국천문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12월 21일(음력 11월 24일) 21시4분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진짜 올해의 동지는 21일 21시4분이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댓글
  • 프로필사진 피앙새 지금부터 동지 시작이네요... ㅎㅎㅎ
    팥죽은 드셨나요?
    2008.12.21 21:02 신고
  • 프로필사진 세미예 아, 그렇군요. 오늘 근무가 있어 팥죽 못먹었습니다. 액운 물러가고 좋은일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2008.12.21 21:12 신고
  • 프로필사진 실비단안개 저는 내일이 동지인줄 알았는데, 오늘이더군요.
    일찍 창원에 나갔다가 집에 들려 정리 좀 하고, 다시 밤에 창원에 나가느라 팥죽을 먹지 못하였습니다.
    참 대형마트에 가니 팥죽을 봉지에 담아 팔기도 하더군요.
    08년의 좋지않았던 일들, 잊고 싶은 기억이 있다면 모두 잊고 새로운 해를 맞을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휴일 나머지 시간 편안하시고요.^^
    2008.12.21 21:38 신고
  • 프로필사진 세미예 감사합니다. 좋지 않았던 일들은 반면교사로 삼아 내년엔 좀더 의미있는 일을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팥죽 많이 드시고 건강한 2009년 꼭 맞이하세요. 2008.12.21 22:53 신고
  • 프로필사진 3넥? 시간을 분단위로 쪼갤 수 없었던 조선이전을 생각해보면 21시 04분에 꼭 뿌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만 드는군요. 2008.12.22 01:31 신고
  • 프로필사진 세미예 조선시대엔 천문관측기술이 발달돼 그 시기를 알 수 있었지만 아마도 그 이전엔 그래도 비슷한 시기에 팥죽을 뿌리지 않았을까요. 2008.12.22 08:20 신고
  • 프로필사진 기인숙 음력은 인정하기 힘들지만, 풍속은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땅콩이나 부름을 먹는 시기도 겨울인 것을 보면, 건조한 기후에 피부를 보호하려는 아마도 생활의 지혜가 아닐가 싶습니다. 그리고 팥은 장운동을 촉진하여 변비를 예방하는 측면이 있으니, 아마도 계절이 바뀌면서 인간도 일종의 겨울잠 형태가 되기에,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혼자 상상해보았습니다. 2008.12.22 06:38 신고
  • 프로필사진 세미예 좋은 지적입니다. 음력이 양력에 밀려있지만 우리의 농본주의 생활과는 뗄래야 뗄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최근에 음력의 과학성, 팥죽의 좋은 점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니 새삼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보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12.22 08:21 신고
  • 프로필사진 지나가다가.. 궁금한게 있는데요, '동지'가 24절기의 젤 마지막 맞나요? 양력으로 봤을 땐 12월 말에 있으니 마지막이지만, 24절기 중에서는 22번째 이고, 마지막 절기는 '대한' 으로 알고 있습니다. 확인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008.12.22 08:36 신고
  • 프로필사진 세미예 양력으로 환산해보니 그렇습니다. 물론, 음력으로 환산하면 양력 1월인 대한도 있습니다. 좋은 지적입니다. 감사합니다. 2008.12.22 08: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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