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모자 언제 벗고 언제 써야해?…모자때문에 실랑이 왜?

세미예 2012. 1. 13. 08:31

"공연장에 들어와서까지 꼭 모자를 써야할까요."

"멋을 부리는 게 중요하지 남의 시선이 뭐가 중요해요."
"저도 그건 아니라고 봐요."
"사람들 사이에 지켜야할 에티켓이 있잖아요."
"모자 실내에서는 벗어야 하지 않을까요?"




현대인들은 멋을 부리기 좋아합니다. 그러다보니 의상과 소품에 신경을 쓰기 마련입니다. 코디에 빠질 수 없는 게 모자입니다. 모자가 있으면 더욱 멋져 보입니다.

이런 연유로 모자를 늘 써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특히, 모자를 실내서 써고 있으면 연세드신 분들은 버럭 화까지 내십니다. 모자에 관한 예절은 뭘까요. 모자에 관해 생각해 봤습니다.

cap-모자-모자종류-에티켓-모자가게-여성모자-모자에티켓모자에티켓을 아세요. 모자도 쓰고 벗어야할 때가 있습니다.

 


☞ 실내서 모자 꼭 벗어야? 모자를 벗지 않아도 무방?
얼마전 한 음악회에 갔습니다. 클래식 공연이라 분위기가 사뭇 진지합니다. 클래식 팬들이라 감상하려는 자세또한 진지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뒷자리에서 소곤소곤 작은 소리가 연이어 들립니다. 한 젊은이와 한 연세드신 어르신이 작은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모자 때문입니다. 모자를 쓰고 있으니 불편하다며 벗어달라는 요구에 패션이라는 두 사람의 실랑이가 작은 소리임에도 여간 신경이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패션의 한 부분이 된 모자
요즘 겨울철을 맞아 모자를 쓰고다니는 멋쟁이들이 참 많습니다. 거리를 보고 있노라면 모자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엔 남성들이 모자를 더 많이 쓴다고 할 정도로 남녀 구분이 없습니다.

예전엔 모자가 햇빛을 가리는 용도였다면 최근엔 모자가 패션적인 측면까지 가미돼 코디의 일부가 되어 버렸습니다. 모자를 잘 써면 그만큼 멋진 패션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전통예절에서 모자는?
'의관을 정제하다'는 말이 있듯 우리나라 전통예절에서는 옷을 입는 것처럼 모자도 늘 써야하는 필수 소품이었습니다. 집안에 있을때와 바깥으로 외출을 할때, 특별한 의식이 있을때 쓰는 모자가 모두 다 다를 정도로 모자문화도 복잡했습니다. 모자문화가 복잡하다 보니 모자에 관한 예의범절도 복잡했습니다.


오늘날 쓰는 모자는 서양모자, 모자관련 예법도 서양것 따라야?

현재 우리가 쓰는 모자는 서양모자이므로 서양의 예법을 따르는 것이 무난합니다. 서양의 모자예절에 따르면 여성은 실내외에서 모두 쓰고 있어도 되지만 남성은 실내에서는 벗어야 합니다. 교회나 극장을 예로 들면 여자는 쓰고 남자는 벗습니다. 그러나 뒤에 앉은 사람에게 방해가 될 정도로 큰 모자이면 여자도 벗는 것이 좋습니다.

 


길거리서 아는 사람 만나면 모자를 벗어야

남자는 길거리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거나 동행한 사람이 다른 여성과 인사할때도 모자를 벗어야 합니다. 아파트나 호텔의 엘리베이터에서 여성과 동승하게 됐을때도 벗어야 합니다.

여성도 만찬에서는 모자를 벗습니다. 오찬일 때는 모자를 써도 되지만 여주인은 모자를 쓰지 않습니다.



예법을 알고 모자를 쓰고 벗어야 패션도 빛난다?
모자를 제대로 쓰야 멋집니다. 쓰고 싶다고 멋대로 쓰고 벗고 싶다고 멋대로 벗는다면 자칫 에티켓에 벗어난 예법일 수 있습니다. 자신만 편하다고 벗어야 할때 쓰고, 쓰야할때 모자를 벗는다면 자칫 웃음거리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심하면 다툼까지도 생겨날 수 있습니다. 예법을 알고 모자를 쓰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