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칼럼

네이버 웹마스터도구 엉망?…황당한 네이버 웹마스터도구 신디케이션 무슨 일?

세미예 2019. 3. 28. 13:08

"네이버 서비스가 왜 이렇게 엉망인가요?"

"네이버에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을까요?"

"글쎄요, 우리나라 최고 IT기업에 무슨 일이 있을라구요."

"그런데, 네이버 서비스가 에러가 있다는 게 이해가 안 됩니다."

"그래요? 네이버가 검색 점검도 안 하고 방치한다는 게 이해가 안되네요."

"네이버가 1등 이라고 너무 자만하는 것 아닐까요?"





네이버는 우리나라 최고의 IT기업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국민들 10명 중 8명이 매일같이 검색해서 정보를 얻는 곳입니다. 우리나라 검색시장의 절대강자를 넘어 압도적인 곳입니다. 사실상 검색시장의 독보적인 독과점 기업입니다. 


이렇게 검색시장에서 독과점이다 보니 여러가지 폐해가 나타납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해보고자 국회가 각종 세미나에서 문제를 제기해 보지만 용두사미에 그치고 맙니다. 이런 폐해를 극복하지 못하면 그 문제는 두고두고 이어질 것입니다. 네이버 서비스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네이버 웹마스터도구의 신디케이션 제유코너


네이버 웹마스터도구 사실상 방치?

네이버 웹마스터도구는 검색을 하는데 있어서 웹표준화 준수와 유저들의 편리성을 위해 만들어진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이 사실상 방치하고 내팽개쳐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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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네이버 웹마스터도구의 문제점을 지적한 글입니다. 상위 2%에 들어가는 사이트라고 해놓고 네이버에 전혀 노출이 안 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누락이라고 합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이런 현상을 네이버는 방치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콘텐츠 신디케이션 서비스 이용하라고? 

네이버 웹마스터도구에는 신디케이션이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웹에서 말하는 콘텐츠 신디케이션(content syndication)은 웹사이트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의 일부 또는 전부를 다른 사이트 또는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우리가 흔히 RSS라 부르는 방식으로 특정 웹사이트가 자신의 콘텐츠를 피드(feed)로 공개하면 다른 앱이나 서비스에서 그 콘텐츠를 가져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신디케이션은 이런 신디케이션 방식을 네이버의 웹문서 수집에 적용한 것입니다. 



네이버 신디케이션 제휴 제안 하라고 해놓고?

네이버 웹마스터도구를 들어가면 신디케이션 제휴 신청란이 있습니다. 제휴제안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을 통해 신디케이션 신청을 하라고 합니다. 원래는 신디케이션을 누구나 허용했습니다. 그런데 2018년 6월부터 제휴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이곳을 통해 신청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제휴 신청란을 클릭하면 위의 사진처럼 아무런 것도 없습니다. 제휴하라는 링크를 따라가니 아무런 것도 없는 폐이지 입니다. 이렇게 황당하게 업무를 처리해놓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네이버 공지사항조차 엉망?

네이버 웹마스터도구에는 신디케이션이 제휴방식으로 바뀌었다고 안내합니다. 신디케이션 발급 기준도 대폭 바뀌었습니다. 예전보다 굉장히 까다롭게 정해놓았습니다. 과연 저 기준에 맞추려면 과연 어느 정도의 사이트가 부합할 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곳에 들어가면 그 아래도 제휴신청란이 있습니다. 신디케이션 운영정책 관련 내용을 우선 읽어보고 이를 토대로 제휴신청을 하라고 합니다.  복잡하지만 그 요지는 간단합니다. 엄청난 사이트나 웹문서가 되기 전에는 신디케이션을 신청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공지사항 안내란에도 링크 오류가?

네이버 웹마스터도구와 네이버 공식 공지사항인 네이버 웹마스터도구 공식 블로그에는 위와 같은 제휴제안등록난이 있습니다. 아래에 가면 제휴제안 신청하기 코너가 있습니다. 이를 클릭해 봅니다. 이렇게 클릭해보면 아까 전에 봤던 아무것도 없는 코너로 링크가 되어 있습니다. 


네이버 신디케이션 제휴제안 사실상 차단?

네이버는 웹표준화 등 보다 나은 유저들을 위해 신디케이션을 운영한다고 자랑합니다. 하지만 신디케이션 제휴제안을 하라고 해놓고 사실상 불가능하도록 만들어 두고 있습니다. 


제휴제안을 하려면 엄청난 네이버 검색문서수가 3만건 이상이어야 하고 하루 검색색인 문서수가 5천건 이상이어야 한다고 규정해 두고 있습니다. 이 정도라면 웬만한 사이트가 아니고서는 사실상 신디케이션 제휴는 차단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문서수가 3만건 이상인 사이트가 굳이 네이버에 이런 제휴제안을 신청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그 정도라면 굉장한 사이트인데 네이버랑 제휴해서 큰 의미가 없습니다. 바꿔말하면 신디케이션 제휴는 사실상 제휴를 받지 않겠다는 의미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제휴제안 신청을 하라고 해놓고 이를 클릭하면 아무것도 나와 있지 않는다는 것은 참으로 황당할 따름입니다.




네이버 웹마스터도구 오류 철저히 살펴야?

네이버는 웹마스터도구에 이런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래전부터 이렇게 방치해두고 있습니다. 과연 1등 네이버가 맞을까요. 아무리 네이버가 검색시장의 독과점기업이라고 해도 이렇게 서비스가 엉망이라면 언제까지 충성유저들이 찾을지 궁금해집니다.


네이버 초기의 벤처 정신으로 돌아가라?

네이버는 원래 삼성SDS의 사내벤처였습니다. 창업자인 이해진 의장은 1992년 삼성SDS에 입사했습니다. 그는 재직 당시 지금의 네이버와 같은 ‘인터넷 서비스’ 사업계획서를 제안했다가 회사로부터 퇴짜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사내벤처 제도를 활용해 이를 추진하기로 결정합니다. 이 의장은 1997년 네이버포트라는 사업팀을 꾸렸고 1999년 네이버컴으로 독립했습니다.


이후 벤처 정신으로 꾸준히 검색엔진 개발에 전념해 기라성같은 검색엔진들을 물리치고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당시 네이버는 누리꾼들과 소통을 즐겨했고 유저들의 불편과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했습니다. 필자 역시 당시 네이버에 불편한 점을 건의했다가 감사하다는 이메일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네이버 문제점 파악하고 개선해야?

하지만, 오늘의 네이버는 어떨까요. 서비스에 오류가 있다는 것을 지적해도 개선이 되지 않습니다. 유저들의 불편이나 잘못된 지적에도 눈감고 있습니다. 유저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고객센터를 보면 달라진 서비스 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전화나 이메일 접수가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네이버는 전화 응대를 하지 않고 이메일 조차 접수를 거의 차단했습니다. 대신에 앵무새처럼 도움말을 참조하라고 합니다. 도움말에 진짜 도움이 안 되는게 많은데 기계처럼 되풀이만 합니다. 이렇게 유저들을 배려하지 않는다면 과연 네이버가 지금같은 위상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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