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마스터도구 황당?…알수없는 네이버? 네이버가 욕먹는 이유?
아이들은 공부하기 참 싫어합니다. 그런데 상품을 준다거나 맛있는 것을 주겠다고 하면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경품을 주겠다고 하면 동기부여가 되어 열심히 노력하게 되고 소정의 결과를 얻게 됩니다.
아이들 숙제가 끝났습니다. 숙제 검사를 합니다. 아주 훌륭하게 끝냈습니다. 보기에도 흐뭇합니다. 아이도 흐뭇해 합니다. 이제는 이 아이에게 숙제를 한 보답으로 상을 줄 일만 남았습니다. 아이도 내심 어떤 상이 주어질 지 궁금해 합니다.
그런데, 숙제를 하기 전에는 숙제를 다 끝내면 보상을 주겠다고 했던 부모가 돌연 변해서 아무런 보상을 하지 않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아이는 엄청난 실망을 하게 됩니다. 어떤 아이는 부모에게 대들기도 합니다. 잘못하면 사단이 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일이 포털에서 일어나고 있다면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가 그렇습니다. 네이버 웹마스터도구가 이런 표현에 딱 들어맞는 구조입니다. 도대체 네이버 웹마스터도구에 어떤 일이 있었는 지 지금부터 살펴보려 합니다.
네이버 검색 통누락 모습.
가족블로그로 출발한 세미예, 아이가 자라니 독자 블로그로 배신?
세미예 블로그는 원래 가족 블로그를 표방하고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네이밍도 가족의 이름을 골고루 따서 지었습니다. 처음에는 엄마 세미예와 아빠 세미예가 출발하지만 아이가 자라면 필진으로 참석해 함께 블로그를 키워나갔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시작했습니다.
엄마 세미예와 아빠 세미예가 열심히 글을 올리고 소통을 통해 하나하나 글이 쌓여갑니다. 그러는 새 세월이 흘러 갓난 아이였던 아이 세미예가 자랍니다. 글을 쓸 나이가 되자 세미예블로그 필진으로 동참을 권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독자적으로 블로그를 하겠다고 나섭니다. 이런 실망이 없습니다. 하나의 블로그를 가족이 키우면 보기도 좋고 장점이 많다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싫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어 줍니다.
아이는 곧잘 블로그에 글을 올립니다. 중학생답게 자기 생각도 표현하고 알록달록 예쁘게 꾸밉니다. 이렇게 해서 1년동안 글이 쌓이니 제법 풍성합니다. 구글, 다음, 네이버에 글을 검색해도 예쁘게 올라옵니다.
어느날 블로그가 네이버에 통누락 돼 알아봤더니?
"엄마, 아빠 내 블로그가 죽었어."
"무슨 소리야?"
아이가 주말 아침부터 야단입니다. 네이버에 검색했는데 글이 몽땅 사라졌다고 합니다. 믿을 수 없어 확인작업에 들어갑니다. 그랬더니 실제로 그 많던 글들이 노출에서 모두 배제돼 있습니다.
네이버 통누락 사건 왜 일어났을까?
검색에서 모두 사라져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 답을 얻기 위해 이곳 저곳 검색했더니 이런 현상을 다른 사람들은 통누락(전체 페이지가 검색에서 제외)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통누락은 네이버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현상으로 검색과 포털의 1위 사업자 네이버의 그야말로 횡포라는 글들이 수도 없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아이의 블로그 웹마스터도구 들어가 봤더니?
아이의 블로그를 네이버 웹마스터도구에서 살펴봤습니다. 웹마스터는 인터넷사이트의 게시판 관리나 사이트상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일을 담당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웹마스터도구는 사이트나 블로그를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위의 캡처 사진은 네이버 웹마스터도구에서 본 모습입니다. 웹표준을 준수하는 상위 2% 사이트라고 합니다. 검색로봇 수집이 최고이며, 콘텐츠관리가 최고라고 합니다. 사이트 활성화도 최고라고 합니다. robots.txt도 좋다고 합니다. 메타태그 사이트맵 rss, 수집현황 모두 최고입니다. 그런데도 제일 처음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검색노출 가능문수가 0입니다. 당연히 신규 색인 추가문서수도 0입니다.
상위 2% 사이트 통누락 사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네이버가 정한 상위 2% 사이트가 검색에서 통누락이 되었다면 그 이하 사이트들도 줄줄이 통누락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다른 사이트들은 말짱합니다. 말하자면 전교 2등은 학교 재학생에서 제외해 버렸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상위 2%가 되려면 웹표준을 여러가지 준수해야 합니다. 콘텐츠도 좋아야 하고 구조도 우수해야 하고 소통도 잘 되어야 하고 코딩조 제대로 되어 있어야 합니다. 네이버서 나름대로 정한 웹표준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순위가 올라갑니다. 이렇게 해서 순위가 올라갔는데 네이버에서 어느날 일방적으로 통누락(전체 페이지가 검색에서 제외) 시켜버린 것입니다.
네이버 웹마스터도구가 이상한 이유?
네이버 웹마스터도구는 이상합니다. 우선 상위 2% 사이트를 통누락(전체 페이지가 검색에서 제외) 시키는 제도 자체가 말이 안 됩니다. 웹마스터도구를 제대로 운영을 하고 있다면 통누락(전체 페이지가 검색에서 제외) 페이지는 점차 사이트 순위가 내려가 있거나 아예 순위에서 나타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순위에는 상위에 올라가 있으면서 노출이 안 되는 것은 그야말로 앞뒤가 안 맞습니다.
네이버 웹마스터도구 웹표준화 어떤 항목이 있나?
네이버에서 정한 상위 5% 이내에 들어가기 참 어렵습니다. 코딩을 통해 웹페이지 제목과 웹페이지 설명도 네이버 기준에 맞도록 넣어야 합니다. Open Grap 제목과 설명도 제대로 넣어줘야 합니다. 소셜미디어도 지원해야 하고 반응형 웹 표준을 맞춰야 합니다. 앱링크도 맞춰줘야 합니다. 앵크링크를 비롯한 내외부 링크도 적절하게 맞춰주어야 합니다.
상위 5% 이내에 들어가려면 무엇보다 좋은 글을 생산해야 합니다. 다른 곳에서 비슷한 글이 있어서도 안 됩니다. 글이 독창적이어야 합니다. 물론, 어뷰징도 없어야 합니다. 소통도 충분해야 합니다. 이런 모든 조건들을 갖추었을때 상위 5%이내에 들어갑니다. 아무나 상위 5%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네이버 웹마스터도구 기준 충족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아이의 블로그를 들어가 봤습니다. 자신의 주장을 조리있게 썼습니다. 사회현상을 진단하고 나름 연구도 했습니다.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글입니다. 글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네이버에서 일방적으로 통누락 시켜버린 것입니다.
웹페이지 최적화 검증을 해봤더니
네이버 웹마스터도구에는 웹페이지가 어느 정도 최적화 되었는지 검증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주소를 넣고 검증을 해보면 HTTP 응답코드, 대표 URL, robots.txt, 로봇 메타태그, 페이지다운로드 속도도 문제가 없습니다.
숙제 열심히 하면 상품 준다고 해놓고 부도수표 남발한 황당한 네이버
네이버 웹마스터도구는 검색을 보다 용이하게 하고 유저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읽기 쉬운 사이트를 권장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좋은 글을 쓰고 소통도 잘하고 읽기에도 편리한 사이트나 블로그를 적극 권장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네이버에서도 자신들이 정한 기준에 부합하는 사이트나 블로그를 우선 노출시켜 준다는 일종의 약속입니다. 숙제를 열심히 한 아이에게 좋은 댓가를 주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이런 기준에 부합하고 나름 열심히 노력한 아이에게 부도수표를 남발한 셈입니다. 심하게 말하면 숙제를 열심히 하면 큰 상을 주겠노라고 해놓고 숙제를 열심히 한 아이에게 아예 아무런 보상도 하지 않은 것과 똑 같습니다.
상위 2% 사이트가 통누락이면 노출이 되는 사이트는 과연 몇% 안에 드는 것일까?
상위 2% 사이트에 들고 글도 좋고 모든 기준에 부합한 블로그가 통누락되었다면 그 이하의 사이트나 블로그들도 모두 통누락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네이버는 엉망진창입니다.
네이버, 웹마스터도구 제대로 운영하라
네이버 웹마스터도구는 그야말로 구색용입니다. 자신들이 정한 기준에 부합하고 좋은 사이트를 외면해 버립니다. 좋은 사이트는 적극 권장을 해야하고 다른 사이트보다 우선시해야 하고 우대해야 합니다. 하지만, 네이버는 아랑곳 않습니다. 이것이 1등 검색엔진의 치명적 결함이거나 1등 검색엔진의 하등 웹마스터도구일 뿐입니다.
구글 웹마스터도구와 비교했더니?
원래 네이버 웹마스터도구는 구글의 모방입니다. 구글에서 웹마스터도구를 운영하는 것을 보고 배낀 것입니다. 구글은 웹마스터도구의 여러가지 기준을 준수하거나 웹표준을 지키고 콘텐츠가 우수하면 우선 노출시켜 줍니다. 그런데 네이버는 구글처럼 자신들도 웹마스터도구가 있다는 내세우면서 운영방식은 제대로 배우지 않고 꼼수만 배웠거나 아니면 구글처럼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네이버로 인해 아이에게 무한정 부끄러운 어른들 세계?
아이 세미예는 그동안 블로그를 열심히 운영했습니다. 조사도 하고 좋은 정보를 찾아 발품도 팔았습니다. 이렇게 정성스레 적은 글들이 네이버에 노출될 때에는 기분이 좋았지만 지금은 상당히 풀이 죽어 있습니다. 그나마 안심인 것은 구글에서는 나름 꾸준한 영입이 있습니다. 구글 웹마스터도구 상에서도 상위글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의 얄팍한 꼼수로 아이가 상처를 받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마저 듭니다.
네이버는 벤처 초기정신으로 돌아가라
네이버는 원래 삼성SDS의 사내벤처였습니다. 창업자인 이해진 의장은 1992년 삼성SDS에 입사했습니다. 그는 재직 당시 지금의 네이버와 같은 ‘인터넷 서비스’ 사업계획서를 제안했다가 회사로부터 퇴짜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사내벤처 제도를 활용해 이를 추진하기로 결정합니다. 이 의장은 1997년 네이버포트라는 사업팀을 꾸렸고 1999년 네이버컴으로 독립했습니다.
이후 벤처 정신으로 꾸준히 검색엔진 개발에 전념해 기라성같은 검색엔진들을 물리치고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당시 네이버는 누리꾼들과 소통을 즐겨했고 유저들의 불편과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했습니다. 필자 역시 당시 네이버에 불편한 점을 건의했다가 감사하다는 이메일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네이버는 어떨까요. 운영이 이상하거나 모순되거나 불편하거나 개선했으면 하는 것들을 요구해도 제대로 받아주고 있을까요. 예전에는 고객센터를 전화로 일일이 응대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고객센터마저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도움말로 거의 해결하라고 합니다. 이런 오만(?)한 경우가 어디 있을까요.
지금 네이버가 안주할 정도로 위상이 단단할까요? 절대로 아닙니다. 벌써, 상당한 검색 쿼리가 유튜브에 잠식당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검색 쿼리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SNS의 잠식도 심각합니다. 그런데도 네이버는 안주하고 있습니다. 오만(?)하면 언젠가 추락합니다. 추락하면 다시는 재기가 힘들다는 뼈아픈 교훈을 잘나가는 네이버가 새겨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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