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50

소설가 김정한 선생 작품무대 낙동강 남단 가봤더니…

부산은 대표적인 남도의 항구도시입니다. 우리나라의 주요 항구도시가 대개 그렇듯 일제가 우리민족을 수탈하기 위한 개발과정을 통해 근현대적인 항구도시 면모를 갖춰왔습니다. 우리나라 백성들의 피땀으로 일군 농산물 등을 일본으로 가져가거나 전쟁물자로 실어나르기 위해 항구도시를 적극 개발했습니다. 이러한 일제의 만행과 과거의 아픈 역사를 생각하면 울분이 치솟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작가들은 일제의 만행과 가슴 아픈 역사를 문학속에 담아 생생하게 고발하고 표현했습니다. 시나 소설속에 이들에 항거하는 농민들의 모습이 많습니다. 이들 농민들은 비록 일제에 수탈을 당하지만 언젠가는 독립을 볼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건강한 정신으로 살아갑니다. 향토작가 요산 김정한 선생의 작품의 무대였던 낙동강과 을숙도부산을 대표하는 작가..

에코환경 2008.12.01

'여명의 눈동자' 작가 김성종 미디어 북 콘서트 소통하다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를 쓴 작가가 김성종이래요." "그래요, 드라마를 할 때 당시엔 몰랐는데." "알고보니 참으로 대단한 분이었네요." "그러게요, 저런 훌륭한 작품을 쓰시다니 대단해요." "맞아요, 정말 부럽네요." "작가의 뒷이야기를 알고 싶어요." 작가들은 고유의 작가정신이 있습니다. 작품을 쓰기 위해 나름 투철한 역사의식도 필요하고 나름 공부도 많이 합니다. 이러한 처절한 자기 노력으로 하나의 작품이 완성됩니다. 작가를 알고나면 작품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작가를 이해하고 작품을 들여다보면 더 쉽게 와 닿습니다. 그런데 작가를 만나보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런데 작가와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국민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어떤 내용이었나? 1991년 10월 7일~1992..

에코뉴스 2008.11.23

부산국제영화제는 장애우들에겐 올해도 '딴나라 얘기' 왜?

"올해 영화제도 절반의 성공이군요" "왜 후한 점수를 주지 않나요" "그 이유는?"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막을 내렸습니다. 부산을 영화의 바다로 이끈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규모와 내용면에서 지난해 보다 한층 성장했다고 매스컴에선 보도합니다. 하지만, 장애우들에겐 여전히 접근하기 힘든 ‘그들만의 영화제(?)’ 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영화와 영상에 관심이 있는 장애우들과 함께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직접 찾아갔다가 실망만 안은채 돌아와야 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끝나고 한참 지난 후 그 장애우한테서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도 그날 즐거웠다고 말입니다. 좋은 추억이었다고 합니다. 그 전화를 받고 순간 얼굴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장애우들에게 안좋은 장면만 보여줬는데 뭐가 그렇게 줄거웠을까요. ..

에코뉴스 2008.10.13

"뻥이요~" 도시의 아파트촌에 선 추억의 민속 5일장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3일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왔습니다. 추석이 얼마남지 않은 이맘 때 쯤이면 가난했던 어린시절의 5일장이 문득 생각납니다. 5일마다 열리는 시골의 장날이면 장을 보러가신 어머니를 기다리곤 했던 추억이 지금도 새록새록 솟구치고 있습니다. 5일장에 가신 어머니가 집으로 돌아오실 시간이 되면 하마 오실세라 목을 길게 빼고 동네 어귀를 살피곤 했던 아련한 추억이 시골에서 자란 도시의 중·장년층엔 어제의 일같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입니다. 이러한 '추억의 5일장'이 시골이 아닌 부산의 아파트촌에서도 열리고 있습니다. 부산 동래구 낙민동 민속 5일장이 그곳입니다. 도심으로 파고든 5일장 최근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의 급성장속에서도 틈새시장으로서 약속된 날이면 어김없이 장이 섭니다. 5일, 10일, ..

에코생활 2008.09.12

부산국제영화제 영문명은 왜 'BIFF'가 아니라 'PIFF'일까?

부산국제영화제 영문약칭 ‘PIFF’일까요, ‘BIFF’일까요. ‘PIFF'가 맞습니다. 그렇다면 부산의 영문표기는 ’Busan'인데 왜 부산국제영화제는 ‘PIFF'일까요. 그 속사정을 알아봤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9996년 9월13일 제1회로 시작되어 올해로 13회를 맞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영문명은 PIFF(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입니다. 부산의 영문명은 Busan입니다. 부산의 슬로건은 'Dynamic Busan'입니다. 그렇다면 부산국제영화제 영문약칭은 왜 'BIFF'가 아니라 'PIFF'가 되었을까요. 예전의 부산의 영어 표기는 'Pusan'이였습니다. 그런데 표기가 어느 순간 'Busan'으로 바뀐것이죠.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에서 만약 부산의 바..

에코칼럼 2008.07.10

부산 온천천의 활기 넘치는 휴일스케치

"온천천은 정말 부산의 생태하천이군요." "맞아요, 부산의 대표적인 생태하천이 온천천이죠." "온천천이 요즘 부쩍 뜬다죠." "온천천은 생태하천 우수 사례로 부쩍 뜨고 있네요."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친수공간이라 그런 것 같아요." "하천을 잘 가꾸면 사람이 찾게 되더라구요." 온천천이 요즘 뜹니다. 온천천은 여러가지 상징성이 있는 곳입니다. 한때 죽음의 하천으로 불릴만큼 악취가 진동했던 이곳이 실직자들의 손을 거쳐 10여년이 지난 현재는 대표적인 생태하천으로 거듭났습니다. 최근엔 이곳을 찾는 사람도 덩달아 늘어날만큼 도심의 대표적인 생태하천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다보니 휴일에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요즘엔 온천천 주변 아파트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그 만큼 아파트 주변에 하천을 끼고 ..

에코여행 2008.06.09

전국을 휩쓴 '김상진 게이트' 재개발현장 가보니…부산 연산동 재개발 현장은 지금?

"저곳은 마치 전쟁터 같아요.""맞아요, 저곳이 바로 김상진 게이트 땅이라죠.""어쩌다,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부산의 한 지역이 전쟁터 같습니다. 그곳은 다름아닌 전국을 휩쓴 김상진 게이트 재개발 현장입니다. 폭격을 맞은듯 건물이 철거되다가 말아 황량합니다. 도대체 왜 이곳은 황량하게 방치돼 있는 것일까요. 현장을 둘러보니 가관이었습니다. 부산의 도심 한 구석이 이렇게나 황폐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을줄이야 정말 몰랐습니다. 김상진 게이트어제와 오늘, 그리고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온천천을 산책하는 길에 지난해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상진 게이트’의 발단이 된 부산 연제구 연산8동의 재개발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김상진 게이트'는 아직도 관련자들이 재판중입니다. 이 사건은..

에코뉴스 2008.06.09

부산 황령산 스포츠테마공원 '스노우 캐슬' 최종부도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 부산에 사계절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테마공원인 ‘스노우캐슬’이 부도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습니다. 부산 도심의 황령산에 위치, 스키 마니아들을 설레게 했던 스키돔이 사실상 운영중단에 봉착한 셈입니다. 스키돔 '스노우캐슬'의 운영사인 스포츠랜드부산(주)이 주거래은행으로 만기가 돌아온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습니다. ‘스노우캐슬’은 출발부터 환경단체들의 반대에 봉착하는 등 숱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황령산을 보존해야 한다는 게 건립반대의 취지였습니다. 이러한 스포츠랜드부산은 지난 2000년 부산 황령산에 사업을 시작한 지 7년 만인 지난해 8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스노우캐슬을 완공했습니다. 완공후 스포츠랜드부산은 스포츠 레크리에이션 이벤트 엔터테인..

에코뉴스 2008.06.03

바다가 부른다…해운대해수욕장 조기 개장 해? 말어?

부산을 찾는 해수욕객들에겐 안좋은(?) 소식인가요. 지구 온난화 현상인가요. 최근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 탓에 사실상 조기 개장에 들어갔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개장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만 사실상 조기에 개장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최근 일부 언론에서 '해운대 해수욕장 조기 개장않기로 확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만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딱히 '조기 개장 한다-안한다'라는 뚜렷한 결론은 내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아직도 수온이 차갑기 때문에 해수욕객의 안전을 우선 고려해 관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봄은 유난히 덥습니다. 그러다보니 때이른 해수욕객들이 몰리기 시작했는데요. 5월 25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3만여 명의 인파가 모여 때 이른 더위를 식혔습니다. 이러다보..

에코칼럼 2008.05.31

구름관중, 부산팬들이 사직구장을 찾는 이유는?

요즘 부산 사직구장은 연일 만원 사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사직구장은 연일 만원사례일까요. 이를 가장 잘 설명하는 사례가 아마도 25일 경기일 것 같습니다. 25일 경기를 다시 슬로비디오 보듯 관찰해 보겠습니다. 이날 사직구장을 가득메운 3만 관중은 삼성 철벽 마무리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르자 고개를 떨궜다가 롯데의 대반전 드라마에 입이 딱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롯데는 연장 10회말 조성환의 극적인 끝내기 2타점 2루타로 끝내 경기를 뒤집었고 사직구장은 팬들의 환호성으로 뒤집어진 날이었습니다. 이날 경기는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죠. 선발 손민한의 역투로 8회까지 2-0으로 앞서 손쉽게 승리하는 듯 보였고, 손민한은 완봉승을 눈앞에 둔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9회들어 2안타를 얻어맞고 2사..

에코뉴스 2008.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