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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소나무서 생활?…닭이 소나무서 생활 가능해! 소나무서 생활하는 닭 신기?

세미예 2009. 10. 26. 06:00

"닭이 어떻게 소나무 위에서 생활해요."

"그러게요, 참 이상한 닭이네요."

"닭이 소나무에서 생활하니 이상한 느낌마저 들어요."

"닭이 날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나무 위에서 생활하죠?"

"그러게요. 그게 참 재밌네요."

"그런데, 왜 하필이면 소나무 위에서 생활할까요."




한적한 시골마을을 찾았습니다. 정겨운 닭소리가 들려옵니다. 가만히 귀를 기울여 봅니다. 소나무 위에서 닭소리가 들립니다. 아침부터 울어대는 것이 시골의 정겨움을 더해줍니다. 무슨 소리인지 가까이 가봅니다. 


그런데 소나무 위에서 닭이 새날이 밝았다고 울어대는 소리입니다. 어, 닭이 왜 소나무 위에 올라가 있지? 이상해서 다시한번 더 소나무 곁으로 가봅니다. 역시 닭이 맞습니다. 아니, 그럼 저 닭들은 소나무 위에서 생활한다는 이야기잖습니까? 어떻게 이런 일이 다 있을까요? 궁금해서 소나무 위에서 잠을 자는 닭을 살펴봤습니다.


무척산 닭은 나무위에서 생활합니다.


닭은 어떤 동물

닭이라는 동물은 보통 꿩과에 속하는 새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육된다고 합니다. 현재의 닭은 3000~4000년 전에 동남아시아에서 야생하는 들닭을 가축화하면서 그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닭으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토종닭은 생김새가 날씬하고 새벽이면 때를 맞추어 우는데 그 목소리가 길고 듣기가 좋습니다. 수명은 7~10세이고 몸무게 1.5~3kg이며 토종닭들의 무리는 수탉 한 마리에 여러 마리의 암탉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나무 위에서 잠을 자는 닭들.


소나무 위에서 잠을 자는 이상한 닭

김해의 한 농장을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밤을 지새우고 아침부터 산책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닭소리가 들립니다. 닭을 보려고 이리저리 아무리 찾아도 닭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소나무를 봤더니 그 소나무 위에서 닭들이 잠을 자고 일어날 준비를 합니다. 새날이 밝았다고 마구 울어댑니다. 이상해서 다시한번 더 살펴봅니다. 닭이 맞습니다. 아니 그럼 저 닭들은 새처럼 나무위에서 생활하나요. 





닭들의 잠자리를 엿봤더니

그곳 닭들이 모여서 잠을 자는 곳을 살펴봤습니다. 소나무입니다. 높이는 3층 정도의 높이이므로 대략 4~6m정도 됩니다. 이렇게 높은 곳을 닭들은 올라갑니다. 매일같이 오르락내리락 거리면서 생활합니다.


날개짓으로 올라갔는 지 아니면 발로 걸어서 올라갔는 지 확인은 못했습니다. 단지 매일같이 소나무 위로 올라간다는 사실입니다. 아침에 모이를 구하러 내려올때는 날개를 이용해서 날아서 내려옵니다.


소나무를 살펴봤습니다. 닭들이 실례(?)를 한 흔적이 수 없이 많은 것으로 봐서 매일같이 닭이 새처럼 나무위에서 잠을 자는 것 같습니다.


새도 아닌데 소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무척산 닭들.


천적을 피하려 나무위에서 생활

그곳 농장의 닭의 생태가 몹시 궁금해집니다. 왜 그곳의 닭들은 나무 위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일까요. 농장 주인의 말로는 닭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소나무 위에서 생활한다고 합니다. 들고양이를 비롯한 닭들을 노리는 천적들이 많기 때문에 닭 스스로가 그렇게 생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들 천적들을 피해 어느 순간부터 소나무 위에서 생활을 하기 시작했는데 주인장 아저씨도 닭들이 편안하게 생활하라고 그대로 두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이젠 세월이 흘러 닭들이 마음놓고 편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자유를 만끽하는 닭들

소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닭들을 보니 몹시 자유스럽습니다. 소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네 마리 모두가 건강하고 튼튼합니다. 저녁무렵 소나무 위에서 올라가 잠을 자고 새벽에 다시 내려와 모이를 먹습니다. 


재미하고 신기롭다는 생각 대신에 자유를 만끽하는 그들의 독특한 생활방식과 아이디어가 참으로 재밌습니다.


어떠세요.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닭을 본 적이 있나요. 없다면 신기한 모습을 마음껏 즐겨보면 어떨까요.